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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억울녀 |2014.07.30 08:31
조회 2,090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지방 중소업체에서 일하는 한 여성입니다.

현재 저는 신용불량자 상태 입니다.

 

억울하게 신용불량자가 되고 나서 보니 저에게는 숨겨야 할 큰 일이 생겨 버렸구요. 숨기는 것도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누구에게 신용불량자라고 하면 다들 제가 빚을 져서 그렇게 된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아닙니다. 저는 억울합니다. 제가 1원이라도 써보고 이렇게 되었다면.. 이렇게 억울 하진 않을 겁니다.

 

저희 회사가 한화그룹계열사인 한화엘앤씨라는 업체의 하청업체였습니다. 대기업과 거래하기때문에 담당자를 믿고 일을 했습니다.

갑을관계 갑을관계 하는 요즘 저희 회사는 정말 을의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한화엘앤씨라는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지금 현재 회사를 분할해서 매각한 상황인것까지 알고 있습니다.

저희업체는 아파트 내부의 목창호, 내장공사라는 실내건축공사를 주로 하는 업체입니다. 한화엘앤씨에서 건설사와 계약을하고 나면 공사를 일괄로 재하도급하여 저희가 공사전반의 모든 업무를 다 진행하는 과정이었고 7년 정도 한화엘앤씨와 거래를 해왔습니다.

 한화엘앤씨는 건자재파트의 도어영업부서로 부서직원이 10명이 채 안되는 구조 입니다. (일개 여직원까지하여) 그리하여 한화엘앤씨 담당자 몇명이 권한이 자금결재, 수주 전반적인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화엘앤씨 담당자 믿고 공사를 계속 해오다 보니 공사대금 못받은 것과 추가공사 정산공사대금, 아파트 대물손실금을 아직까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7년동안 거래 누적이 어마어마 합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아직도 신용불량자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한화엘앤씨에서 아파트를  대물로 받으라고 하여 직원인 제가 제 명의로 계약을 했는데 건설사가 부도 나고 한화엘앤씨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 그것이 온전히 빚으로만 남아 저는 지금 신용불량자상태 입니다.(아파트계약도 무효가 되었고 계약금은 날렸으며 은행 중도금대출만 빚으로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한화 내부적으로 워낙 불공정하게 회사운영을 하다보니 한화엘앤씨의 저희가 일을 받아 했던 부서인 도어팀(건재)의 직원인  7명이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횡령,배임혐의 등)

그 때문에 저희도 조사를 여러번 받았고 그 때 검사분도 이야기 하셨습니다. 한화엘앤씨는 완전히 범죄집단이라고..

처음에는 공사계약서 없이 말만으로도 공사를 진행했던 적도 있었고, 뒤에 작성된 공사계약서도 모든 법규(불법)을 피해가기위해 공사계약이나 그것을 상품매입계약으로 하여 자재 판매를 한것처럼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한화엘앤씨에서 저희회사가 받아야 할 대금이 소장에 적힌 것만 24억이 넘고(내역정리가 작년초에 된것이라 그 당시에 진행하던 공사건은 저희가 공사마무리해야한다고 생각하여 산입하지 않았기때문에 금액은 더 많습니다.) 

그 뒤에 발생된 부분은 또 빠져 있기 때문에 저희같은 영세한 회사에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작은회사에서 그 큰돈을 어떻게 받지 않고 유지를 할 수 있었는지 아마 이해가 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화엘앤씨와 거래한 7년 간 공사를 수십건 해오면서 매달 공사대금을 받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고 매달 한화엘앤씨 담당자에게 부탁과 사정과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항상 받아야하는 금액보다 훨씬 적게 받았고, 어떻게 보면 돌려막기라고 생각 하시면 쉬울 듯합니다. 정산을 요청하면 항상 뒤에, 나중에, 바빠서 나중에 라는 말을 들었고 저희같은 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작년기준으로 은행대출, 사채, 빌린돈이 30억이 넘고 한화관련현장으로 미지급자재대금, 노무비이 10억이 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화엘앤씨 측에서 합의를 하자고 제의가 들어왔고 처음에는 3억, 그뒤에는 5억, 그뒤에는 8억으로 제시를 여러번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돈으로 밀린자재대금, 노임도 정리할 수 없는 금액 이었습니다.

저희같은 다른 하청업체와는 합의를 했고(시점이 저희보다 빨랐고 당시 남양유업사태로 대기업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았고, 당시 회장으로 있었던 김승연회장이 재판을 받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의식하여 합의를 서둘러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붉어질까 저희에게도 합의를 빨리 하자고 한것입니다.

저희와 1~2업체 빼고는 업체들은 다 망하거나 폐업을 했고, 망한 업체는 청구를 할 수 없으니 거기서는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회사입니다.

지금 저희상황속에 판결날때까지라는 말은 저희가 망하기만 기다리겠다는 이야기 입니다.(7년을 거래하다보니 시효를 운운하며 그것은 시효도 지났다는식이고, 그래서 오히려 더 악용할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모건스탠리라는 외국계회사에 3000억을 받고 회사를 팔아 넘긴 다고 합니다. 저번에 언론사에서 취재가 나간 적이 있는데 그걸 막을려고 합의를 하자고 더 이야기 하면서 6월말까지 3개월이상 시간만 또, 끌었습니다. 회사를 파는 시점에 문제가 되면 안되니 시간만 끌어 보자는 심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재판으로 계속시간만 끌어서 판결이 나서 판결결과대로 지급하겠다는 식의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또 이용당하고 말았습니다.

정당하게 받아야 할 공사대금을 왜 깍는 것인지, 왜 줘야 하는 돈을 주지 않는 것인지,, 저희는 합의를 할려고도 금액을 줄여보았지만 처음부터 한화엘앤씨는 돈을 줄 생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 노력조차 한화엘앤씨에서는 저희가 돈이나 뜯어내려는 어떤 사기꾼으로 몰면서 이야기를 하고 다니더군요.

너무 억울해서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사건접수하고 청와대에도 탄원서를 넣어보았지만,,, 저희에게 피부로 와닿는 어떤것도 없습니다.

 

지금은 한화엘앤씨 건물앞에서 6월 말부터 매일 1인시위 하고 있습니다.

한화엘앤씨를 인수한다는 모건스탠리 건물앞에서도 1인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도 도움을 구해도..

약자 입장이라.. 어디서도 기다려봐라.. 소송으로 해서 받으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시간 싸움이 너무 힘듭니다..

저는 하루 한달이 백년같이 느껴집니다. 하루빨리 신용불량자에서 벗어 나고 싶습니다.

 

아고라에 서명도 해보고 트위터에 글도 올려 봤지만..

정말 힘드네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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