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디어 그동안 다른 아가들 소개할 적 마다 평가절하 당했던 솔이를 소개하려 합니다.^^;;녀석은 정말 말썽쟁이에다가... 다른 견공들의 불편함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막무가내 멍이씨고, 훈군에게는 너무나 크고 너무나 힘쎈 멍이씨입니다.
지금이야 훈이도 커서 솔이가 궁둥이로 툭! 쳐도 꿈쩍도 안하지만, 전에는 솔이가 궁둥이로 툭! 치면 슝~!! 하고 날라가곤 했지요.ㅎㅎㅎㅎ 그래서 훈이는 솔이가 룰루랄라 좋다고 다가와서 궁둥이를 내밀면 항상 긴장하곤 했습니다.
솔이는 나이가 먹도록 늙지 않아요. 너무너무 신기합니다.들이도 산이도 나이가 드는 티가 나고, 늙었다 싶은 마음이 들어서 찡~한데... 요놈은.... 무슨 젊음을 유지하는 명약이라도 드신걸까요. 저희가 보기에도 영 늙지를 않습니다. 허스키만의 특징인가 싶다가도, 다른 허스키들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저희만의 착각인가 싶기도 한데 병원에 데리고 가거나 산책을 가거나 하면 또 그것도 아니더군요. 수의사 선생님께서도 왠 강아지가 들어오나~~ 하셨다가 저기.... 근 10살 되가요. 그러면 10개월이요? 하시고;; 길에서 마주치는 분들도 어머~ 아직 강아진가 봐요~ 그럽니다.
이놈.... 도대체 비결이 뭔지 넘 궁금합니다.
외모만 젊은가! 그것도 아닙니다. 요녀석은 행동이나 성격도 딱 어릴 때 그대로에요. 집에 오던날 깨방정 장난꾸러기 같던 그 모습 그대로 아직도 강아지 마냥 나폴나폴 거려요. ㅎㅎㅎ
쨌든 녀석은, 저희집에 통장브레이커로 통합니다. 들이가 병원비로 통장을 공략한다면 이녀석은 먹을 것 입을 것 병원비 모든 방면에서 통장을 공략하죠.
사료먹는 양도 들이의 3~4배 또 활동이 많은 견종이라 좋은 사료 먹어야 한다고 하고, 그럼 요놈만 그리 먹일 수 없으니 들이도 좋은거 먹이고, 등치가 크니 쬐만한 간식은 얼마가질 않고, 약먹일라 치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배는 더 비싸고... 놀러나가서 씐나게 뛰노시다가 다쳐서 병원비 왕창에... 여튼 쥔장의 월급을 열심히 갉아 드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이놈 이후론 더 이상의 입양은 자재하고 있어요. ㅎㅎㅎ 더 이상 늘렸다간 제가... 제가 거리에 나앉게 될 것 같아서요.
예전에 훈군이 어릴 적에, 훈군에게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멍이들 중에 누가 제일 좋으냐? 그러자 솔이랍니다. 왜?? 했더니 잘 생겨서랍니다. ㅎㅎㅎ 얼마나 솔직한지...ㅎㅎㅎ 녀석은 얼굴로 일단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녀석입니다.
(자 일단 여러분들의 호감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솔이 사진을 공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ㅎㅎㅎ)
녀석은 마성의 외모를 소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들이와 강이를 데리고 다닐 때는 정말 아무런 간섭(?)없이 산책을 하지만, 욘석을 데리고 다니면 확! 달라집니다. 어른 아이 남녀 구분 없이 엄청난 관심과 간섭을 시작하지요. 대체로 나이 많은 남성분들과 꼬마나 학생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개를 무서워하시는 여성분들 마져도, 녀석에게 호기심을 보이시더군요.(남성분들이 여성들 꼬시려고 멋진 멍이를 키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정말 효과 있다는 생각이....) 정말 의아스러운 일이지만, 들이를 보고는 어머나 개! 나 개 무서함! 하면서 멀찌기 돌아가시는 분들도.... 솔이를 보면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조금 덜 멀찍하게 돌아서 가시더군요. 심지어 어떤 분은 멀리서 멈춰서서 저희에게 늑대에요?? 제가 개를 무서워하는데 개가 참 멋있네요. 이러신 경우도 겪었지요. 결론 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일단 외모로 개를 평가한다. 외모는 호감도를 상승시킨다. 뭐 그런 엉터리 결론을 내려봅니다.
뭐 간혹..... 이건 허스키가 아니라 맬이다. 요녀석은 잡종인가봐요. 눈이 안 파랗네요. 허스키는 블랙엔 화이트에 불꽃무늬가 더 비싸다던데요 등... 정말 황당하고 검증되지 않고 기분나쁜 이야기도 엄청 듣게 되지만.... 여튼 그 이야기들 속에 결론은 항상 녀석의 외모가 짱이다! 더군요.
허나 저희집에서 녀석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외모뿐만은 아닙니다. 놈은.. 똑똑합니다. 성격이 매우 좋습니다. 에너지가 넘칩니다. 그리고 건강합니다. 녀석은 멍이씨라면 갖춰야 하는 것들을 대다수 갖추고 계신 아주아주 괜찮은 녀석이었던 것입니다.
녀석은 괜찮은 면모들을 하나하나 이야기 하기 전에... 어떻게 요놈의 자슥과 연이 닿게 되어서 이제껏... 거의 10년이 다되가도록 살면서 뒷치닥 거리를 하게 됬는지 부터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솔이 욘석은 허스키 전문 켄넬을 막 시작하신 브리더께서 애지중지 기르시던 '시아'라는 어여쁜 어미와 그 켄넬로 분양간 '낙스'라는 아빠 사이에서 처음으로 브리딩하신 강아지 3마리 중 한마리 였습니다.
저는 어릴 적 이책저책 읽어가며 공부에는 그닥 도움되지 않지만 멍이들 이야기가 수록된 책을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책들을 통해서 썰매 끄는 멍이 혹은 늑대개 등의 이야기에 매료 됬고..... 허스키라는 견종을 잡지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사실 순종 믹스 가리지 않고 멍이란 멍이는 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동내개는 다 내꺼~ 하면서 애지중지 하던 어린시절에도 가장 예뻐라 하던 멍이는 가구공장집 혈통모를 덕보의 딸냄이 암순이와 암순이의 딸냄이 스완이였지요. 그냥 넌 내꺼! 이렇게 찍고나선 울 암순이랑 스완이가 짱이여~ 하는 아주 단순한 꼬맹이었던 거지요.
그런데... 요 허스키는 꼭 한번 키워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날부터 학교 공부따위 재쳐두고(원래 열심히 안했지만 말입니다.) 허스키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이 브리더분과도 알게 된거고 그 카페에서 활동도 하게 된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저희 형편에 허스키는 무리다!
아버지가 더이상의 멍이는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마음 속으로만 여러번 허스키를 키웠지...
진정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요..... 예쁜 강아지가 태어난 거죠.
당시 솔이는 첫째로 태어났는데 난산으로 호흡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고, 수의사님께서 새벽녘에 잠도 못 주무시고 인공호흡을 시도하여 겨우겨우 살려낸 녀석이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이야기를 듣곤..
"죽을 녀석이 산거니 녀석을 입양할 사람은 저 녀석과 질긴 운명이 있는 것이겠구만.
안 그렇다면 죽지 않았겠어? 만날 운명이니 살아났잖아?"
