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창 공부에 빠져있어야 할 고3학생인데요 공부할 때마다 같은 학원을 다니는 여자애가 생각이 나서 바보같이 실없게 웃을 때도 있고 오랫동안 멍때리기도 합니다.
저는 A초남중남고를 그 애는 A초여중여고를 나와서 초등학교 동창인데도, 4년동안 같은 학원을 다녔는데도 아직까지 카톡 한 번을 주고받지 못했습니다.
학원에서 그 애와 사소한 일상거리(스마트폰은 어떤 런쳐가 좋다 안좋다라는 정도?)로 대화를 할 때에 전 얼굴이 빨개지지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그 애 눈을 못마주치는데 그 애 역시도 제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굉장히 어색하게 저를 보지 못하고 앞을 보며 얘기했습니다 제3자가 보았으면 아주 진상이라고 할만했죠
또 그 애와 집방향이 같아서 비가 오는 날엔 그 애가 비를 맞으면서 뛰어가려고 하길래 제가 뒤쫓아 따라가며 우산을 씌워주고 그 애가 음식점 천막같은 데서 비를 피하고 있을 때 먼저 다가가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고1이 되었을 땐 학원에서 캠프를 갔는데 그 애와 같은 조가 되서 게임도 같이하고 밥도 같이먹는 등의 동질감도 느낀적이 있고요 선생님들이 저랑 그 애를 보고 서로 좋아하냐고 한번씩 떠볼때는 전 살짝 쑥스러워했고 그 애는 책상에 고개를 박고 자는 자세를 했습니다. 아마 몇몇 선생님들은 눈치를 챈거 같아요.(실제로 선생님과 문자 하던 중 '너 그 애 좋아하지?'라는 문자가 오기도 했습니다.)
뭐 그 애와 짝이되서 옆자리에 앉으며 그 애가 모르는 것을 알려준적도 많고 집방향이 같다보니 길가다 만나면 인사도 약간 어색하지만 잘 하는 편입니다.
또 제가 학교에서는 평소엔 재미없다 분위기 타면 재밌어지는 앤데 학원에서는 제가 약간 웃기게만 말해도 그 애는 박수를 치면서 굉장히 많이 웃어줍니다
요 근래에 제가 1년동안 학원을 끊고 지금 다시 다니는데요 제가 학원에 다시 발을 디디게 된 첫 날 선생님들께 팥빙수를 사드린다는 명목으로 망고빙수를 사가 그 애가 먹을 수 있도록 해 1/3을 그애가 맛있게 먹도록 했습니다.
어떤가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질문 그대로 그 애가 저를 좋아할까요? 아님 그냥 아무 감정없이 약간 덜 친한 친구처럼 생각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