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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어머니 있나요?

웃는사람 |2008.09.10 16:58
조회 68,657 |추천 0

출산한지 하루 만에 친정 어머니 돌아가신 저..

애기 놓은 날 어머니 기차타고 애기 보러 오셨었죠.. 지병이 월래 있었지만 그날 괜찮아 보였어요.

근데.. 보고 가신 다음날 바로 뇌사상태가 되셨어요..

너무 힘들게만 살다가신 저희 어머니..제대로 여행 한번 못해보시고...

전 어머니 묘도 지켜보지 못한 불효녀가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기 혼자 조리원에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시간이 갈수록 어머니 생각이 더 나고 더 가슴아파 매일 꿈에 나오시는...

아직도 애기를 보고 웃던 그얼굴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애기 키우기 너무 힘들었죠. 애가 많이 예민해서 10분단위로 깨서 잠을 못잔터라 할수 없이  3주차에 시댁에 갔습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때.

.7월초 너무 더운 초여름 샤워하고 나왔는데.. 몸 닦은 수건으로 화장실 물기 안닦고 나왔다고

   날리  치시는...그러면서.. 뭐배웠냐는 듯한 뉘앙스로 말하는데..휴~

   벽이니 뭐니 물기 다 닦고 나면 다시 땀으로 흠뻑 졌었었죠..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그여름 샤워도 못한적 있어요.. 다시 닦을 기운이 없어서..

   자기딸은 닦는줄 알았더니.. 저보다 더 하더라구요.. 머리감은 거품까지 그대로..

.아기 심하게 울어서 저는 안고 있고 신랑한테 분유물 좀 올려달랬더니 그런거 신랑 시킨다고

 엄청 화내며 차라리  내가 한다며 주전자에 물 올려 놓고 오시는..

 근데 사위하는건 가만히 오히려 어디있다 가르쳐 주시는분.

.먹은 물컵 있다가 또 먹을려고 잠시 테이블 위에 올려놨는데..

  제가 밤에 잠을 못자니.. 몸이 부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거 제자리에 안치워 났다고..

  심하게 화내시며 엄마 돌아가신지 한달도 안된 저한테.. "너거 엄마가 니 이런꼴 안보고 일찍

  죽은게 다행이다"며 그말에 너무 맘아파 펑펑 우는 며느리한테 너거 신랑한테 말할꺼제.. 라는

  물론 애기 엄마 와있고 아기도 한번씩 봐주시고 하시면서 많이 힘드셨겠지만..

  그렇게 엄마 보낸 저한테..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좀 봐주실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

  그렇게만 하신게 아니예요.. 그말 듣고 넘 맘아파 눈물 참고 있는 저한테 대답안하고 있으니까..

  어.어!. 엄마 잘 돌아가셨제? 라고 되묻는 허~ 그래서 결국 터져버린 눈물이였죠..

.애기 놓고 3주.. 임신중독도 왔고.. 해서 퉁퉁 부은 저한테.. 살빼라고.. 운동하라고..

.이사가기 하루전 애기 좀 봐달라고 해서 올라오셨는데.. 세탁기 뒤 세제 몇개 떨어져있었습니다..

 샘플 세제 였는데 세탁기가 돌아가며 흔들려서 떨어졌나봅니다.. 그걸 언제 봤는지 저한테

 오시더니 시간별로 3번을 이야기 하시고 나중엔 저도 듣기싫어 네네 하고 말았는데.

 그게 싫었던지.. 제 손을 딱 잡고 이러십니다.. 신랑이 힘들게 돈벌어오면 집에 있는 사람이

 이런거 잘 챙겨놓고 깨끗하게 해놔야지 라며.. 그렇게 말합니다.

 어머니 워낙 깔끔 떨어서... 이사가 내일인데.. 온다고 화장실 청소며 집안청소 정말 열심히

 했습니 다.. 저도 더럽게 해놓는 성격 아니구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신랑한테 또 그이야기 했더군요.. 집에서 노는 사람이 베란다 더럽게 

  해났  다고..