하는 엉터리 없는 운명론 따위의 생각을 잠시 정말 잠시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3개월 후에 제가 주인이 되었습니다.?!?!?!
녀석의 아빠 엄마인 낙스와 시아는 제가 평소에 좋아했던 녀석들이었기에, 그 녀석들의 강아지들인 3 녀석이 자라는 소식들을 하나하나 빠트리지 않고 읽었었습니다. 댓글도 열심히 달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 쪼만한... 당시 엘프라고 불리던 녀석이 자꾸만 정이 가더군요.
하지만 결단코 저는 분양 받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닥 녀석을 키울만한 형편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녀석은... 날이 갈 수록 아주 그냥 어여쁘게... 자라났습니다.
강아지들이 왠만큼 자라나자, 브리더께서는 분양글을 올리셨지요. 그런데 같은 동배였던 치프와 님프는 분양을 하지 않고 기르시고 오직 엘프만 분양 하신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이때 쯤 제가 분양 받겠다고 뭐 생각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다만 입양하시는 분이 데려가셔서 사진이나 많이 찍어서 소식이나 많이 들려주심 좋겠다 여긴 것이 다였지요.
그렇게... 어여쁜 녀석은 이상하게 분양을 안 가더군요.
입양하고 싶어하시던 분들도 많았었는데 이상하게 분양을 안 가더군요.
역시... 저랑 녀석이랑 같이 살 운명이었는지 어쨌는지 분양을 안 가고 녀석은 점점 나이가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일이 어찌 될려니까 그런건지 브리더분께 저희가 도움을 드릴일이 생기고, 저희가 낙스를 좋아하는 것을 아셨던 브리더분께서 언젠가 낙스 강아지를 한마리를 분양해주겠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하지만 한국말의 언제 한번 뭐 이런 건 영원히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저희가 솔이를 입양하겠다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왠일로 허락을 해주셨고, 저희에게 때 마침 일이 있어서 경기도 쪽에 갈일이 있었고, 때 마침 저희에게 용돈이 있어서 입양 할 수 있는 입양비가 준비되어 있었지요.
그렇게... 저희는 녀석을 분양 받게 됩니다.
지금도 생각하지만, 이건 분명 어떤 힘이 작용한게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솔이 녀석이 분양을 못 간것이 아니라 안 보낸 것이었더군요. 시아의 주인되시는 브리더께서 좋은 집에 분양보내고파서 그동안 남편분께도 비밀로 하고 입양 받으려는 분들을 다 거절하고 계셨던 겁니다. 그러던 와중 저희를 좋게 봐 주시고 분양해 주신 것이었더군요.
여튼 요놈은 저희 개가 될라고 죽었다 살아난 놈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리 믿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동배랑 친구들이랑 엄마랑 함께있던 시절 맨 왼쪽 위 구석이 저희 솔입니다. 오른쪽 성견이 엄마 시아양 솔이 앞에 있는 강아지가 동생 님프 얼굴 잘뵈는 그레이 녀석이 동생 치프 얼굴 안보이는 빨간 멍이가 아빠만 같은 에이스, 얼굴 안보이는 그레이 강아지가 캔넬로 분양온 그냥 친구 챔프란 녀석입니다.)
녀석을 분양받기로 약속을 한 다음날 부터, 엄청 설례고 좋더군요.(연인을 기다리는 기분이랄까요) 내 멍이다 생각하고 사진을 보니, 더 예뻐보이고, 요놈 밖에 안보이고 무지 기분이 좋더군요. ㅎㅎㅎ
여튼 그렇게 저희는 경기도 쪽에 볼일을 무사히 완료하고, 무지하게 늦은 밤, 실례를 무릅쓰고 최대한 빠르게 달려서 무지무지 밤늦게 도착했고...
녀석과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무지하게 늦게 가서 저녁도 못드시고 기다리시게 하고 민폐를 끼친 점 매우 죄송하고 그 늦은 저녁에 길 못찾을 까봐 나와서 인도까지 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전합니다;;)
그런데 약간 실망하게 됩니다.
당시 사진만 보고 녀석은 어떤 녀석일까 상상을하고, 브리더님께서 전해주시는 욘석의 이야기만 듣던 터라 완전 깨방정에 활달할하고 낯가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도착해서 만나보니 욘석은 생각보다 저희를 좋아라 하지 않더군요. ㅎㅎㅎㅎ
또 엄청 명랑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도 않구요. 뭔가 약간 경계하는 느낌을 받았지요.(나중에 키워보니 성격은 정말 활발하고 말괄량이더군요. 다만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만 그러던 것이었지요)
친해지고 녀석이 저희를 좋아할 수 있게 좀 적응시키고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늦었고, 저희 집까지 몇시간이나 가야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녀석을 동배와 친구들에게 인사를 시키고, 그냥 납치하듯 저희 차에 실어 데리고 오게 됩니다.
(솔이가 떠난다고 가장 아쉬워 하며 코를 막 내미는 저 녀석은 친구인 챔프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솔이를 엄청 괴롭혔었다네요. 이런!)
여튼 그렇게 안녕 빠빠이하고 납치하자... 녀석은 사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어리둥절 혹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좋은건가? 나쁜건가?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대체로 강아지들은 겁에 질리기 마련인데, 녀석은 겁에 질렸다기 보다는 의아한 상태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운명적인 만남이라면 첫눈에 알아본다는 말이있지요.
전 별로 그런 걸 믿지 않습니다. 그럴리가... 뭐 그렇게 생각했죠. 그리고 역시나 솔이는 저희를 한눈에 알아보진 못했습니다. 첫눈에는 아니고 약간 좀 지나고 알아보는 것 같더군요. ㅎㅎㅎ
처음에 갔을 때는 녀석은 저희를 가족이라던지 친구라던지 뭐 그닥 그런 것들로 여기지 않았고, 그냥 사람. 정도로만 대했습니다. 그게 아주 팍팍 느껴졌죠. 내 개가 아닌 그런 느낌.
참 착한 개를 만났는데 녀석이 내개는 아니라는 뭐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집으로 가던 도중 잠시 들린 휴계소에서 녀석을 데리고 차에서 내려 녀석과 눈을 맞추며 자 이쪽으로 가자라고 말하는 순간 녀석은 제가 녀석의 운명인 것을 알아 차렸더군요. 식구가 될 운명 같은 것 말입니다.
눈이 순간 반짝 빛나는 듯 했는데, 녀석의 태도가 확! 바뀌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리로 와... 부르고 이름을 부르고... 다가오면 예뻐해줬던 아주 단순한 행동이었는데, 녀석은 그 이후로 완전히 저희 식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녀석은 엄청난 말썽쟁이에..... 절대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소유자일 줄은 몰랐습니다.
밤늦게 도착하고 잠이 들었다가 깬 다음날 아침, 그녀석은 마치 저희랑 10년은 산놈같이 굴었습니다. 아... 이게 아니군요. 녀석은 같이 산지 10여년이 되어가는 지금에도 여전히 이 때 처럼 굽니다.
그날... 저희는 아버지보다도 일찍,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났죠. 엄청 늦게 잠이 들었음에도요...
지금도 여전히 솔이의 특기인... 점프해서 앞발로 짓누르기, 침으로 얼굴 세수시켜주기. 엉덩이로 깔아뭉게기 등의 애정공새에 + 이빨이 간지러워서 좀 씹어야 겠다. 까지 포함된 솔이의 애정을 맛보며 새벽녁에 자서 새벽에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후로도....
