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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남편이 귀찮으신 분 계신가요??ㅠ

귀차니즘 |2014.09.04 14:23
조회 11,516 |추천 4
역시... 호강에 겨워 이러고 있다는 댓글이 대부분이네요..ㅠㅠ
변명을 하나 하자면... 저도 이런 남편인거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ㅎㅎ;;; 어쩌다 이런남자가 내 남편이 된건가.. 매 순간순간 감사하고행복해요.. 특히 이 남자가 제 남편인것보다 이런아빠가 제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 가끔 우리애들이 부럽기도 해요 ㅎㅎ 이런아빠를 가지고 있는게...ㅎ

제 말은 남편한테 고마운걸 모르는게 아니라..지금 생활에 감사함을 모르는게 아니라... 단지 10년이 넘게 지났으니 좀 부드럽게 감정을 주고받아도 되지 않을까하는... 그런말이었어요..ㅠㅠ
이게 사랑을 해주는건 좋은데.. 뭐랄까.. 감정을 받으면 그정도의 피드백을 해줘야 하는데 아주 가끔은 그렇게 남편의 감정크기에 맞는 피드백을 하는게 버겁기도 하거든요..ㅠㅠ 종종 피곤하다는 이유로 조금 시큰둥하면 무슨 눈치보는 고양이마냥 살살 눈치보고 있는것도 신경쓰여서 피곤해할 여유도 없구요... 둘째 낳고 수술이라 일주일 병원개인실에 입원한동안에도 자기혼자 큰애랑 집에있기 싫다고 병원에서 일주일을 같이 먹고자고 했네요.. 다들 애 낳아보신분은 아시죠..ㅠㅠ 진짜 푹 자고 좀 쉬고 싶은데 이 눈치없는 인간은 저 위한답시고 계속옆에 들러붙어서...와 밥 진짜 많이주네 이러면서 같이먹고...ㅠㅠ미역국만 먹으면 맛없을꺼라고 막 육개장 포장해오고..ㅠㅠ 젓먹이느라 못먹는데 먹고싶은데 못먹으니 그것도 짜증..ㅠㅠ 그렇다고 뭐라하지도 못하는게 너무 해맑으니까.....ㅠㅠㅎㅎ거기다 큰애도 아무래도 눈앞에 있으니 제가 더 챙기게 되고... 그런게 아주 가끔 힘들다는 말이었는데 ㅎㅎ 많은 분들의 질타를 받았네요ㅠㅠ 낲으로 더 노력하면서 살께요...ㅠ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결혼 10년이 넘은 30대 중반 전업주부입니다.

저희남편 정말 자상하고 애들한테 잘하고... 물론 집안일은 전혀 안하지만... 아니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지만ㅋㅋ 그건 제가 집안일을 좋아하니 문제될건 없으니 그 외에 모든건 거의 완벽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지 않구요.

근데 그 완벽함이 귀찮다는거..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ㅠㅠ
보통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완벽하다라 함은 사랑 많이해주고 육아 도와주고... 이거죠??
저희남편... 이런건 정말정말 완벽한데..
완벽한 걸 넘어서 지금 결혼 10년이 넘었는데 너무 과해요...ㅠㅠ
술담배도 할줄 모르고 딱히 취미도 없고...일만 하고 퇴근하면 땡 집에와서 저만 바라보고 있네요... 사랑해 사랑해 나좀 봐 나좀 봐 안아줘 안아줘 잘때까지 졸졸졸졸...
저녁먹고 잘때까지 하루종일 회사얘기 오늘 누구랑 얘기한 얘기...가끔 회식에 늦은날도 들어오면 씻는동안 잠들기 전 회식에서 있었던 일들.. 회식자리에서 나눴던 말들을 끊이없이 조잘조잘 ...

아 취미 없다했지만.. 하나 있네요.. 애들하고 놀기..
오히려 애들이 귀찮아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게와서 애들 자고 있어도 자는얼굴 이쁘다고 쪼물딱거려서 애들 다 깨워서 실컷 놀다자고 종종 학교에 가서 조퇴시켜와서 놀러도 가네요...;;;나한테 말하면 욕밖에 안먹으니 지들끼리 몰래...
뭐... 그런거 때문에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가 적어서 그런가 학교쌤들은 저희아빠만한 아빠 없다고 좋아하시데요...

밥하기 귀찮은거 미리 생각하고 외식하자 해주기도 하는데 문제는 자긴 잘 안먹어요... 낮에 점심만도 밖에서 먹는거 질린다고... 집밥해주면 내가뭘해줘도 군말없이 싹다 먹으니 외식하면서도 신경쓰이고...

부부동반으로 모이거나 친척들집 방문하면 다들 난리임... 남편이 저나 애들한테 너무 절절하니 부러움도 받고 시샘도 받긴하는데..

이정도 살았으면 적당히 익숙하게 버무려져서 살아도 될꺼같은데 남편은 감정이 항상 충만하네요 저나 애들한테나...

그렇다고 제가 무뚝뚝한거 아니예요!! 저도 엄청 살랑살랑 거리고 우쭈쭈 해주고 해달라고도 하는데 아주 가끔은 남편의 해바라기사랑이 좀 과하다 싶어서요..ㅠㅠ

제가 너무 복받은 얘기만 하는건가요..ㅠㅠ
정말 이느낌 아시는 분 없나요??ㅠㅠ
추천수4
반대수35
베플|2014.09.05 03:52
인간이란게 참 간사해 잘해주면 당연하게 느끼고 소중함을 잊어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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