 이것뿐 아닙니다. 다 기억 나진 않지만 이런식으로 말씀하신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애기 키울때 1년까진 너무 힘들어 아무 생각 못하고 살다가 애기 좀 키울만해지니.. 갑자기 어머니가 저한테 했던 말들 행동들이 생각나서.. 미치도록 어머니가 싫습니다..

저한테 나쁘게 하시진 않고 잘해주시는데. 저렇게 이사한다면 와서 애기 봐주고 하시지만..

그렇게 고맙게 생각들다가 또 저런식으로 하면.. 그때 있었던일까지 다 생각나면서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이감정이 안풀리면.. 저 어머니한테.. 절때 잘할수 없을꺼 같은데..

어머니가 지금 저한테 아무리 잘해도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저에게 그렇게 했던 말들이 생각나면.. 정말 어머니가 싫어져요..

어떻해야 할까요.? 시누들은 자기 엄마만큼 좋은 시어머니 없다고 저보고 그래요..

장남에 종가집에..

재산이라곤 없고.. 받을건 제사 뿐이고.

너무 심하게 알뜰하신

너무 심하게  깔끔 하고 꼼꼼한 시어머니

말 함부러 하시고 산후조리하는 저한테 자기는 애놓고 그담날 밭매러 갔다는 시어머니..

시누들 눈엔 그렇게 보일수 있죠.. 명절뿐 아니라 갈때 마다 바리 바리 싸주시는데..

아껴쓰라며.. 이면지 까지 바리 바리 싸주시죠..

시아버지 점잖고 좋으시지만..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 나는 줄 아시는 분..

집에 오시면 본인 씻는거 빼면 손 꼼짝 안하시는분.. 딸만 끔찍하신분..

네네.. 너무 좋네요.. 정말 너무 좋네요..

모든게 부담이예요.. 어머니 먼저 돌아가셔도 부담이고 아버님 먼저 돌아가셔도 부담이고..

제가 모셔야 하니까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일년뒤 아버지 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담날 저한테 어머니 전화 와서..

집에가서 폐물 챙기시라는.. .저희 올케 언닐 싫어 하거든요..

한동안 저희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또 저한테 막 대하시길래..

하도 맘 아파서 친정 오빠한테 전화해서 이야기 했더니..

부모님 없다고 무시해서 그러냐고 내가 전화한다고 오빠도 화나서 그러더라구요..

저희 오빠 정말 왠만하면 화안내는데 그런말 하더라구요..

제가 시댁에 잘한건 없어요 전화도 잘안했고..챙기는것도 잘 못했고....

변명일지 모르지만.. 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한지라..

시어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몰랐어요..

일년뒤 아이가 생겼는데.. 그땐 대접 받고 싶었죠..

그리고 일년반동안 정말 힘들게 아이를 키웠습니다..

아이가 비염이 심해 밤에 몇번이고 계속 깨거든요..

애놓고 보니 부모님 맘안다고 이제 시댁에 좀 잘할려고 하는데.. 이런 감정이 생겨버렸네요.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시댁은 저희 집에서 버스로 가면 4시간 넘는 거리입니다.

근데.. 돌도 안된 아기 안고 짐 다 들고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저혼자 가서 상차려야 되는건가요?

주변에 물어보니.. 그냥 그 전주에 신랑이랑 같이가서 저녁 먹고 온다는데..

사실 전 그런것도 몰랐어요.. 그렇게 해야하는지..

그날 전화 드리고 선물만 챙겨 드렸죠.. 저도 잘 한건 없어요..

그래도 제가 첫생신날 아버님 생신 이였는데.. 가서 제가 챙겨 드려야 하는데.. 라고 말했는데.. 어머니.. 우리 늙으면 와서 하면 되지.. 거리가 어딘데.. 그러시길래.. 그말만 믿었는데..

저한테 화나신일이 있었어요 갑자기 전화 와서..난 니가 맘에 드는줄 아냐. 소리치며

니가 시아버지 생신상 한번 차렸냐고 화내시는데 할말 없었습니다..