녀석을 씻겨 방안에 들여놓고 같이 자는 날이면....
밟혀 죽지 않기만을 기도하며 자곤 했지요..ㅋㅋㅋ
특히나 들이랑 강이랑 산이까지 한 방안에 들여논 날이면... 그냥 뭐..... 흠...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ㅋㅋ
녀석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가 전재 되어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녀석이 엄마 뱃속에 들어가 있을 때... 엄마가 워낙 주인 되시는 분께 사랑 받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여튼 녀석은 낯선 장소에 가든, 공포스러운 일이 발생하던 그냥 뛰어 달아난다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스타일입니다.
뭐 꼭 이런게 좋다고 이야기 할순 없지만...(한때 제가 열심히 읽던 멍이씨 소설 중에 사냥개가 멧돼지에 놀라서 쥔에게 뛰어오는 바람시 쥔이 멧돼지에게 공격받고 죽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죠; 그래서....... 그래서... 저희는 산에 갈때면 솔이를 믿지 않고, 멧돼지가 나오면 나무에 오를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녔습니다. 다행히 한번도 멧돼지를 만난 적이 없네요.ㅋㅋㅋ)
훈련을 시키기에는 매우 좋은 성격이었습니다.
또한 녀석은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똘똘 뭉쳐진 녀석이었고, 성격이 무척 바람직한 녀석이었습니다. 이러한 점들 역시 훈련시키기에 아주아주 좋은 성격이었죠.
훈련을 장난, 새로운 일 등으로 여기게만 만들 수 있음 그냥 쑥쑥 일주일내에 2~3개의 훈련을 병합해서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허나... 하나씩 가르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좀 헷갈려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희는 욕심 땜시.... 욕심이 과해서;;)
(언제 장난을 치면 쥔을 가장 곤란하게 만들 수 있을까??)
멍이들에게는 엄청 중요한 훈련이 있는데 바로 사회화 훈련이지요. 이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평생 고생입니다. 키우는 내내... 짖는 문제, 무는 문제, 행동장애 등이 다 사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당행한 것은 허스키는 대체로, 모든 동물과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성품을 지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개체에 따라 다르더군요. 매우 사나운 녀석도 있고 혹은 너무 과한 녀석도 있죠. 일예로 쥔보다는 낯선 사람을 더 반기는... 뭐 그런 경우도 있구요.
그런데 솔이는 달랐습니다.
적응을 하는 것은 빨라서 보통의 허스키 마냥 그런 성격인 줄 알았는데, 주인과 가족과 타인의 구분이 명확했습니다.(이런 점에서는 약간 원맨독 스러웠지요.) 그냥 타인과 주인만 구별하는 것이 아니고 타인과 손님도 구별하더군요. 오직 타인 그리고 쥔밖에 구별할 줄 몰랐던 강군이와 구별되는 영특함이었습니다. 낯선 사람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들어대는 일 따위 하지 않았습니다.
가족 모두에게는 애교섞인 낑낑거림 앞발로 해대는 애정만땅공격 엉덩이치기 얼굴 햝기 귀눕히고 싸랑해요~ 온갖 표현을 하는 녀석이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무덤덤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아 예쁘다~ 하면 그래그래~ 하면서 꼬리한번 휘~ 흔들어 주는 것이 다였지요.
산책하다가 꺅~~~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다가오는 처자들에게도 인자하게 온몸을 만지게 내비두지만... 꼬리도 안 흔들고 가만 있다가 가자고 하면 룰루랄라 쥔만 따라가는 아주 무심하기 그지 없는 녀석이었습니다. (들양이 아무한테나 꼬리치고 애교떨며 사랑 받던 것과는 좀 느낌이 달랐지요.ㅎㅎㅎ)
(실컨 주인님들 손다리발 돌아가며 냠냠 개껌처럼 가지고 노시다가 주무시는 개 말괄량이 솔양)
재미있는 것은 집에서는... 사랑을 무진장 갈구하는 그냥 귀여운 상꼬맹이였다는 겁니다.
대게 강아지들은 낯선 사람에게도 호의적인데... 욘석은 그냥 저희 집에 올 때 부터....매우 무심.. 그자체였습니다. 동내 분들이 첨 보는 허스키라고 예쁘다고 이리와바라~ 불러도 멀뚱하게 쳐다보고만 있었죠;;
심지어
병원에 가서 예쁜 언니들과 멋쟁이 쌤께서 주시는 소시지도 받아 먹지 않는 개 시크 멍이 였습니다. 엄청 맛난 소시지임에도 엄청 좋아함에도... 입에 물려주자 툭..... 바닥에 떨구고는 저희를 보곤 이거 먹어도 되? 낯선 사람이 주는데? 하고 쳐다보더군요.(나중에는 다른 분들이 자주자주 간식을 챙겨주시는 데다가, 저희도 괜찮아 괜찮아 먹어 먹어 했더니 나이 들고는 잘 받아먹고 다녔습니다. ㅎㅎㅎ) 엄청 혈기왕성하고 뒤돌아서면 배고플 나이의 식욕넘치는 허스키가 소시지를 안먹으니... 모두가 놀라워 했죠.
그 소시지를 저희가 주워서 이건 먹어도 되~ 괜찮아~ 먹어~ 하면 그제서야 먹곤 하는.... 여튼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또 한번 놀아주려고 하는가 싶어서 눈을 반짝 뜨셔서....)
그래서 아직까지도 병원 쌤께서는... 저희 솔이는 얌전하고(병원가면 저희 다리에 지 다리 탁 올려놓고 의자에 길다랗게 앉아서 절대 안움직입니다... 여시같은 것) 똑똑하고(밖에 나가서 사람 많을 때 훈련시키면... 말 잘듣습니다. 집에선 무시하면서... 나쁜 놈) 쥔만 아는 그런 아주 멋지고 괜찮은 허스키로 알고 계십니다. 이런 녀석이면 10트럭이라도 가져다 줘도 다 기를 수 있다고 언젠가 이야기 하시더군요... 10트럭.... 1마리만 이런녀석 더 기르면 집이 무너질 것 같았는데... 쌤은 모르셨죠. 이 녀석의 실체를...
그래서... 쌤께서는 솔이를 과대평가... 솔이가 다리를 찢어먹고 왔을 때도... 이녀석이 엄청 미친 개마냥 뛰어놀다가 지 다리를 찢어 먹었다는 것을 믿지 않으셨고, 마취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여기시고... 그냥 붙들고만 있으라 하셔서.... 솔이는 후에 찢어진 다리 수술을 마취없이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솔이에게도 저에게도 참 좋은 일이었죠. 작은 멍이들도 마취하면 안 좋지만 큰 멍이들은 더더욱 마취가 안좋거든요. 여튼 쌤의 솔이 사랑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었지요...
(조용히 주무시라고 타일러 두었습니다.)
여튼 녀석은 지칠 때까지 운동을 시키지 않으면...... 끊임 없이 끊임없이 장난치고 물고 뜯고 달리고 점프하는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허스키는 카우치포테이토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외국에선 흔한데... 실제로 엄청 운동을 시키면 집안에서는 조용합니다. 아주 조용히 찍 소리 없이 얌전하고 신사적이지요.
다만 운동을 매일 많이 시켜야 그렇습니다.
(구석에 낑겨있어서 매우 아담해 보였을 수 있지만... 이렇게 길쭉길쭉한 시절이었죠. 결국 불편하셔서 기어 나오시곤 저기서 주무시더군요;;)
여튼 녀석은 남들에겐 무심하고 정을 안주는 녀석이었지만 그렇다고 사납거나 공격적이지도 않았습니다.
