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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식구와 트러블

후후 |2014.08.27 18:07
조회 1,322 |추천 1

안녕하세요.

 

친정부모의 차별로 인한 따돌림 등등.. 마음의 병이 깊어집니다.

 

1남 2녀중에 맏딸이구요... 바로 밑에 여동생, 막내가 남동생 입니다.

 

친정부모님은 나쁜분들은 아닙니다. 주변분들도 나쁘다고 하시는 분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좋은 분들은 아닙니다.

 

아들과의 차별, 밑에 여동생과의 차별이 너무 심해서 어려서 마음을 닫고 지냈습니다.

 

매일 밤마다  울다지쳐 잠들었고, 심지어는 마스크를 쓰고 다닐 정도로 사람 만나는것도 기피했었지요..

 

그런저를 더 미워했습니다.  여동생은 좋은점만 부각시키고 전 미운것만 부각시켜서 갖은 언어폭력과 폭행이 수시로 있었습니다.  물론 동생들은 한대도 맞고 자라지 않았습니다. 뭐든 원흉은 나로 만들어서 억울하게 자랐습니다.

 

또 성격이 온순한 편이기도 했고 부모의 그늘이 필요했던지라 이건 아닌거 같다 늘 억울했지만 그냥 받아들이며 크면 좀 좋아지겠지 하며 참고 지냈습니다.

 

집에서 사랑받지 못한 자식으로 왕따아닌 왕따였습니다. 그나마 성격이 모나지 않고 긍정적이였는지 삐뚫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동생들은 이쁜털이 박혀있고 나에게는 미운털이 박혀 있었구나...... 이해해야지..

이쁜걸 이쁘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습니다.

 

남동생은 경제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고, 여동생은 되도록 편하게 어루만져주며 감싸주며 그저 안쓰럽고 불쌍해 하고(그래서 여동생은 의지력도 강하고 자기밖에모르고 게으름), 저에게는 맏이로써의 책임감과 의무만 주었습니다. (어디 아프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나한테 연락함)

 

어느덧 나이가 쌓이며 독립을 할 수 있을때가 되니 이 이상한 관계를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다간 내 정신건강에 좋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여동생하고도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의절한지 몇년되었습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저의 질투때문이 아니라 크게 싸웠습니다.)

 

그래도 자식이라고 찾더라구요... 그러면 또 저는 저 굴레에 들어가서 힘들어 하고... 다시 나오고...

 

느즈막히 결혼을 하며 조금 가까워 지는 듯 했습니다...  딸 아이를 하나 낳고 이제 7개월 되었습니다.

가까워 지는 듯 했지만 전 부모를 100% 의지하지 안았습니다. 의지가 뭔지 모릅니다. 임신하고 엄살한번 부리지 않았고 손한번 벌리지 않았습니다. 병원도 진통와서 혼자가서 아이 낳았습니다. 애기 낳고 친정엄마가 오더라구요...

산후 조리원에서 2주 조리하고 나오니 친정으로가서 조리를 마저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1달 후에 출근해야 하니 아기 다른데 맡기지 말고 친정에서 봐 주겠다고 해서 지금까지 봐 주고 계십니다.

 

문제는 아직 차별의 고리는 끊지 못했다는 겁니다.  

근래 기억나는 사건을 적어보겠습니다.

 

1. 몇년전 엄마 대퇴부다리 수술할 때 부산에서 올라온 올케하고 나하고 수술실 지키고 번갈아 가며 직장 눈치보며 입원실 들락하며 병간호 하는데, 여동생 금요일날 저녁에 남편이랑 얼굴한번 빼꼼이 비치고는 말더군요..

 

2. 1년전 신랑생일에 결혼하고 처음인 생일이라 친정엄마가 사위생일상 차려주는거라하여 친정에서 임신해서 무거운 몸으로 신랑생일상을 차려서 시누들을 불렀습니다. 밥 먹으려 수저 놓는데 여동생 부부가 오더라구요(원래 집에 일이 있으면 일찍와서 돕지 않고 때 맞추어 옵니다).. 연락안하는 사이라 좀 놀랐습니다... 술한잔씩들 하며 분위기 좋아지는데 여동생이 한 시누에게 귓속말을 하며 제 흉을 보더군요....술 한잔 들어가니 오버를 성격 좋은 척 하더군요...  다들 노래방 간다고 하길래 상을 치우고 침대 있는 방에서 잠깐 누웠습니다. 아빠가 들어오더니 여긴 내가 누울거니깐 너는 마루에 가서 누우라고 하더군요.... 라텍스 메트리스 깔려 있는방도 있는데, 거기는 여동생 잘곳.... 알고는 있었지만 서러웠습니다.

 

3. 11월 말 김장때 임신 8개월인 몸을 이끌고 친정에 김장을 해주러 갔습니다.

작은 포기로 400포기정도, 남동생네 여동생네 것까지.. 그동안은 남동생네가 와서 도와주곤 했는데, 부산으로 가게 되어 부모님 둘이만 해야 할 것 같아서 도와드리러 갔습니다.

