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을 이제야 확인해서 댓글 수 보고 깜짝 놀랐어요
많은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을 간단히 쓰느라 빼먹은 내용이 많아요
저 말 들었을 당시엔 너무 당황해서
꿈이라도 꾼 줄 알았어요
집에 와서 자꾸 곱씹게되고 서럽고 눈물나고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지고
이미 청첩장 다 돌린 상황이라 돌이키는 자체가
두려웠던 거 같아요
남편을 많이 좋아하고 믿기도 했고요
어찌어찌 결혼하고 애까지 낳고
여러 일을 겪고 결국 시댁과 인연끊고 지내네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웬만하면 넘어가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동안 받은 상처 앞으론 절대
받고 싶지 않아서 나름 독하게 맘먹고 살고 있어요
결시친도 출산 전 힘들 때 알게 되어
글도 몇 번 올리고 위로도 많이 받았었어요
남편이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공감해줬더라면
이 지경까지는 안왔을텐데
시댁이 엮이면 아예 대화가 안통하네요
사람 미워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좀 내려놓은 상황이고
남편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 좋아질 거라 믿고 싶어요
댓글은 남편 꼭 보여 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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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니 양해 부탁드려요
여러 일이 있어 시댁과 왕래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일 중에 하나예요
상견례 이후 들은 얘기인데요
시고모님이 시어머니께 전화로
사돈 어떻드나 촌년이드나 서울년이드나
이렇게 물어봤다고 하네요
제 앞에서 말씀하시길래
첨엔 다른 사람 얘기인 줄 알았고
너무 당황해서 아무 대꾸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제 상식에선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
이미 3년이 넘게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고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아요
남편 말로는
부산에선 년 소리가 욕이 아니고
충분히 저렇게 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과민반응 하는 거라고 하구요
그럼 친구들한테 물어보라고 하니
자기 친구들도 다 본인처럼 얘기할 거라고 해요
그래서 여기 글까지 쓰게 됐습니다
제가 서울사람이라 부산 정서를 이해를 못하는 건지
남편과 같이 볼 거니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