남들보긴 너무 너무 좋은 사람 하지만 막상 둘있을땐 말투부터 틀려지고..

신랑이랑 있을땐 잘해주다가 없으면 그때 부터 심한 잔소릴 하시죠..

신랑이 놀러 나간다고.. 옷갈아 입고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저한테.. 막 화내시면서 허물 벗어났냐며.. 옷이 이게 뭐냐.. 화장실 불은 왜 켜났냐..

다 자기 아들이 한일인데..  

제가 볼 틈도 없었는데 언제 보고 그이야기 하시는데 정말 황당했어요.

남자라고 다 저런 가요? 저희 친정 오빠는 꼼꼼한데? 어머님은  여자니까 다 챙겨 해줘야 된데요..

어머니 아들이 한건 남자니까 괜찮은거고..

집에서 팽팽 놀면서 남편 돈벌어 오는거 쓰고 다닌다는 말 몇번 들었나 몰라요..

아무리 봐도 저에게만은 이중인격같아요..

남들은 정말 저희 시어머니 시어머니로써 좋은지 알아요.. 전 그게 더 화가 나요..

근데 요즘도 육순 잔치 이렇게 화려하게 하나요? 칠순도 아니고..

유럽여행 가신다고 인당 이백씩 내고 없어서 돈도 빌렸어요..  또 오시면.. 친지분들 오시라고 해서.. 아침은 차려 먹고 저녁에 밥을 먹고.. 그날.. 콘도 빌려서 놀러 가자네요..

다른건 다 좋은데..

식당 빌려서 음식을 직접 해서 가자시는 시어머니의 아이디어..

딸은 임신중이라.. 아무것도 못하게 할꺼고 저랑 어머니가 해야 하는데.. 아침에 미역국 끓여서 밥차리면 된거 같은데 또 저녁꺼리도 그렇게 하신다시니.. 갑갑하네요..

항상 이런식으로 사람 피곤 하게 하시네요.. 왠만한건 사먹음 될텐데.. 그런게 없으세요.

워낙 알뜰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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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루나파파|2008.09.11 08:54
현대인들은 참 이상하다... 그 옛날 조선세종때는 노비도 출산 휴가가 있었고 미역을 내리고 그 남편이 3달정도 아내의 몸조리를 하도록 양반들에게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 말씀으로는 옛날에는 시어미가 모질고 혹독했어도 결코 자신은 놀면서 부려먹듯 일시키는 사회가 아니었다 한다... 항상 무언가. 자신도 일을 했고 힘이 부치는 일은 조금 젊은 며느리가 할수 있는 일을 맡기고 자신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는데 왜 현대 시모들은 며느리 하나 들어오면 봉잡았다는 기분으로 딸과 앉아서 자신의 딸은 공주마마처럼 놀리고 남의 집 딸은 부려먹는지 이해가 안간다... 차라리 머슴은 월급이나 받지... 그집 자손 낳아주고 살림도 하고 아들하고 같이 사는 여자이고 남의집에서 몇억원을 들여서 곱게 길러놓은 딸을 왜 하찮게 생각하는걸까? 나라면 손주 낳느라 수고했다고 고마워서 눈물이 날거 같은데... 아무리 글쓴이가 전업주부라해도 임신중독까지 걸렸다는데.. 어쩌면 그렇게 모질고 인정이 없을까... 정말 사람이 제일 무서운거 같다..
베플닥치고..|2008.09.11 10:37
아놔 진짜 욕이 목까지 차오르는데 이것만 물어볼께요. 님 신랑은 뭐하고 있어요? 님 혼자 만든 애기에요? 님 혼자 꾸리는 가정이에요? 님 애낳고 상 당하고 그 개고생하고 있을때, 시댁에 시달리고 있을때, 님 남편은 뭐하고 있었는데요?
베플--|2008.09.11 13:16
오늘도... 결혼은 멀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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