400포기 장난 아니더라구요. 부모님 신랑하고 만삭인 저...  차갑고 딱딱한 바닥에서 하면서 아래배 땡기고 그래도 참고..... 하도 화가 나서 여동생 운운했습니다. 와서 좀 도와야 되는거 아니냐고.. 투덜했더니 그게 못마땅하셨나봅니다. 김장 다하고 저녁에 고기 삶고 있으니 여동생 부부가 오더군요(정말 밉상..) 술먹고 고기먹고 만찬만 즐기다 김장가지고 가버렸음... 부모님 여동생 안도운거 투덜했다고 나와 신랑은 유령대하듯 하더군요.... 어이상실

 

3. 여동생하고 사이 안좋아 의절한거 알면서도(싸울때 부모님 있었음) 이제까지 모른척 하더니 결혼하고 임신해서 배불러서 집사서 새집으로 이사하는날 부모님 오셔서 부모의 마음으로 동생을 따뜻하게 품으라고 니가 맏이니까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싶은마음 없다고 싹이 노란애라 했습니다.... 제가 자격지심이 있어서 그렇다고... 휴.........

 

4. 1월에 아이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하는데, 아이낳고 20일 정도 되었는데, 여동생이 온다고 좋아하는 만두를 해줘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모른척 냉담.....  우리는 만두피도 반죽해서 밀어서 합니다. 저한테 만두피 밀게 하더라구요.... 속으로 너무한거 아니야 하며 애기보는척 했습니다. 힘든지 한 20개 만들고 삶았는데, 터진게 생겼습니다. 터진걸 저한테 주더니 먹으라고 하더군요(늘 만두 터진건 저한테 주었습니다)....마음상했습니다.

 

5. 지난주에 엄마가 백내장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수술은 아니지만 딸 아이 문제도 있고 해서 신랑하고 휴가를 내서 병원에 같이 갔습니다. 수술하고 회복하고 나오는 동안 여동생은 전화한통 없더군요... 남동생은 부산이고 올케도 아이 낳은지 얼마 안되어 전화라도 하는데, 여동생은 바쁘답니다... 지난주 초에 휴가내서 거제도 4일 놀러가고 8월 초에는 일본도 다녀오고 했으면서......

 

6. 올초에 여동생이 회사 사택이 있는 평창으로 이사를 하면서, 부모님이 가보지 못해 미안해 했었습니다. 부모님이 계속 가보고 싶어하시고 아이 보느라 시간도 못내셔서 겸사겸사해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안방, 작은방, 거실 크지 않더라구요... 강원도는 8월에도 춥더군요.... 작은방에 신랑이랑 저랑 아이랑 셋이 자는데, 1인용 홑이불하나 주더라구요.. 바닥에 쿠션감이 없으니 아이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며 자꾸 울더라구요.... 안방에 침대가 있으니 그리 재우러 갔습니다. 이미 엄마하고 여동생 차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재워야 하는데, 아이가 저를 떨어지려 하지 않아서 둘중에 한명은 내려와야 했습니다. 여동생은 버티고 엄마가 내려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엄마가 데리고 자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자꾸 보채고 울어서 다시 데려와서 그나마 있던 홑 이불하나를 접어서 바닥에 깔아주어 재웠습니다...... 사이 안좋은건 알겠는데... 그런 푸대접은 참....

 

7. 그리고 이틀은 있고 싶지 않더군요..... 다음날 아침먹고 돌아왔습니다. 주변에 볼것 좀 보고.. 그리고 나서는 여동생이 불쌍하다며 계속 뭐가 그리 속상한지.....그때부터 엄마가 자꾸 저한테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애기 보는걸 가지고 비아냥 거리며, 심술을 자꾸 부립니다. 예전같았으면 또 시작이다 하고 나왔을텐데, 힘들어서 그렇겠지 아이를 위해 참았습니다. 2~3일 계속되는 심통 그리고 여동생이 집으로 왔습니다.. 여동생 오니까 너는 들어가서 자라고 하며 여동생을 기다리더군요..... 전 그냥 아이데리고 일찍 잤습니다...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는데, 여동생과 과일을 먹으로 아주 다정하게 도란도란 얘기를 하더라구요. 아이 재우고 있는데, 애를 하나 놔 놔서는 내가 꼼짝도 못한다고 비아냥 거리는 말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동안 여러번 아기를 데려갈지를 고민하고 있던차에 화를 버럭내고 말았습니다. 봐주기 싫은 데리고 가겠다고..둘이 또 저를 이상한 애로 보더군요..... 에휴 힘들다......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친정식구들이 문제가 있는건지... 친정식구들은 제가 문제가 있는애라고 생각하고...

 

자식을 낳아보면 부모의 마음을 이해 한다고 하는데, 저는 딸아이를 낳고 나서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 아이 데리고 나와 인연 끊고 사는게 맞는거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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