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이곳이 제일 많은분들이 보시는 공간이라
목격하신 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2014. 8. 27일 밤 10시경 은평구 불광역 8번출구에서 50여미터 떨어진..
태극당과자점 앞 신호등 부근에서 검정 진돗개랑 하얀 진돗개 두마리가 중소형 강아지를 심하게 물었습니다.
중소형 강아지는 발바리 강아지구요.. 목걸이와 목줄 모두 한 상태였습니다.
진돗개들은 목걸이(개인식 말고 목줄 연결시키는 목걸이요)만 있는 상태의 개들입니다.
제가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직장인교육배움 수강을 하고 있습니다.
수업 끝나는 시간이 오후 9시 50분~10시 00분 사이인데... 어제는 실습이 생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10시 20분이 되어서 끝났어요.
학원앞에서 남편이랑 개가 저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극당과 한의원 골목길 사이에서 개 두마리가 나왔다네요...
저희 개한테 가까이 오길래 반가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남편은 처음와본 동네라 목줄 손에쥐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지나가던 사람이 소리지르길래 쳐다보니...
진돗개가 저희 강아지 목덜미를 꽉 물고 있더랍니다..ㅠㅠㅠㅠㅠㅠ
저희 개는 너무 놀랬는지 소리도 못내고... 한참 후에 깨깨갱 소리냈다네요.
남편은 빨리 떨어뜨려야 겟다 생각해서 개를 밀쳐도보고 때려도 봤는데 안떨어지더랍니다.
더 있다가는 저희개가 죽을꺼 같아서 남편이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강아지를 물고있는 사나운 진돗개 목덜미를 잡아서 옆으로 돌리니 그때서야 저희 개한테 떨어져 나가서 도망가더래요.
그러더니 다른 한마리 개가 다시 달려들고...ㅜㅜㅜㅜ
암튼 저희 강아지가 많이 다쳤어요....ㅠㅠㅠㅠ
그 과정에서 남편도 다쳤구요..ㅜㅜㅜ
주위에 보신분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남편이 그 상황에서 가해 개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겟지만.. 저희개가 너무 심하게 물리고 있어서 떨어져 나가지 않는 개를 먼저 떨어뜨리느라 미쳐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그 개 두마리 중 한마리는 도망가다가 차에 살찍 치였다고 합니다.
학원이 끝나고 남편한테 연락받고....
너무 놀래서 대소변까지 지리고 피 흘리면 엎드려 있는 강아지를 보니 억장이 무너집니다...ㅜㅜ
목덜미랑 다리는 심하게 찢어져서 피가 뚝뚝흐르고...
애가 한두발짝 걷다가 주져앉고 주져앉고..
겁먹은 얼굴로 덜덜 떨면서 쳐다보는 강아지의 눈이 지금도 너무 아른거립니다..ㅜㅜ
울면서 애를 안고 근처 24시간 동물병원가서....
의사선생님께 보여주니 심하게 물리셨다더라구요...
애가 놀래서 대소변을 지려 목욕하고 털에 묻은 피 씻어내는데...
상처부위가 너무 심각합니다.. 개 이빨자국 다 있고.. 살은 찢기고 찢겨서 속살이 너덜너덜~ ㅜㅜ
남편도 개가 물릴 당시 목줄을 들어올리고 싶었으나 저희 강아지 살이 다 떨어져 나갈까봐 들어올릴 수가 없었답니다.
지금도 너무 심한데... 만약에 물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 강아지를 들어올렸더라면 살덩어리가 뜯겨져 나갔을겁니다.
애를 씻기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피는 더 많이 흘리네요..
씻기고 말리고..ㅜ 엑스레이 찍고 광견병 주사 맞추고, 소독하고, 상처부위 털깍고, 다시 소독하고 마취하고 몇바늘 꿰맸습니다.
애가 아파서 바둥바둥 거리는거 꽉잡고.. 흐르는 눈물 닦아주면서 함께..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치료시간을 보냈네요.
물린부위마다 공기가 많이 들어가서 상처에 염증이 생겨 곪으면 안된다며 온 몸을 붕대로 칭칭 감아서 공기를 빼줘야 한다네요.
한두군데 물린것도 아니고 여러군데 물려서 더 힘든시간을 보내야할 강아지만 보면 안타깝고 속상함에 눈물만 흐르네요...
치료가 끝나고 사고지점으로 다시가서
바로앞 노점상가 아주머니가 보셨다고 하기에...
소중한 목격자가 되시겠거니 생각하고 여쭤보니...
자기는 보다가 손님이 와서 끝까지는 못봣다고 하시더라구요.
자기는 그런거 처음봤다고.. 그렇게 사나운개 처음봤다고 하시면서 정말 놀랐다고만 하십니다.
그래서 저희가 목격자 증인이 되어주실수 있으시냐니까...
싫어하시더라구요... 괜히 엮이기 싫어하시기에 다른 목격자분이 계실까 하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남들은 저희 강아지를 보면 비웃습니다.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버림받은 유기견입니다.
생긴게 똥개 발바리라고....
지나가다 술취한 아저씨들도 발로 뻥차고 욕합니다.
그럴때마다 저흰 속상하기도 하고 열받습니다.
강아지 순종을 떠나서... 치와와 말티즈 포메리안 등등등 다른개 못지않게 똑같이 소중한 생명이고 고귀한 생명체 입니다.
저희는 지금 우리 강아지 정말 자식처럼.. 자식 못지않게 귀하게 키웠습니다.
처음 데리고 왔을때 못먹고 비실비실한거... 새벽에 30분 거리 대형마트까지 가서 분유랑 젖병 사다가 먹이며 키우고..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데리고 다니고... 친자식이랑 똑같이 키우고 있네요.
너무너무 소중하구요.. 저희한텐 없어서 안될 강아지입니다
아들의 절친한 동생인 우리 강아지...
초등 4학년인 아들도 늦은시간까지 안자고 기다리다 붕대 칭칭감고 온 강아지보고 펑펑울다가 새벽 2시 넘어서 잠들었네요..ㅜ
강아지는 아파서 먹지도못하고 잠도 못자고.. 잠깐 자면서 끙끙 앓고..ㅜㅜ
강아지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개를 유기했거나 유기견이 아니면 주인의 허술한 관리로 상처를 입었습니다.
주위 분들은 사람 아니고 강아지를 물어서 다행이라고 하시는데.... 강아지든 사람이든 사납고 큰 개를 방치해서 상처를 입힌 개 주인을 찾고 싶습니다.
혹시 그 자리에 계셨던분... 이 판을 보실까하는 작은 소망에 글을 올려봅니다.
보신분이 계시다면 연락부탁드려요... 쪽지로 먼저 부탁드립니다....
다른 누군가에게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 흔들리거나 상처부위가 실제 보는것보다 심각해 보이지는 않네요~ ㅜㅜ
저것보다 더 심한 사진들도 많은데..ㅜ
애기가 물도 안마시고 아무것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 통증에 신음소리만 내서 더 맘이 아프네요.
남편도 진돗개가 저희강아지를 물고 인도에서 차도까지 끌고가는 과정에서 다치고.. 개 말리다가 신발이 벗겨져서 개한테 발을 물린건지. 찍힌건지.. 피나고 상처가 낫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