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이라 생각하는 사람 맘대로 생각하시고요
왜캐 짜증나냐 사는게 너무 짜증나
부모님도 잃고 꿈도 잃은게 너무 짜증나다 갑자기
또 삼수하기 싫은데 수능점수가 이따구라 지방대밖에못가고
믿을사람은 오빠밖에없어서 오빠좀 의지하려햇더니
사람들은 다 안된다고 욕만 하니까 헷갈리고 그럼 나 어떻게 살아야돼
진짜죽고싶다.. 어제 진짜 펑펑 울었더니 눈도 안떠진다...
근데 오빠 버리기는 죽어도 싫어요 오빠가 그정도로 너무 좋은데 어떡할까요
후기랄 것도 없네요
그냥 오빠데리고 늦은 저녁에 꽃이랑 과일 사갖고 집으로 갔어요
아빠랑 엄마한테 제가 사귀는 오빠라고 했구요
차마 이혼남이라고는 말 못했고 나이도 26살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화는 안내시대요
근데 대학을 포기할거라고 하니 안된다고 하십니다
제가 그랬어요
엄마아빠랑 연끊을거 각오하는 말이니까 들어주라고
나는 대학 그만두고 이 사람이랑 같이 살기로 했다
엄마아빠도 너무 사랑하지만 이 사람도 정말 못지않게 사랑하고
나를 정말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라 나는 매일매일 행복을 느낀다
너무 이른 나이라 걱정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 오빠를 정말 믿는다
엄마아빠도 내가 행복해주길 바라면 그냥 우리 사는대로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나는 그냥 일찍 사랑을 찾은 것뿐이다 그것만 이해해주면 되는거다
말하다가 흥분해서 그냥 임신했다고 해버렸어요
당연히 아빠는 화가 나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저랑 오빠 내보내려고 했고 두 분 다 표정이 안좋으셨습니다 엄마는 우시는 거같았어요
그냥 나가는 김에 속 후련히 다 말하고 싶었어요
이대로 내보내면 나 이제 보는 일 많이 없을거라고
오빠랑 같이 살기로 했고 이런 식으로 끝내면 나 이 집에 안올거라고 하고
그리고 오빠는 36살이라고 했어요
방에 들어가서 짐쌀려고 했는데 아빠가 제 뺨을 때렸어요
난장판이 됬네요 오빠도 오빠대로 화나고
엄마는 니가 제정신이냐고 미친년이냐고 욕만 해대고...
이해를 바란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막상 이런 식으로 나오시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했어요
짐도 못챙기고 그냥 나왔네요...
엄마아빠가 저 붙잡으려는거 때리려는거 오빠랑 다 맞아가면서 나왔어요
근데 후회는 안되요 그냥 속시원한 느낌?
가끔은 엄마아빠 보고싶을 거같아요
엄마아빠가 저랑 연끊을까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네요..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엄마아빠한테 인정받은 사이가 되길 바랬는데 임신했다는 말 괜히 한 것같네요...
여기서 저 어떻게 해야되는지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조언부탁드릴게요..
저 이남자랑 살기로 정말 약속했으니까 엄마아빠한텐 도제체 어떻게 해야되는거예요?
미칠거같은 밤이네요...
한편으로는 너무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