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굴욕이라 여겼던것은, 이 전 과장에겐 들어본적도 없었던 업무율에 관한 얘기, 앞으로 분발해라는식의 내용이 생소하다는것과, 또한 만약 그가 그리 느꼈다 하더라도, 저에게 통보하는게 시기상조가 아닌가 (인사정리후 첫날), 하는 마음에 "굴욕"이라고 느겼던 겁니다...
"굴욕"이 솔직히 맞는 단어선택인지는 모르겠네요... 음 위화감/벽 이 더 맞는거 같기도 하네요.
그냥 전체적으로 어리벙벙 합니다 이 상황이.
물론 개개인마다 기대치가 다른건 사실이고, 이 친구의 기대치가 아마도 옛 과장님 기대치보단 훨씬 높을거 같다는건 사실입니다. 이친구는 맘만 먹으면 이사 이상까지도 가겠더군요... 무서운 친구입니다.
그렇다고 절 무능하네 하신분들... 님들은 얼마나 능률 좋으시고 어디까지 승진하셨는지 궁금하군요...
뭐 아무튼 저도 일단은 박차를 가해 능률을 높여볼 생각입니다.
헌데, 이상황에서 솔직히 부활하는게 쉽지많은 않을것같네요.
이직이 해답일수도 있기에, 원서를 넣는것 또한 병행하고 있습니다...
충고해주신 분들 고맙구요,
푸념 받아주신분들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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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근무한지 4년차 입니다.
직종은 엔지니어 이구요.
실은 얼마전 인사정리가 살짝 있었는데
저를 면접해주시고, 입사후 지금까지 저를 맡아주시고 키워(?)주시던 과장님이 승진을 하시면서 간부측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새로운 과장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하필히면 저와 함께 입사한 동기가 파격적으로 올라가게 되었네요...
참고로 입사시 전 막 졸업한 풋내기였고, 이친구는 그래도 몇년 경력을 쌓고 입사한 케이스 입니다. 학력은 동일합니다.
문제는 이친구와 저의 관계가 그동안 부드럽지만은 않았다는 겁니다.
입사후부터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잡혀졌고, 이친구는 저도 인정할수밖에 없는 두뇌와 수완력으로 어마어마한 업율을 보이며 올라갔습니다.
당연히 전 조금 시기하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몇번의 마찰또한 있었습니다 (크게 문제된 마찰들은 아닙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이친구는 저의 상사가 되었고, 오늘 아침 처음으로 일대일 면담(?)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약 한시간의 미팅 내용을 약소해보면 대략 저의 입지가 밀리고 있으며, 앞으로 분발하지 않는이상 점점 힘들어질것이다... 이런측의 내용들이였습니다.
정말 서럽더군요.. 상처도 많이 받고.
이 전 과장님에게는 단 한번도 이런식의 피드백을 받아본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내용의 사실여부조차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앞으로의 상황인데, 이 늪에서 빠져나가는게 가능할런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연봉이나 업무조건, 회사위치같은것들은 맘에 드는쪽이라, 사표쓰고 나가기도 어렵네요.
이 굴욕을 참아내고 분발해야하는지,
이직 기회로 삼고 다른 기회를 봐야하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절한 충격이 된건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