낯선 사람을 향해 짖다가도(물듯이 짖는 것이 아니고 넌 누구냐? 식의 짖깁니다.) 쥔이 쨘~ 나타나서 괜찮아 짖지마라고 이야기를 하면 더이상 짖지 않았고, 누구이길래 짖지 말라고 하는 건지? 궁금해 하면서 조용히 사람을 관찰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뭐 괜찮은 것 같군 이라는 생각이 들면 더이상의 관심 따윈 버려버리고 지 할일을 하는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또 저희 집 가드견 강군이와 많이 차별화 되었죠.
강군이는 그 호기스러운 성격 때문인지 종종..... 짖는 것이 조절이 안되서 호되게 혼이나곤 했습니다. 그만 짖으라고 짖으라고 해도 열나게 물 듯 짖다가 말입니다.
그렇지만, 욘석이 아주 물듯이 짖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바로 옆집 아저씨였습니다. ㅠㅠ
시골인지라...옆집과 저희 사이에 담이 없는 데다가 수도를 공유하고 있어서 아저씨께서 자주 저희 뒷 마당을 들락 거리셨는데...
솔이가 허락없이 지나다닌다고 짖으니... 괜히 심술이 나셨는지... 눈을 뭉쳐서 솔이에게 던지셨죠.
아저씨의 단 한번의 행동이었지만.... 매우 열받은 솔이는 그 다음 부터... 아저씨가 아저씨내 집에서 나와도 짖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희는 옆집 아저씨의 출입 현황을 집 안에서도 잘 알게 됬죠. 저희가 나가면 더이상 짖지 않았지만... 놈이 짖을 때마다 밖에 나갈 수 있는게 아니니... 뭐...
그러니 멍이 한테 원한 살 짓을 하면 안됩니당.ㅠㅠ
여튼 이런 사건들을 겪으면 아하... 가족에 개념이 잘 박혀있군... 정도로 여겼는데...
요놈... 손님과 타인도 구분하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아는 건지, 말을 이해하는 것인지 그냥 느껴지는 뭔가가 있는지, 집에 종종 손님들께서 찾아오시거나 몇밤 놀다가시러 놀러오시곤하면 아주 친절한 주인모드로 인사하는 느낌을 주곤 했습니다.
아이들이고 어른이고 손님들이 오심 항상 저희 집을 둘러보게 하곤 했는데(저희 아버지께서 귀농하시고나서 자연농법과 대안적인 삶에 푹 빠져 계셔서... 저희집을 둘러볼 손님들이 오시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 솔이에게도 인사를 시켜줬더니, 손님들을 인사시키고 나면 그 이후로 손님이 밭에 들어가던 견사앞을 왔다갔다 거리든 짖지도 않고, 심지어 아는 척을 했습니다.
특히나, 놀러온 꼬마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굴더군요. 그래서 꼬마손님의 사랑을 항상 독차지하곤 했습니다.(맨날 아그들이 오면, 솔이 꺼내달라고, 데리고 놀러가겠다고 난리였죠. 그래서 좋아했나 싶기도 합니다.)
무척 재미난 것이... 훈군이 목줄을 잡으면 씬나게 뛰쳐나가기도 하고, 잡아 당기기도 하고 개 망나니 짓을 하면서도, 손님 꼬마가 잡으면 아주 예의바른 멍이가 되서는 목줄 한번 잡아당기는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하지만, 손님은 손님일 뿐 이라는 선의 경계가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미묘한 그런 느낌을 주곤했죠. 엄청난 애정표현은 생략했기 때문입니다. 좋아서 방방뛰기, 몸 비비기 부닥치기 등등이요;;
그래서 저희는 이놈이 보통 물건이 아니다. 똑똑하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녀석의 장점 매우 좋은 성격을 자세히 서술하자면...
나쁜 것은 빨리 잊고 좋은 것은 오래 기억하는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강군이의 경우는 나쁜것도 좋은것도 다 기억함
들이의 경우에는 나쁜것도 좋은것도 다 잊어먹음인 것을 생각하면 아주매우 많이 괜찮은 성격이었죠.
안돼! 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볼따귀를 꼬집거나 엉덩이를 두들겨 줘도... 뒤 돌아서면 싸악~ 잊는 그런 좋은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훈련할 때 거부감이 없고 항상 즐거워~ 모드였지요.
혼나도 항상 룰루랄라! 울 쥔은 넘 착함착함... 요런 생각을 하는 녀석 같았습니다. ㅋㅋ (저도 성격이 좀 괴팍해서.....)
(강군이에게 막막 장난걸고)
(들이를 쫓아 댕기며 간섭하고)
여튼 그래서 그런지 녀석은 동물들에게는 인기가 없었습니다.ㅠㅠ
자기가 그러니 다른 녀석들도 그럴꺼라고 여긴건지... 장난을 엄청 매우 엄청 쳐대곤했기 때문입니다.
강이는 항시 녀석의 만행을 기억하며 녀석을 경계하였고,
들이는 매번 녀석에게 당하며 짜증을 내곤했죠.
솔이는.. 그럼에도 불구 강이에게 물리고 산이에게 찍히고 그랬던 것을 금새 까먹고..;;; 또 놀아달라고 달려들곤 했습니다;;;
(주사 맞으로 병원에 왔다가, 왠 깡패누나를 만나서 주사도 맞기 전에 앞발로 맞았다.)
(그렇게 싫다고 싫다고 물어재껴도 엄청 튼튼한지 계속 들이대서 엄마한테 도망갔다.)
녀석은 어린시절 같은 등치의 같은 에너지를 지닌 동배들과 놀아서 그런지;; 작은 등치의 작은 에너지의 개들에 대한 배려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에게 인기가 없었죠;
(하지만.. 후에 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성장후 사귄 친구들이라 뒤쪽에 올리겠습니다.)
여튼 훈련이 잘되던 녀석이라, 저희는 녀석을 데려오자마자 꾸준히 훈련을 시킵니다.
기본적인 같이 이동하는 것, 부르면 달려오는 것 그리고 예의 범절로 시작을 하였지요.
주인에 대한 의존도와 애정도를 높이기 위해 자주 험한 지형에 많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낑낑 거리면서 돌을 오르고 쥔을 따라다니면서, 먼저 앞서 사라지는 쥔을 따라가고픈 맴을 심어주기 위해서였지요. 동시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몸도 튼튼해지라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이게 녀석에게는 꽤나 효과가 있어서, 쥔하고 이동할 때는 열심히 주인을 따라오고, 주인이 쉬면 근처에서 강이 들이와 함께 놀며 무리인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번씩 솔~! 하고 불러주곤 했죠. 쳐다보면서 아는척 하면 무한칭찬!
이후로 녀석은 자라서도 솔! 하고 부르면 눈을 맞추며 바라보는 아주 착한 멍이씨가됩니다.
솔이를 훈련시킬 적에... 눈을 맞추면 맛난 간식을 주는 훈련을 시켰더니, 간식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들이나 강이와 다르게 솔이는 눈맞춤을 상당히 잘하는 견공으로 자라게 됩니다.
눈 맞춤이 되다보니 더더욱 쥔장의 뜻도 더 빨리 알아맞추는 것 같더군요.
