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8개월을 만났다.
그동안 수많은 추억이 있고 행복이 있었고 아픔이 있었다.
그 행복은 나만의 행복이었고 나만의 아픔이었다.
너는 나를 만나면서 수도 없이 여자를 만났다.
나이트를 가기도했고 헌팅을 하기도 했고 친구에게 소개받기도 했다.
니가 그렇게 여자를 찾았던 이유는 하나 .
친구에게 자랑하기도 했고, 카페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스스럼없이 여자랑 잤다는 내용이나 헌팅 했다는 내용들의 글을 올렸다.
유사 성매매 업소도 갔다. 그것도 서울까지.
부럽다 하는 댓글이 있었고 부럽다하는 카톡대화가 있었다.
이런데서 우월감을 느꼈나? 정복감? 자기만족?
그냥 쓰레기. 너는 그런사람 이었다. 나를 만나기 전부터 나를 만난 지금까지 쭉 그래왔다.
긴가민가 하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너도 그렇고 니 친구들도 그렇고 다 끼리끼리다. 여자랑 성공했다는 카톡을 온걸 봤을 때
미친놈이다. 설마 너는 그런애는 아니겠지 생각한 내가 미친년이다.
나는 진짜였다. 여자문제로 속썩인적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믿었다. 잘 한하고 한 말 믿었다.
사랑한다고 한 말 믿었다.
나는 쭉 너에게 진심 이었고 진짜이고 싶었다.
술집에 다니는 니 오래된 친구가 있는걸 알았을 때 나는 그여자를 차단하려고 했다.
니가 이름까지 바꿔 저장해가며 그 애와 연락하는 걸 알았을 때 눈치 챘어야 했는데,
그여자도 니가 헌팅해서 만난 애였다. 어떻게 해볼려고 시작했다는 것도,
그러다 니가 좋아해서 쫓아다녔다는것도 알아버렸다.
그여자가 소개해준 술집여자랑 잔것도 알았다.
니 카톡 친구목록엔 니가 전에 만났던 여자도. 나이트에서 번호딴 여자도, 너랑 잔 여자도 있다.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가 이정도 쓰레기 였다는걸.
나는 너의 가족을 본 적이 없다.
오랜 연애를 했어도 너는 가족을 보여주지도, 결혼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나에 대한 배려였나? 어차피 끝날 사이니까
니 친구들이 내 이야기를 꺼내면 너는 무시하거나 나에 대한 대답을 피했다.
나는 너의 친구들도 본적이 없다. 너는 니 친구들도 나에게 보여주지 않았다.
다른 여자를 보여줬을 수도 있겠다.
암튼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이여자 저여자랑 잔 얘기 다하는 친구들인데 그 앞에서 내가 병신될까봐.
그래 최소한의 니 배려라고 생각한다.
카톡에 올려 논 내 사진을 보면서 수근댔을 그 여자들 니 친구들 생각하면
내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고 싶을 만큼 나는 지금 힘들다.
나는 그냥 너한테 그런 존재 였다.
너한테 여자란 술자리에 니 앞에 앉아있는 여자, 앞으로 너랑 자게 될 여자.
나는 니 무료한 시간을 때워줄 무늬만 여자인 친구. 편하고 만만한 오랜 친구.
그래 딱 그거 였던거 같다.
나는 너에 대해 아는게 없다.
정말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가면을 쓰고 이중생활을 한 너는 정말 무섭고 치밀하다.
7년 가까이 만났다. 그동안 너는 내 전부가 됐다.
담담하게 글은 쓰지만 나는 지금 울고 있다.
나는 정말 너만 봤다. 너 하나만 봤다.
너 대학생활 할 때 부터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지금까지.
부족하지만 힘이 되어줬고 난 항상 니 편 이었다
행복하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다.
나는 지금 너무 힘들다.
어디서부터 잘못 된거지
저 많은 우리 사진들은 다 어떡하지
얘기좀 해주라 나이제 어떡해야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