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빛과소금 |2014.08.14 10:28
조회 202 |추천 0

안녕하세요.

정말로 조언이 필요하고 어디에 할 수 없는 이야기기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올 해 21살, 현재 외국에서 유학 중 입니다.저희 부모님은 제가 고3때 이혼 하셨습니다..저는 장녀이구요, 제 밑으로 동생들이 있습니다.저희 가족은 제가 어릴 적 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꽤 잘 사는 집에 속했습니다.그래서 제가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진 영어권에서 살았구요, 그 후론 쭉 한국에 있다가 전 고등학교 때부터 유럽으로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했었습니다.제가 교환학생을 다녀올 수 있었던건, 국가에서 장학금을 받고 갔다올 수 있었던 것이었구요..집안 형편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습니다.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도 유럽국가 중에서도 등록금이 없는 곳이구요. 생활비는 학교에서 알바를 조금씩하며 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중학교 들어서면서 저희 집이 기울기 시작하여, 1학년 말엔 완전히 망해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너무 풍족하게 살았어서 인지 전 제가 이사간 환경에서 적응을 못하고 방황을 하며 부모님을 괴롭히고 상처를 드렸습니다. 이 때 이후로 저는 항상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왔구요..하지만 그 때 생긴 정신병이라 할까요, 정신병원에도 가보고 했는데 그 때 전 현실과 꿈의 괴리가 너무 크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만큼 어릴적 많은 세계를 보았고 제 꿈은..WTO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이꿈을 가진지는 꽤 오래되었고 이 꿈을 찾기까지도 많은 시간을 들여, 제 스스로 찾아낸 것이기에 열망이 큽니다. 그래서 그때의 환경으론 유학은 꿈에도 못 꾼다는 것을 알고 부모님 몰래 교환학생을 신청했었고, 합격하여 갔다왔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였습니다. 제가 외국에 있는 동안 부모님의 사이가 틀어졌습니다....전 타지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최악의 경험과 여러가지를 겪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또 제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 영원히 우리가족은 함께 하겠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혼 소식을 알게 되었고....
사실 전 그 때 동생들을 데리고 어디로 도망이라도 가려했었습니다. 실망도 너무 컸고 제 동생들이 받을 상처와 부모님 뿐만 아니라 외가 친가 사이도 모두 나빴기 때문에 어른들의 이야기가 싫었기 때문에 그 모든 말들을 저만 알고 있었으면, 동생들은 겪지 않았으면 했었고 저는 제 인생을 포기해도 좋으니 제 동생들만큼은 제대로 자랐으면 좋겠다 했었습니다. 하지만..현실은 너무 각박했고 아빠가 너무 쇠약해 지셔서..
처음엔 엄마와 살았습니다. 전 잠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갔고 동생들이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 티를 안내서... 어리고 착한 동생들이 상처 받는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이혼할 때 저희한테 엄마가 그랬습니다. 너희가 말 잘들으면 엄마아빠 다시 같이 살 수도 있어 그러니까 말 잘들어야 해.. ㅋㅋ아빠는 혈혈단신 옷가지만 챙겨서 거의 쫒겨나다 시피 하여 나가셨습니다. 할머니집에서 할머니와 같이 지내시면서, 할머니께선 굉장히 말이 많으시고 입이 험하셔서 아빠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동생들이 매 주말 가도 너희 엄만 바람났다냐? 남자가 많나보다? 이런식으로 저희에게도 험담을 계속 하셨구요.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엄마 핸드폰으로 가끔 제 여동생이 핫스팟을 켜서 카톡을 하곤 했었는데 그 날도 핫스팟을 키려 엄마 핸드폰을 봤는데 "잘자요 우리 공주님"이라는 문구와 하트가 있는걸 보고 호기심에 눌렀답니다..그리고 모든 내용을 밤새 읽고 약 한달간을 혼자 숨기고 힘들어했습니다. 저한테 나중에 말하길..그 내용을 모두 읽고나서야 엄마의 모든 행동들이 그 카톡에 들어맞는다는 걸 알았다고 했습니(남자는 운동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다. 가끔 보이던 처음보는 옷가방이라던가 엄마가 운동간다며 나간다던가 등산복을 새로 샀다던가 등등..언니인 저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던 제 동생은 언니가 부모님 이혼 후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걸 알아 말하지도 못하고 아빠한테는 더더욱 못하고 그렇게 지내다 결국 엄마와 이모집에서 밥먹는 도중 울어버렸답니다. 동생이 눈치로 그 남자는 이모가 소개시켜준 사람이었다는 걸 알았고..결국 이모는 거의 주도자였던 거죠.