당시 저희 가족은 산속에 살면서도 등산을 하는 뭐 그런 가족이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산자체가 등산을 위한 산이 아닌 산이어서 어린 솔이나 훈군은 등산을 하기 어려워서, 어른들이 산으로 등산을 가면 훈군과 솔이와 그들을 보는 제가 남아서 임도에서 놀곤 하였습니다. ㅎㅎㅎ
대체로 강이란 들이는 지맘대로, 등산하는 무리를 따라가던지 남아있던지 했구요.
(아앗.... 자... 잘생겼다.)
덕분에 녀석의 가족(무리)에 대한 관념이 명확해졌고, 더군다나 자유산책이 가능하게 됩니다.
흔히 허스키들은 목줄이 풀리면 휙하니 튀어버리는 그런 종자들이지만....... 이게 멍청하거나 그래서 그런게 아닌지라 충분한 운동과 관리와 훈련을 통해 자유산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우 철저하게 주의해야 하는 일이고, 오랜기간의 주의깊은 훈련이 필요하니... 무턱대고 시도하시다가 귀한 아가 잃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요때까지만 해도 훈군과 솔이는 어느정도 힘의 균형이 맞는 관계였습니다. 잠시동안이었지만요;;
해맑고 똑똑하고 착한 이 솔이에게 또 하나의 장점이 있었으니... 매우 튼튼 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렇게 튼튼한 허스키도 개도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허스키가 장트러블이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의 문제만 빼면 건강한 견종이긴 했지만... 이렇게 건강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놈은..... 체력이나 면역력 저하로 인한 병증을 단 한번도 알아본 적이 없습니다.
슬개골 탈구와 백내장도 전혀 없었고, 장트러블 따위 들어본 적 없는... 매우 건강한 녀석이었습니다.
병원에 왔지만... 주사맞는 것 말고는 그닥 할일이 없어서 그냥 잠.....
장난치고 노는 것 왜에는 할일이 없어서 그냥 장난치고 놀고 쥔을 곤란하게 맘듬....
그렇게 띄엄띄엄 쥔가슴 쓸어내리는 장난도 치고 말썽도 부리고 강군이 들이 괴롭히면서 쑥쑥 자라고
또 쑥쑥 자라고
맛난 것도 잘 챙겨먹으면서
눈 반짝반짝 해가면서
또 쑥쑥 자라고~
난생 처음 겨울이란 것도 겪어보고
눈도 경험해보고~
그렇게 쑥쑥 또 자라서
푸르른 여름 5월에 1살 생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요놈은 생일이 여름이라....... 털갈이의 후폭풍으로 매우 털의 상태가 불량합니다. ㅎㅎㅎㅎ
성견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깨방정을 떨면서 훈이를 좋아하고
강군이에게도 끊이없는 장난을 걸고
불쌍한 들이야를 여전히 지 밥으로 알면서......
솔이야 그러면 안되... 그러면 해맑게 왜용? 요렇게 질문도 던져가며...
아주 잘 그냥 강아지 마냥 잘 살게 됩니다.
무척 재미난 것이... 허스키들은 대게 철이 늦~~~게 드는데... 대체로 죽을 때까정 철이 잘 안든다는 겁니다. ㅎㅎㅎㅎ
저희 솔이의 경우에도 강아지 적 지니고 있던 장난끼와 똘끼와 에너지와 명랑함이 아직도 아직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10여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배운 예의라는 것이 어느정도 작용해서 좀 덜 힘들다는 것이지요.ㅎㅎㅎ
(이제 산책갈 때가 된 것같은데 울 쥔님은 주무시나? 밥도 주셔야 할 분이 늦잠을 주무시나?)
욘석은 참 생각보다 예의바른 허스키여서, 다른 허스키들이 파양되는 이유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하울링 문제가 전혀 없는 녀석이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짧게 우월월월~ 거리긴 하지만, 그건 매우 짧은 시간만 그러했고, 하루죙일 아주 조용한 녀석이었지요.
녀석과 함께 빌라에서 한 5년간 살았는데, 산책갈때 빌라 주민을 만나기라도 하면 대체적으로 다들 놀라곤 했습니다. 이녀석 아직도 길러요? 너무 조용해서 없는 줄 알았네요.
이렇듯 녀석은 조용한 점 하나만으로 어려운 빌라 살이를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훈군 축구교실에 따라와서 기다리는 것이 매우많이 지겹지만 기다려주겠어... )
특히나 녀석은 상황을 이해하는 머리가 있었습니다.
현재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다렸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면 끙끙 낑낑 거리며 월월 거리면서 자기 표현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녀석을 데리고 훈이가 다니는 축구교실에도 갈 수 있었고, 장을 보러 다니는 것도 매우 손쉽고 즐거웠습니다.
(치사하게 쥔들이 자기들만 맛난 것 먹으러 들어갔지만.... 기다려 주겠다.)
(쥔장이 내가 확인 할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았으니 참아주는 거다.)
녀석은 언제나 잘 기다렸고, 참을성 있었지만, 저희는 만약의 사태와 녀석에게 불안함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서 항상 녀석을 볼수 있고 녀석이 저희를 볼 수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흠... 지금은 휴식시간이군...
녀석은 이동과 휴식이라는 중요하지만 간단한 메커니즘을 알고 있었는데요.
이런 것을 잘 습득하고 있었기 때문에 산에 데리고 가면, 이동할 때 같이 이동하고, 쉴때 같이 쉬는 것이 가능해서 무척 편했습니다.
물론 쉴때 푹 쉬지는 않고 항시 쥔이 보이는 거리내에서 쥔을 감시하면서 쉬더군요.ㅎㅎㅎㅎ
주인이 짐을 챙기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라도 털면 아하!!! 이제 출발하는 군! 하면서 재빨리 이동할 준비를 하곤 하였습니다.
(물가로 내려가 올라올 생각 없이 쫄래 쫄래 길 위를 걷는 쥔장을 따라오는 솔이녀석....)
(또 엄청난 빗질을 해야하여 고통스러워 하며 올라와 달라 애원하지만....)
(모르쇠 전법으로 더 실컷 씨앗을 온몸에 도배해 주시고.... 나서야 올라오셨.....)
그랬기에 녀석과 자유산책을 할 수 있었고,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저 밀란이라는 훈련사를 좋아합니다. 적절한 운동, 견공과의 소통 등 매우 중요하고 본질 적인 문제들을 명쾌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에너지가 넘치고 힘쌔고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견공을 키우시는 견주분들이요...ㅎㅎㅎ
저희 같이 지방이나 깡 시골에서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야 산책시키고, 운동도 시킬 만한 곳이 찾으면 참 많습니다.
허나 도심에서 사시는 많은 분들은 참.... 어려우시겠더군요.
작은 멍이들이야 목줄 산책정도로도 충분한 운동량이 채워지지만(충분한 운동량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최소한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솔이 같이 크고 운동욕구가 강한 견종을 키우신다면, 풀어서 운동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꼭 하나 쯤 구비하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그래도 애견운동장이나 운동장이 있는 애견카페등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더군요.
목줄한 채로 평지에서 운동(산책)하는 경우에는 멍이들이 만족할 만큼의 운동량을 채우기 쉽지 않지만, 등산은 꽤 효과적입니다. 목줄을 하고 운동을 해도 상당한 양의 운동량을 채워줄 수 있더군요. 평지보다 따라가기도 쉽구요.(허나... 허나 견주님들의 체력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
다들 중대형견을 키우시다 보면 깨닫는 것이지만, 분양 받기 전에는 같이 운동하며 살을 빼고 나도 건강해 져야지... 결심하지만, 나중에 꾀가 나서 멍이와 함께 살쪄가던지...
