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남자구요, 친구 아이디 빌려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디다가 얘기를 해야 이 고민이 좀 해결될지 몰라서 여기다가 써요. 제발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는 현재 200일 가량 만난 여자친구가 있어요,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 계기는 그냥 첫눈에 반해서 사귀게 되었고, 저도 연애라는걸 해본지가 오래되서 그냥 무작정 들이대서 사귀게 되었어요. 사실 그때 여자친구는 일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 남자와 사이가 안좋고, 사실상 헤어졌으나 헤어진게 아닌 시기에 제가 뺏은거죠.. 처음에는 포기할까도 고민하다가, 내가 더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라는 생각하나로 들이대서 사귀게 되었어요. 그 때는 그냥 좋다. 좋은 감정하나로 아무것도 생각을 하지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여자친구를 300일 가까이 사귀면서 작고 큰 싸움이 너무나 많았는데요.. 이 싸움들이 반복되다보니까, 저도 여자친구도 서로 너무 힘들어하네요.. 그래서 조언을 좀 얻고자해요.
여러번의 사례를 말하기에 앞서, 간단한 제 성격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사실 연애도 잘 못하고, 밀당? 그런것도 할줄 모릅니다. 내가 좋아하는데 왜 밀고당겨야 되냐는 주의구요, 사랑받고 자라지 못해서 그런지, 결핍도 심하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요.. 그렇다고 평소에 소극적이거나 그러진 않구요, 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그러는데 '연애'만 하면 그래요.. 상대방을 소유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그런 스타일이구요..그래서 과거에도 집착때문에 연애를 할때 꽤나 많이 애를 먹었어요.
그리고 제 여자친구는..음.. 제가 여자친구의 성격을 이야기하면 너무 일방적일수 있으니, 여자친구가 했던 말 그대로 옮겨볼게요 '나는 놀기를 좋아한다.' 딱 이렇구요.. 간섭받는것을 싫어해요..
처음으로 여자친구와 싸우게 된것은 여자친구가 소위 말하는 '감성주점'을 친구끼리 놀러간다고 하여 제가 못가게 화를 냈어요.. 그날 엄청 많이 싸웠었구요..그리고 담날 화해하면서, 여자친구에게 제안을 했던것이.. 술을 먹으면 어디서 누구와 먹는지 얘기해달라, 그리고 폰을 계속 손에 잡고 있는게 아니라, 친구들 폰 한번 볼때, 너도 폰한번 보고 연락해달라 이게 다였어요.. 근데도 여자친구는 지키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훗날 똑같은 문제로 많이 싸웠었구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얘기하면, 억지로 해주긴 해주더라구요. 술먹을때는 전화도 잘 안받구요.....
아 그리고 '감주'를 못가게 하는건 제가 안가본것도 아니고, 여자친구가 의도를 하던 안하던 거기오는 다른 남자를 절대절대 못믿어서 그런거에요.. 도둑이 제발 저리는거죠 뭐.. 저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단 한번도 그런곳에 간적도 없거니와, 친구들도 잘 안만났어요, 그냥 여자친구랑 시간보내는게 즐거워서요.. 그리고 이런 문제로 여러번 싸웠어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그 좋아하는 감주는 현재 '못'다니구 있구요..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는, 제 여자친구에 대한 믿음의 문제인데요.... 저는 제 여자친구를 못믿겠어요.. 믿음이라는게 99번 잘해도 1번 어긋나면 돌아선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여자친구의 사소한 거짓말들.. 그리고 전 남자친구의 번호를 친구이름으로 바꿔 놓은 것을.. 제가 알게 됬어요.. 물론 제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확인한거지만요...몰래 폰을 봤어요..하...
그리고, 주변 남자들에게 남자친구가 있다고 확실히 얘기를 안하는것... 얘기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전 썸남, 전남친들에게도 연락이 종종 오더라구요 ㅎ...
그리고, 신체적으로.. 생식기와 생식기를 통해서 병도 옮았구요...하...
그리고, 전 남자친구의 애칭을 저와 사랑하는 순간에 부른다던가, 무의식적으로 부른다던가...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너무 괴로웠어요..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 그 순간은 잘 넘어갔어요...
이런 일들이 생기고 나니까, 저는 여자친구를 믿을수가 없더라구요..머리로는 내가 믿어야지 내가 좋은대로 생각해야지 하면서.. 이 애는 또 무슨 거짓말을 해서 날 속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의심이 될때마다 전화를 걸거나, 사진을 보내달라고 해요.. 그렇게라도 해야 마음이 놓이니까요.. 근데 여자친구는 이 자체를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왜 자기를 못믿냐? 내가 그렇게 믿음이 없냐? 내가 왜 인증샷을 보내야 하느냐?...그러다가 결국에는 싸움으로 이어지고.. 그래도 끝까지 인증샷은 안보내더라구요.. 하... 쓰는 중에도 울컥울컥하네요.. 그게 그렇게 어렵나 ....
저는 직업상 폰을 손에 쥐고 다니긴 하지만, 하루 종일 여자친구 까톡,전화만 기다리고, 여자친구는 집이라서 통화는 안된다, 인증샷은 방에 불을 꺼놔서 보내줄수없다, 그렇게 얘기하구요..
그리고 여자친구는 친구들을 참 좋아해요, 물론 저도 친구들 좋아하구요..
그런데 저는 친구들보다 여자친구가 훨씬 좋아요, 그래서 제 모든 시간을 일, 잠을 제외하고는 여자친구에게 투자했어요, 제 잠시간 줄여가며 여자친구를 만나고 휴가도 바꿔서 여자친구에게 전부 다 맞추고.. 그랬는데 여자친구는 그게 부담이었나봐요..이제와서는 친구들을 못만난것을 후회하더라구요.. 서운하기도 하구요...
서로 틀리다고는 생각안해요, 서로가 많이 다른거라고 생각은하는데..
그 다른게 너무 많으니 맞추기가 너무 힘들구요..
저도 여자친구도 너무 많이 지쳤어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요..
글이 길어지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죄송합니다..
새벽에 잠도 오지 않고 마음이 너무 심란하여, 이렇게 조언을 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