그렇게 아빠는 제 동생의 이상한 행동을 느끼고 추궁하였고 결국 다 털어놓았는데, 제 동생의 마음이 어땠을지..상상이 안갑니다. 그 카톡내용을 차마 설명 못할정도로 울고 아빠는 도대체 얼마나 심한 내용인지 확인 해 보고싶으셨나 봅니다. 동생에게 카톡내용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였고 정말....마침 겨울방학이라 들어왔던 저는 정말 세상이 무너진 줄 알았습니다. 제가 가장 간절히 원하는 가장 소박했던 소원을 제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절 이렇게 무너뜨려놓는 걸까 생각하고 조울증도 왔었습니다. 그 이후로 한달에 한번은 꼭 밤새 얼굴이 전부 부을정도로 발악을 하며 울기도 합니다.
그 일이 있고 아빠는 저희를 모두 데려가겠다고 선언 후 2틀만에 저희는 이사를 했습니다. ..엄마집에서 모두가 나가고 제가 마지막으로 남았을 때에 엄마표정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정말 오래전 이후론 볼 수 없었던 표정으로 엄마는 내가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이러시며 우셨습니다. 이해 하실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엄마를 붙잡고 같이 울었습니다. 그집에 거의 모든 짐이 나가고 덩그러니 엄마 혼자 서있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희 아빠는 아직도 말씀하십니다. 넌 엄마를 이해했기 때문에 그렇게 운것이라고.. 전..엄마를 이해한 적 없습니다. 당당히 자기 사생활이라던 그 말을 전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가 단지 운것은..제 엄마이기에, 단지 "엄마"로서 그 상황의 쓸쓸함에 울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이혼 후 제 성격은 굉장히 폐쇄적으로 변했고 아직도 전 제 인생에 사람은 제 가족 5명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그 후로 저에게 가끔 전화해서 우십니다. 엄마가 미안하다고 너희는 그래도 엄마가 먹여살릴거라고..아빠가 재정상태가 안좋으시기 때문에 지금도 엄마에게 기대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전 엄마가 그렇게 했다는 것을 당당하게 여기시는 것에 대해 이해한적은 없습니다.
그 후 큰 사건이 한번 있었습니다. 제 외가는 제가 생각하기엔 굉장히 더럽습니다. 4남매인데 그 남매 중 더러운 사건 한번 없었던 사람이 없습니다. 두 삼촌 중 한분의 자식들은 엄마가 모두 다릅니다. 게다가 지금 또 한번 재혼하셨구요. 자식이 두세명이 아니기에, 정말 제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이모는..이혼은 안하셨지만 안방까지 남자들을 끌어들이시고 친구라고 하고 다닙니다. 그런분이 엄마한테 남자를 소개시켜 주다니 정말..그런데 할머니는 그런 자식분들을 모두 이해하며 사십니다. 명색이 전부 교육자 집안인데ㅋㅋ..그 외가는 저희 아버지를 싫어합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외부인"이기 때문입니다. 피가 섞이지 않아서, 라고 할까요. 외가에서 외부인는 전부 배척당합니다. 지금껏 친할머니는 외국여행 한번 가지 못했지만 외할머니는 외국여행이고 뭐고 수도없이 다녀오셨고 외가남매들 모두 아빠에게 물적으로든 뭐든 도움을 수도 없이 받았습니다. 그런 아빠에게 사업이 무너져 돈 못번다고 박해하고  저희가 엄마와 함께 살때는 한번, 우리를 데리러 온 아빠를 안방으로 불러 왜 아이들을 그렇게 싸가지 없게 키웠냐며 애들 교육좀 잘 시키라고 하셨습니다. 뭐라구요ㅋ 저희가 왜 할머니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았는데요. 먼저 아빠 욕한건 외가쪽이면서..
그런 상태로 저희가 이사를 갈 때에 제 여동생이 우연히 엄마의 패물상자를 발견해 그 안에 있던 돌반지, 아빠반지, 엄마것은 다 빼고 저희것만 갖고왔습니다. 엄마 몰래 발견했고 몰래 가져오긴 했지만..ㅋㅋ세상에 할머니가 동생에게 전화하셔서 생전 들어본적 없는 쌍욕을 하셨습니다. 도둑년 무슨년 그거 갖고 잘살아라 더러운것 무슨 것..........왜. 왜 그 아이가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도 않는걸까요. 제 여동생이 발견한 것일 뿐 모든일의 시초는 외가에서 엄마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주고 그 남자를 만난 엄마입니다. 왜 제 어린 여동생에게 그런 평생가도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것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럴거면..말 잘들으면 다시 같이 살 수있다는 그런 거짓말은 왜 한것인지..
