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저는 현재 지방의 4년제대학교 간호학과 1학년 여학생입니다.
이제 막 2학기 개강을 했는데요, 한학기 대학생활을 해보니 고민이 많아서요,,ㅠㅠ
뭐부터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횡설수설 얘기하더라도 끝까지 읽어 주셔요.ㅎㅎ
음, 먼저 제가 간호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요, 가족과 친척분들의 권유였어요. 물론 최종적인 선택은 제가 한 것이지만요ㅎㅎ
원래 제가 생각한 꿈은 유아교육학이나 아동관련된 공부를 하고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것이었는데요, 제가 문과생이여서 그런지 국어과목을 좋아하고, 책읽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고요, 또 아이들도 되게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교육적으로 부족하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책을 이용해 도와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많이 알아보지 않았지만, 열심히만 공부해서 큰 병원에 취직하면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해서 간호학과로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몸도 힘들고 마음이 괴로워요.ㅜㅜ
간호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그렇다고 말씀들 하시던데, 과 내의 위계질서, 어떤 일이나 행사에 대한 강제성이 강한 것이 저에게 되게 스트레스가 되고요.
학교에서 하는 공부도 사실 정말이지 흥미롭지가 않아요,,, 이과 과목들은 따라가기가 벅찬것도 있고, 시간표가 너무 빡빡하고 바쁘기도 하고요,, 물론 어려운 것들은 제가 좀 더 열심히 공부하면 되는 것이지만, 그냥 암기이기만 한 과목들에 대해서도 뭔가 회의감? 같은것이 듭니다.
공부가 조금이라도 재미있다기 보다는 간호사로 취업해서 일하기 위한 준비만 하는것 같은 그런 기분도 들어요ㅜㅜ 만약 제가 간호사가 꼭꼭 되고 싶다면 힘들더라도 끈기를 가지고 할 수 있겠지만, 솔직한 마음은 임상간호사가 되고 싶지 않아요..
아직 실습도 한 번 안해본 1학년이 생각한 것이라서 섣부른 판단 일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빨리 하고싶은 쪽으로 발길을 돌려야 할까요.
저희 집 형편이 좋은편은 아니라서 지금 제 생활비도 최대한 알바하고 대출도 좀 받아서 쓰고 있고요. 집에 막 곰팡이가 생기고 천장과 벽에서 물도새고 엉망인데다가 좁은곳에서 가족끼리 다같이 모여살려니까 정말 답답할때도 너무 많아요,,이런거 생각하면 참고 끝까지다녀서 얼른 취직해야하는데 이렇게 여유를 부리다니 제가 너무 욕심만 부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ㅜ
생각할수록 우울해 지기만 하네요,,,ㅋㅋ
학과 교수님께도 솔직히 털어놓고 상담해보고 싶은데,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친구가 끝까지 열심히 해보지도 않고 벌써 불평을 한다, 니 선택이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잘 생각해라 라는 말씀을 교수님께 들었다고 해서요.ㅜㅜ 솔직히 용기가 나지 않네요.
혼자 고민하고 찾아보기에는 너무 힘이들어요. 매일 울면서 잠드는 걸로 끝나네요,,ㅋㅋㅋ
꼭꼭 조언부탁드려요. 어떤 말씀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