멍이만 운동하는 방법을 찾아 편하게 운동시키게 되고 합니다.;;
그래서
중대형견을 키우지만 쥔은 여전히 체력이 영..... 인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ㅎ
여튼 이것이 현실이지만, 절대 멍이들의 운동량은 줄이시면 안됩니다.
고급 가구라던지.... 뭐 여타의 집안의 물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허스키가 이렇게 파괴적이고 막무가내의 견종이었구나 깨닫게 될 수도 있지요.
일하는 개는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는 그런 말도 있는 걸로 아는데... 없으면 제가 했다고 해주세요. ㅎㅎ
정말 그렇습니다.
멍이에게 책임져야할 것들을 지워주고, 운동을 마음껏하게 해주면 정말 명견이 됩니다.
여튼 계속 솔이 이야기만 했지만... 실은 이건 훈군과 멍이들 판이기에... 훈군이랑 찍은 솔이 사진들을 골라서 올려보겠습니다.ㅎㅎㅎ
(솔이와 더이상 친구하기에는... 솔이가 너무 무거워졌고... 힘이 딸리기 시작한 훈군;;)
훈이는 솔이를 참 좋아합니다. 같이 산책 나가 솔이가 예쁨을 받거나 칭찬을 듣거나 하면 훈이가 자기 일 처럼 엄청 좋아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엄청 싫어라 합니다. ㅎㅎㅎ 솔이의 무한 애정 표현에 피본일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한 때는 솔이를 좀 피하고, 들이와 산이랑만 놀던 때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녀석이 솔이의 무한애정을 감당할만큼 자라서 다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목줄로 산책을 간혹 나가기도 하고...)
저희 솔이가 허스키치고는 목줄 훈련이 잘된 편인데, 견사에서 막 나와서 산책을 막 시작할 때는 좀 흥분의 상태라 훈이가 데리고 다니기에는 힘이 너무 넘치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산책이 끝나는 시점 쯤에 훈이에게 목줄을 넘겨줍니다. 훈이가 솔이 목줄을 잡고 다니기를 항상 원했는데, 요놈이 훈이 사정을 잘 안봐주더군요. ㅠㅠ
이상하게 다른 꼬맹이들 사정은 엄청 봐주면서, 목줄 한번 안 잡아당기는 녀석인데, 저희 가족들이 목줄을 잡으면 신이나거나 흥분하면 목줄을 잡아 당깁니다. 그래서 가끔 훈이가 콰당하고 넘어지는 일들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솔이 목줄을 넘겨주지 않았지요.
요즘은... 매번 이야기 하지만 훈이가 커져서 ㅎㅎㅎ 으이이익!! 솔!! 하면서 당기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당겼다고 엄청 속상해 합니다. ㅋㅋㅋㅋㅋ 넘어질 뻔 했다고;;;
(훈군이 좋다고 은근슬쩍 기대기도 하고)
가끔 솔이를 보면 고양이 같은 면이 있습니다. 좋다는 표현 중에 하나가 은근 슬쩍 기대고 부비부비 하는 것 이거든요.
무엇 보다도 저 사진 처럼 저렇게 딱 달라 붙는 걸 좋아합니다. ㅎㅎㅎ
견사에 가서 앉아 있음 무릎냥이 처럼 무릎에 은근슬쩍 또아리 틀기도 합니다.
(그전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등산도 같이 가고)
이뻐라도 해주고~
물놀이를 같이 가서...
물 따위 엄청 싫어라 하는 솔이에게
물놀이도 전파하고
재미난게 솔이는 물을 참 싫어합니다. 나중에 나이가 7~8살 됬을 때쯤 동강 강물에 자기 스스로 들어간 적을 제외하면, 녀석은 참 물을 싫어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물도 나쁘지 않군,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은데, 여튼 녀석은 물을 싫어합니다. ㅎㅎㅎ
허스키들 중에는 물을 정말 좋아하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특히 더운 지역에 사는(필리핀이나 태국이나) 멍이들은 물을 받아둔 대야나 수영장에 자기가 스스로 풍덩 들어가서 수영하거나 반신욕을 즐기는 경우가 흔한데....
저희 솔이는 절대 싫어합니다.
그러면서도, 발 담구는 건 엄청 좋아해서 날씨가 좀 덥다 싶으면 먹는 물 담아둔 물통에서 물장구를 치면서 놉니다.
하지만 계곡에 데려가서 물에 담구면 아주 매우 아주 싫어해요.ㅎㅎㅎ
어릴 적에 허스키들이 더워많이 탄다고, 생수병에 물담아 얼려주면 좋아한다고 해서 얼려줬는데..... 싫어하더군요. 자고있는 녀석에게 은근슬쩍 얼린 생수병을 가져다 주면 화들짝! 옆으로 가서 눕고 '절대 사절!'을 외치며 피하더군요..... 저는 단 한번도 녀석이 얼린 생수병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질 못했습니다.
생수병을 깨물면서 좋아하는 것은 보았지요;;
결론적으로 아직도 발이 둥둥 뜨는 물 깊이에서 한번도 수영해본 경력이 없으십니다. 이분은...
같이 사진도 찍고~
좀더 크고나서는 나 잡아봐라~~~ 놀이도 하고
나 잡아봐라 놀이는 훈이랑 솔이랑 가장 좋아하는 놀입니다. 사실 솔이는 훈이는 거의~ 신경쓰지 않고, 오직 저희만 신경쓰면서 노는데...ㅎㅎ 훈이는 그 사실을 아직도 모릅니다. 엄청 열심히 따라 뛰면서 쫓아 다니고, 달리고하지요.
그러면 솔이가 한두번씩 지훈이 따라서 달려주고, 지훈이가 쫓아오면 슬쩍 도망가다가 잡혀줍니다.
솔이 녀석이 잡기 놀이를 하는 중에는 저희가 절대 녀석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쫓아가 잡으려고 하면 엄청난 속도로 도망가기 때문에... 저희는 절대로 저희가 술래를 안합니다. ㅋㅋㅋㅋ
녀석이 도망가면 도망가라~~ 하면서 무심히 바라보고... 녀석이 나 잡아봐? 하면서 바라보면 저희가 쌩하니 도망가 버리지요. 그러면 녀석이 죽어라 따라오곤 합니다.
쥔이 자신을 절대로 못잡는 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주 곤란하다는 것이 저희 입장인지라...
집에 돌아가거나, 목줄을 해야되는 상황이면, 녀석을 잡으러 가지 않고 부릅니다.
어릴 때는 맛난 간식으로 꼬시고 예뻐하고 했어야 했는데 요즘은 많이 착해져서... 집에가자~ 목줄하자~ 부르면 지가 알아서 룰루랄라 털래털래 나타납니다. 그리고 목을 내어줍니다. ㅎㅎㅎ
그럼 잘했다~ 착하다~ 해주면 만족하더군요; 어느정도 철이 들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눈치가 엄청 빨라서 잡을라고 하면 미꾸라지 처럼 도망가요. ㅋㅋㅋ
그래도 상황은 잘 파악하는 녀석이라, 차가 오거나, 사람이 와서 이리오라고 빨리 오라고 부르면서 잡으러 가면 가만히 잡힙니다. 그래서 키우는 맛이 나는 듯 싶어요.
