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대학생 남자입니다. 고민이 있어서 톡톡에 올리는데
지금 현재 건축전공을 하다 방학기간중 건설현장에서 일하면서 지내면서
고민과 생각이 많아서 얘기해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건축과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강요로 대학도 건축전공으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저의 진짜 꿈은
영화배우입니다. 20살때부터 준비를 해볼까도 생각했었지만 그때 당시의
분위기는 할머니의 투병생활과 대학생활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받고
시기적으로는 준비할 수 있는 때가 아니다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러다 군대를 갔다와서 올해 2월 전역 후 바로 2학년 복학을 하게 되어 학교를
다녔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학교생활도 재미를 못느끼겠고 학업도 어렵
게만 느껴질뿐더러 전역한지 2주만에 학교를 다니려니까 적응이 안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 건강도 예전만큼 좋지 않으실뿐더러 경제적인 부분
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용돈 받아 쓰는것도 한계가 있
고 손벌리는게 미안해서 주말알바로 틈틈히 번 돈으로 제 용돈을 보탬해 쓰고 그렇
게 생활햇는데... 본론을 말씀드리면 23살의 중반을 넘은 지금 전역한지 6개월된 시
점에서 회의감도 들었고 휴학도 할까 많이 생각을 하다 톡커 분들한테 저의 방향
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휴학없이 졸업까지 하길
바라시면서 그떄부터 준비해도 안늦는다고 얘기하시는데 저의 생각은 좀 반대입니다.
지금 상활을 비춰봤을때 아버지는 간경화로 인한 왼쪽 다리때문에 자기 몸 하나 챙기기
도 버거워 일도 못해서 수입도 없고.. 엄마는 일때문에 따로 월세로 사셔서 혼자 겨우
벌어 지내고 있습니다... 집안사정이 이런만큼 제가 계속 학교를 다니면서 학업을 마쳐
서 졸업을 하는게 맞는건가요?? 또 다른 생각은 고등학교때부터 건축전공을 해왔고 그
동안 해온게 있는데 이걸 쉽게 포기하는 것도 뭔가 안일하고 배우라는 새로운 길을 가자
니 결코 쉽지 않다는것도 느껴지는데 제가 하고 싶은 꿈을 지금 아니면 못할거라는 생각
도 듭니다. 솔직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다니면서 하기에는 시간적
여유도 없을거 같고 그래서 학과가 3년제인데 내년이 졸업반이라 분명 더 졸업작품 만들
고 더 바쁘게 지낼텐데 전 내년부터 정식으로 연기를 배울 계획을 세우고 있으면서 이쪽
계열로 정진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배우로 성공하게 되면 학교 졸업장
이 저에게 의미가 있나요? 솔직히 대학 졸업은 저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단지 부
모님의 욕심인거 같습니다. 그것때문에 학교다니다 중간에 엄마랑 트러블이 생겼는데 막
연히 휴학한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게 싫다는 이유하나때문에 보름 가까이 연락안한적
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아버지는 건강도 안좋을뿐만 아니라 수입도 없는 편이여서 용돈
한번 제대로 받기 힘든 상태에 양 부모 입장을 맞추려니 정말 힘듭니다... 맘같아선 재정
적 여유가 있다면 월세로라도 저 혼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실 이쪽 계열이 쉬운 길이 아니라는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간절히 원하는것이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일단 전 정식으로 연기
부터 배우면 그 다음 계획을 조금씩 실행할 계획이며 알바한 비용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입니다. 연기와 건축... 이 두가지를 충족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 얘기도 들어보
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현실적으로 한 가지 길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엄마는 절 이해해주고 최대한 도와줄 수 있는만큼 지원해주려고 하는데 아버지는 자기 생각
만 하는 사람에 자기 몸 하나 챙기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같이 사는 저도 힘들고 벅차기만 해
서 단지 아빠라는 이유때문에 같이 사는것도 이제는 싫습니다. 이 상황에서 톡커분들이라
면 어떤 방향을 제시해주실수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건 제 인생이 걸린 문제라 진지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