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변해버린 헤드앤숄더 샴푸ㆍ린스를 아십니까.
한국 피앤지 판매유한회사라는 회사에서 수입하여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저는 헤드앤숄더라는 샴푸와 린스를 몇 년째 사용해오던 소비자입니다.
문제는, 7월달쯤, 이마트 은평점에서 구입한 헤드앤숄더 샴푸와 린스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이마트 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역시 그날 샴푸와 린스를 미리 구입해야겠다고 생각 하다가 마침 가격대가 마음에 들어 선구매 해놓은 상품이었습니다.
남편은 샴푸를 다른 회사제품을 사용하고 아들과 저만 그 샴푸를 사용합니다.
그전에는 동네 슈퍼에서 구입하여 사용했고 문제가 생기던 시점에도 계속 기존에 구입했던 샴푸와 린스를 사용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사용하던 린스를 다 소진한 후 8월 초순부터 새로 사용하던 - 이마트에서 구입한 - 헤드앤숄더 린스가 하루만에 갑자기 물(린스색깔만 남은 물)로 변해버린 일이 생겼습니다.
집안에 린스를 쓰는 사람도 없고.. 남편이랑 아들은 린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 너무
황당했습니다.
욕실에 뒀다지만 물이 튀는 곳도 아니었고 엄연히 뚜껑이 있는 제품에 설령 물이 튄다한들 그 물이 어떻게 들어갈수 있는지..또 사용하던 물건이라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일단, 헤드앤숄더 소비자보호실로 문의 및 항의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전화를 받은 분(정모씨) 왈, 린스가 물로 변하는건 거의 다 사용하고 소량이 남아있을 때 가끔 그런 경우가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일단 택배로 물건을 보내달라고 하기에 그 다음날 그 쪽 회사에서 보낸 택배편으로 물건을 보내줬습니다.
여기서부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헤드앤숄더 회사에서는, 문제의 상품은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제 취급 부주의 혹은 린스에 물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졸지에 저는, 거의 사용한 린스에 물을 섞어 항의전화를 해댄 몰지각한 소비자가 되어버린겁니다.
그래서, 그렇다면 물로 변해있는 린스가 어떤 성분이고 어떻게 구성된건지 말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그 회사에서 하는 말은 그건 “회사 기밀사항”이라는겁니다.
솔직히 분했지만 달리 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불쾌하여 그냥 물건을 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며칠뒤 물건이 도착했는데, 멀쩡한 린스가 속에 들어 있는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더 불쾌해져 왜 이런 물건을 보냈냐고 항의하고 내가 보낸 물건을 보내달라고 하자, 물건이 잘못 간건데, 괜히 택배비만 발생하니까 그냥 보내준거 사용하시면 어떻겠냐고 말하는겁니다. 제가 린스 살돈이 없어서 거기서 보내주는 린스를 쓸일 있겠습니까. 제가 보낸걸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다시 발송해주겠다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며칠뒤 그 문제의 물로 변해있는 린스가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물건을 보낼 때 별 생각없이 따로 표시를 안해놨기에 그 물건이 제가 보낸건지 아닌지도 솔직히 확인할 수가 없었고 그냥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개인적으로 그런 성분분석 해주는 곳에 문의하니, 비용이 3만원 정도쯤 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개인이 따로 규명하기엔 솔직히 너무 번거로운
과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라도 규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미 돌아온 물건이 제가 보냈던 그 물건이 맞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겁니다.
그리고,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까 고민만 하며 망설이다가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9월 10일 오전..
학교가기전에 아들녀석이 샴푸가 다 떨어졌다길래, 다용도실에 있는 예전에 그 문제의 린스와 같이 구입했던 샴푸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샴푸는 두개들이와 사은품이 같이 포장된채로 한달반정도 다용도실에 있던겁니다.
그런데, 새로 개봉한 그 샴푸도 물로변해 있는겁니다.
전번의 그 린스와 똑같은 상태로 변해있는 샴푸를 보며.. 린스때보다 더 황당해진건 충분히 짐작 되실겁니다.
전, 지난번의 경험도 있고해서, 이번엔 아직 개봉하지 않은채 남아있던 나머지 한개의 샴푸를 흔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샴푸 꼭지를 일단 돌리면 개봉된걸로 간주되기에 꼭지 레버자체를 열어 속의 내용물을 확인해봤습니다.
역시 거품만 남아있는 물로 변해 있었습니다.
즉, 아직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멀쩡한 샴푸 두통이 다 물로 변해 있었던겁니다.
이게 무슨 종교 기적도 아니고 왜 사용하지도 않은 상품이 또 물로 변해있는겁니까.
전, 머리를 감다가 물기 뚝뚝 떨어지는 머리를 감싸고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통화했던 그 친절하신 담당자분께 다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절 기억하고 있던 그 담당자는 이번에도 역시 택배로 물건을 보내 달라더군요.
제가 바보입니까.. 그렇게까지 모자란 사람으로 보였나보죠.
이번엔 상품을 내줄 수 없으니, 직원이 직접와서 샘플 일부를 수거해가라고 했습니다.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택배기사가 올지 직원이 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기는 하겠죠.
정말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엔 어떤 변명으로 대응하려는건지.
하지만, 이번엔 그쪽도 할말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제대로 멀쩡한 샴푸까지 물로 변해버린 책임이 과연 또 제게 있다고 우길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전 제가 하고싶은 말은 해야겠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리고 이번엔 그쪽 회사에서 또 말도 안되는 책임회피를 할 경우, 제 사비를 들여서라도 이 특수한 샴푸와 린스에 대해 밝혀내고 .. 다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여러분, 지금 댁에 헤드앤숄더라는 브랜드의 샴푸가 있다면 즉시 확인하세요.
그리고, 헤드앤숄더라는 제품을 구입하실 때는..꼭 뚜껑을 열어보세요.
그것도 아니라면, 구입하시고 꼭 3~4개월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시고 사용하세요.
그리고, 바로 사용하실게 아니라면 절대로 구입하지도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바로 사용하실거라도 구입 영수증을 꼭 챙기시구요..
아마 그 영수증을 챙겨도.. 이전에 사용하던 샴푸나 린스에 물을 넣은거라고 우길지도 모르지만요.
너무너무 불쾌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소비자 권리를 이용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