들이의 경우는 도망가고픈 마음이 큰녀석인데.... 저희가 들이보다 빨라서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도망 가는 걸...ㅋㅋ
솔이가 눈내려서 놀러나가 뛰놀면
솔이 처럼 눈에 뒹굴면서 같이 놀고
사진 찍느라 정신 없는 둘째 누나는 내버려두고....
눈 속에서 뒹굴면서 숨박꼭질을 하고...(... 드... 드라이클리닝 해야 되는 옷인데.... )
그 손에 간식 달라 앵기는 솔이에게
앉으라고 명령도 하고~
간식도 주고~
재롱도 구경하고
녀석이 가장 좋아하고,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뭐니뭐니해도 겨울입니다.
녀석을 키우지 않을 때도 좋아했었고, 녀석을 키우면서 더 좋아하게 된 계절이지요.
여름은 엄청난 털갈이와 그로인해 빈해지는 솔이의 몰골, 모기, 각종 벌레, 뱀, 진드기 등등 신경쓰고 챙겨야 할 것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시기이기에 별로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ㅋㅋㅋ
(댓글에 이중털에 대해서 쓰신 분이 있어서... 적습니다. 허스키를 키워보지 않으셔서 모르시는 가 싶은데, 여름털은 정말 슬림합니다. 제대로 털관리를 해주지 않아서 덕지덕지 겨울털이 다 빠지지 못하는 그런 상태의 아이들이야 당연히 죽을 맛일 테지만... 정말 시원~하게 털을 벗습니다. 저희는 흔히 내복차림이라고 부릅니다. ㅋㅋㅋ 참고로 엄청 더운 지역에서는 더 껴입는다는 것을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열대우림 같이 습기가 많은 지역이야 다 벗고 다니지만, 사막에서는 천으로 온몸을 두르지요. 자외선을 막기 위함이지요. 그래서 야외에서 개를 키우시는 분들은 여름이라도 털을 밀지 않습니다. 자외선을 막지 못해서 더 더워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원한 그늘, 충분한 물, 충분한 영양, 털관리만 잘 해주면 아프지도 않고 힘들어하지도 않고 여름을 잘 납니다. 충분히 잘 지냅니다. 실내에서 기르시는 분들은 좀더 쉽게 잘 관리하시더군요. 에어컨 이라는 것으로요. 저희야 인간들도 에어컨 없이 사는 가족이라... 가끔씩 얼린 고기님과 북어국물로 시원한 여름 나게 해드립니다. 어떤 견종을 키우느냐에 따라 괜찮은 견주인지 아닌지가 결정되는게 아니고, 어떻게 살게 해주느냐, 어떤 방식으로 키우느냐가 핵심인 겁니다. 아무리 사막에서 잘 사는 견종을 데려다 기른다고 해도, 찌는 여름에 물도 없이 땡볕에 묶어 키운다면 그 견주가 제대로 된 견주일까요? 여쭙고 싶습니다.)
하지만 겨울은 정말 편하지요. 털갈이도 끝나고, 미모도 어여쁘시게 되고, 뱀도 모기도 진드기도 자취를 감추는 겨울은 정말 사랑입니다. 사랑 그자체에요. ㅎㅎㅎ
거기다가 눈까지 와주시면, 정말 최곱니다.
눈 오면 저희 솔이가 아주 그냥 얼른 산책가자고 난리가 납니다. 원래 눈을 좋아하는 것도 있겠지만, 눈만 오면 아주 오래오래 재미나게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깨닫게 된 것도 한 몫 하는게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어린시절에는 쓰다듬고 껴안고 같이 뛰어노는 방법밖에 없어서
커서는 뭔가 누나야 처럼 많은 걸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냥 그전 처럼 같이 산책하고
같이 걷고... 비슷한가 싶었는데
으응??? 이젠 꼬맹이라 무시하지도 않고 말을 잘 듣는다.
솔이에게 정말 잔재주를 엄청 많이 가르쳐놨습니다. ㅎㅎㅎ 저희가 심심하기도 했고, 여튼 가르쳐두면 낯선 사람들의 경계를 푸는데 큰 역할을 하기때문이지요.
손을 주는 큰 멍이, 손을 안 주는 큰 멍이의 차이는 별게 없는 듯 하지만 상당히 큽니다.
큰개라고 무섭다고 하는 여자분이나 꼬맹이들도 손! 하면 손을 척! 주는 모습을 보고는 엄청 신기해 하며 샤샤샥~ 어느새 와서 손! 손! 하면서 녀석과 친해지려 하곤 합니다.
그래서 잔재루를 엄청 갈켰는데...
요놈은 남에게는 잘 안줍니다. 손이고 하이파이브고 앉아고 다 안해요.ㅠㅠ
저희가 시키면 남앞에서 곧잘 하는데, 남이 명령하면 무시....... 하고 해주질 않아서 제가 다 민망할 정도입니다.
실제... 솔이가 예쁘다고 항상 고기를 챙겨 먹여주시던 정육점 아저씨와, 개간식을 사달라고 부탁하셔서 사서 가져다 드렸더니 그 개간식을 저희 솔이에게 먹이시며 애정하시던 만화방 아저씨가 계셨는데...
그 쉬운 앉아 엎드려 뭐... 이런걸 안해드리더라는... 먹을 것만 챙겨먹는 나쁜 멍이였습니다.
가끔 지 기분에 따라서 손을 주거나 하이파이브를 해주거나 앉아 주거나 하긴 하지만, 잘 안하는데 또 욘석 웃긴 것이 집에서는 훈이 말 잘 안듣다가도 밖에 나가면 훈이에게 손을 잘 주고 앉기도 잘 앉고 말을 잘 듣습니다.
일종의 훈이 체면 살려주기 정도 인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서 훈이가 솔이를 예뻐라 합니다.
꼭 같이 붙어 다니고
산책 가면 항시 같이 댕기는 맴버입니다.
훈멍이 솔멍이
추가로 들멍이가 포함되고
자율적으로 산냥이가 같이 다닙니다. ㅎㅎㅎ
사실 솔이를 분양받을 적 저의 로망은 공물어오는 멍이 였습니다.
솔이는 절대 물어오지 않는 멍이였지요 ㅋㅋㅋㅋ
그래서 솔이를 키우면서 언젠가.... 내가 언젠가 보더콜리의 피가 흐르는 녀석을 꼭 키우갔어! 하며 다짐하고 다짐했죠 ㅋㅋㅋㅋ
그런데.. 저 아령모양의 장난감은 물어옵니다.
저때가 한 6살 때로 기억하는데... 미국에 있는 친구가, 저희 솔이가 공이나 아령이나 원반 따위 안하는 멍이인 줄 모르고 6개들이 던지고 놀아 셋트를 보내줬습니다.
그래서... 아...... 그냥..... 그냥 목줄이나 선물해 주지 싶었는데
왠걸? 저 아령은 물어옵니다.
엄청 애정하더군요;;
같은 셋트로 딸려온 삑삑 소리나는 인형도 엄청 좋아하더군요.(나중에 언니에게 들었는데... 솔이에 의하여 그만.... 그만 솜이 빠져나와 사망하셨다고..)
그래서 훈이랑 저 아령가지고 던지고 물어오기 놀이를 하면서 잘 놀았지용.
그치만... 역시나 요즘은 잘 안합니다. 흥미가 떨어지신 듯 싶습니다.
장난감 던지면 주우러 가는 놀이도 하고!!
덕분에 누나만 졸졸 따라댕기던 녀석이 훈군과도 놀아준다!