그 후로 1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저희는 가끔 엄마를 만나고 전 여름방학이라 다시 들어왔습니다. 전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를 또 하기 때문에 알아보고 있는 중 엄마가 카페를 차렸다고 저보고 가기 전까지 그곳에서 알바를 하고 가라고 하여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지금..가장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 지금 신경쇠약에 걸릴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카페 사장이 그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엄마를 도와주려 일도 열심히 하고 제 특기인 외국어로 외국인단골도 늘리고 사장과 친하게 지내고....전 카톡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몰랐습니다. 혹시나 했던 의심도 제가 좀 둔한편이라...눈치를 챈건 이름에서였습니다. 저보고 알바구인광고를 내달라며 엄마가 부탁했을 때 회원가입을 하며 대표이름을 물어봤을 때 이름을 말했는데 순간 쿵했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생각해보니 카톡의 그 사람이었다는걸 깨달았고, 확인을 위해 아빠가 제 메일을 통해 삼촌한테 그 카톡을 보낸, 다시는 우리에게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았던 그 메일을 저도 몰래 확인하고 말았습니다. 사진만 확인했지만 제 정신은 이미 무너질만큼 무너졌고.. 그동안 그 사람이 그렇게 저에게 친근하게 대했던 그 모든 것들이 이해가 되며 제가 너무 싫고, 엄마도 그 사람은..죽이고 싶었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계속 참고 참고 또참고. 심지어 동생들에게 차별까지 합니다ㅋㅋ..제 여동생은 패물사건 이후로 엄마와 연락을 안하다가 다시 연락을 한지 얼마 되지않았고, 제가 힘들어 하는 그 애를 위해 다리를 놓아주긴 했었지만 아직 그 상처가 엄청납니다. 엄마도 아직 예전처럼 동생을 대하진 않구요. 근데 그 상황이 똑같이 그 사장님한테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 여동생에겐 말도 잘 걸지않고 남동생에겐 자전거까지 사주며 환심을 사려하고 제게도 시급을 만원씩 쳐주며 굉장히 잘해줍니다. 무슨 말만 하면 사준다 그러고...
워낙 이유없는 호의를 사절하는 편인데 엄마가 메니져고 그사람이 사장이라 어쩔 수 없이 비위 맞춰주며 스트레스를 참았는데 이젠 몸에서까지 스트레스를 뿜어냅니다. 잇몸병이 나서 피가 나고 생리통도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심해지고 불면증에 모든 것이 힘듦니다. 아빠는 이미 눈치 챈 것 같더라구요.. 사실 그 카페가 있는 곳이 아빠가 예전 사업하실 때 주 지역이고 주변이 온통 아빠의 지인들이라..제가 얘기 하기 전에 알고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이젠 주체가 안됩니다. 그 사장을 볼 때마다 죽이고 싶을 만큼의 증오가 생기고 엄마에겐 이젠 엄마의 정 빼곤 남아있는것이 없습니다. 어쩜 제 앞에서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숨기고ㅋㅋ 그 사장 제 엉덩이까지 때리며 친한척 합니다. 소름이 끼치고 신고하고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결국 엄마에게 울며 소름끼친다 싫다 친한척이 너무 심하다를 말하고 요번주 까지만 하기로 했지만 엄마는 당황할 뿐 정말 제가 왜그러는 지는 모릅니다. 
고민이 큽니다. 제 동생들을 두고 돌아가기엔 제가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실체를 안 후의 제가 그동안 몰랐던 제가 너무 싫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견딜 수가 없습니다....가장 큰 고민은 제 막내남동생입니다. 지금 중3인데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거의 매일 만화만 보고 게임만 하며 자기에게 잔소리 하지마라 하고 아빠가 눈물로 호소해도 그 이유조차 모릅니다. 자신을 쓰레기라 칭하며 자기가 살고있는 이 세상이 모두 싫다고 합니다.... 이제 곧 고등학교에 입학할텐데 자긴 학교도 안가도 된답니다. 하고싶은것도..살 이유도 못느낀다고...남자애라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도 모르겠고 안쓰럽고 이런 누나라 너무 미안합니다. 그래도 워낙에 살갑고 애교가 많은 아이라 큰누나에게 자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제 여동생도 남동생도 아빠도..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욕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전 제가 어떤점이 잘못된건지 이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과 제 가족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대안을 찾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