훈이랑 솔이랑 놀도록 놔두면...
한두번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훈이가 남자아이 치고는 얌전하게 노는 아그임에도 불구, 솔이랑 놀면 과격해져서....
위험한 행동을 저리 해싸서 ㅋㅋㅋㅋ
다행이 한번도 저리 놀다 다친 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오랜세월 같이 살다보니....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진짜 운명같은 사이가 되었다.
운명같은 만남이 있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고...
사랑하다보니 운명같은 사이가 되었다.
사랑하다보니 운명이 되었다.
녀석을 키우면서 참 어려운일이 많았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고, 빌라에서는 큰개를 기른다고 원성이 자자했고, 녀석에게 매달 들어가는 돈은 처음에 상상했던 것보다 많이 들었고, 녀석이 생명체이기에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지요
포기하면 매우 쉬웠죠. 아버지는 우리 형편에 더 기른다는 것은 무리라고 이야기 하셨었습니다. 아버지와도 싸워야 했지요.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견디고 나서야 진정으로 녀석은 저희의 운명의 개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녀석을 포기했다면... 녀석은 우리의 운명이었다 이야기 할 수 없겠지요.
솔이는 이제 나이를 많이 먹어서 노견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요번에.... 놈을 위해서 쇼핑을 하는데... 노견이라 그런지... 신경써줘야 할게 넘 많네요;;;
노견들의 항산화 효과 어쩌구 영양제 살라했더니... 뭐가 이리 비싼지?!?!
비실이 들양을 위해서 칼슘영양제사고.... 아그들 먹이라고 인을 사는데... 어머머.... 점점 장바구니의 가격이 막막 늘어나더군요.
젊었을 때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줄 알았더니 나이 드니까 더 많이 듭니다. ㅎㅎㅎ
간혹... 사료비 예방접종비와 약간의 + 비용만 생각하시고 쉽게 입양을 결정하시는데...
키워보심 압니다.
생각하셨던 것보다 더 들어갑니다.
살포시 생각하시는 비용 X 2~3 정도 생각하시고 입양 받으시면 어느정도 맞습니다.
아프면.... 배로 더 들어가구요.
그전보다 더 많이 손이가고 더 많은 돈이 들지요.
견공을 기른다는 것은 계속적인 금전적 지출과 계속적인 육체적 노동이 수반됩니다.
이것을 너무도 쉽게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걸 간과하고, 이런 일이 닥치면 금새 포기하실 분들은...
제발 절대로 입양하지 마세요.
귀여울 때를 즐기고, 말썽부리고, 더이상 귀엽지 않고, 더이상 감당하지 못하면 책임지지 않을 분들이라면.... 제발 입양하지 마세요.
우리 예쁜이, 우리 아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 속삭이다가
나에게 무슨 어려운 일이라도, 조금 불편한 일이라도 발생하면... 조금 더 중요한 것처럼 여겨지는 일이 생기면 포기할 분들은...
그냥 그 강아지가, 그 고양이가 자신의 진짜 운명의 가족을 만날 수 있게...
입양하지 말아주세요.
진짜 운명적인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 자격, 기회를 빼앗지 말아주세요.
가족으로 맞이할 생각이 없다면, 그냥 단순히 소유물이라고 여길 것이라면...
가족으로, 소중한 가족으로 여기고,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만나도록 가만히 놔둬주세요.
이들도 생명을 지니고, 욕구를 지니고,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감정을 지니고 있고, 누군가를 사랑할 줄 알고, 그리워 할 줄 압니다.
지금 이런 예쁜이들을 곁에 두고 계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녀석들이 당신의 운명의 견공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사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녀석임을 기억해 주세요.
그렇게 사랑해주고 사랑받다보면... 녀석은 당신의 삶속에 운명이 되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그냥 끝내면... 안될 것 같아서 추가적인 안내 말씀 드립니다.
허스키는 제 글 보고 오오오~ 반했어! 하면서 분양 받지 마세요.
만만한 견종이 아닙니다.
허스키 카페에는 나이가 많은 녀석을 키우시는 분들이 매우 적습니다.
다른 소형견 카페와는 매우 차별화 되지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오래 키우는 견주분들이 매우 적습니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견종이지요.
많은 운동과 관리, 금전적 압박, 큰개로 인한 주위사람들과의 분쟁, 넘치는 에너지로 인한 사고 등으로 일치감치 1~2년 키우다 분양보내고 버려지는 일이 흔한 견종입니다.
쉽게 분양 받아 쉽게 키울 수 없는 견종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허스키 외모만 보고 키우다가 버려지고 시골에 보내지고 재분양되는 사례가 무척 많습니다.
털갈이를 하면 털이 엄청 빠집니다.
아파트 빌라 등에서 키우시려면.... 정말 매일매일 도 닦는다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 위의 털의 양은... 단 하루의 양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렇게 빼고도 계속 털이 공중에 날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어린 아이가 있다고요?
절대 분양받지 마세요. 아이가 좀더 자란 후에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착하지만 아이의 형편을 일일이 생각하며 행동하는 섬세한 견종은 아닙니다.
훈이도 솔이랑 놀다가 넘어지고 부딪치고 우는 일이 많았지요.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솔이에게 교육을 시켜야 했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발로 치면 안되고, 엉덩이로 밀면 안된다고요.
그렇게 교육하고 세월이 흘러 훈이가 어느정도 자란 후에야 안심하고 두녀석이 뛰어놀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견사에 나갈 때 마다 녀석이 뭔 장난을 쳐놨을까 걱정하곤 했습니다.
물그릇을 욕탕 삼아 놀고, 밥그릇을 엎어 놓는 것이야 시시한 장난이었죠.
산책을 나갔다가 어이 없이 다리를 찢어먹어서...
그날 하루를 날려 먹어가면서 병원으로 달려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치면 그날 하루 뿐이 아니고 나을 때 까지 더 많은 관리와 시간과 금전적인 것들이 들어갑니다.
어쩌면 통장의 잔액이 얼마 남지 않게 될 수도 있지요.
그러니...
시간이 넘치고 돈이 넘치고 의욕이 넘치고 엄청나 인내와 끈기와 긍정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입양은 포기해 주세요.
저도 3~4년간 이런 사실을 공부하고 주지하고도 멍청하게 운명을 운운하며 분양받아 1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아~ 녀석과 나는 운명이구나 깨닳았습니다.
분양 전 공부는 필수입니다. 선택이 아닙니다. 키우면서 배워간다는 미명아래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괴롭히지 말기 바랍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각오하고 입양을 하신다면...
꽤 재미나고 괜찮은 삶을 살게 되실 겁니다.
더이상 글을 쓰기에는 체력 탕진이네요. ㅎㅎㅎ 별말 쓰지도 않았지만... 솔이 사진들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쥔장 손재간에 신이난 솔양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주댕이가 이쁜 솔양
드라이브 솔양
표정이 참... 다양... 아니 요상한 솔양...
베란다에서 쥔장 쳐다보는 솔양
흙 줍어 잡숩고 뽀뽀하고 신난 솔양
장보러 가서 쥔장 곁에 꼭 붙어 있는 솔양
사진빨 제대로 받은 솔양
솔양과 솔양 친구들 사진이랑 더이상 첨부되지 않아서....
이쯤에서 그만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ㅎㅎ
뭔가 더 할말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여튼 긴글 읽으시느라 너무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다 못올린 사진들로만 올리고 주저리는 쓰지 않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