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쓰는 글은 요즘들어 생긴 저의 나름 진지한 고민 얘기입니다........
저는 간호학과를 다니는 3학년 여대생 입니다.
뭐 모든 과가 쉬운 곳은 없겠지만
간호과는 정말 스무살 꽃다운 일학년때부터 고3으로 돌아간냥
교수님들도 엄청나게 공부시키시고 과애들도 하나같이 정말 열심히 합니다....
특히 저희과는 남자동기들 군대가고 휴학한 동기 몇, 편입한 동기 몇 명..
이러다보니 저희 학년은 23명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고3 교실같고 남들은 다 해본다는 교양 대출도 굉장히 눈치보면서 해야합니다.
지각하거나 대출하거나 교양컨닝하거나 결석하는 순간 ..
바로 '불량학생' 혹은 '노는 아이'로 전락해버리죠.......
근데 전 19년을 살면서 한번도 간호사가 되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없을 정도로
쌩뚱맞게 이 과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4살 때부터 댄스팀에 소속되서 활동 했었기 때문에
이런 얌전한 사람들 사이에서 굉장히 튀는 존재입니다........
방학땐 거의 팀활동만 하고 댄스학원 강사 알바 잠깐씩 합니다.
게다가 넘치는 반항끼땜에 울과 사람들 4년동안 단 한번도 못해볼
대출 무단결석 지각 등등 각종 '불량학생'짓은 다 해봤습니다.
그렇다고 완전 소위 말하는 골빈(ㅡㅡ) 사람은 아닙니다.
자랑같지만.......(사실 자랑임...ㅋㅋㅋ)학점 평균 4.0점 정도는 받습니다.
공부만 딥따게 하는 과에 와서 적응못하고 계속 춤추러(공연하고 대회하고 등등)
다니는데 더 빠져있고 학교에서도 간호과에 춤추는 애 하면
대부분 저를 알아봤습니다. 학교에서도 공연하고 했기땜에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ㅡㅜ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 고민은.............클럽이 너무 좋다는 겁니다 ㅡㅜ
진ㅉㅏ 무슨일이 있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갑니다.
방학땐 거의 일주일에 2번씩 갔고,
심지어 개강 바로 전 주에는 7일중 3일을 클럽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완전 격일제 죽순이가 따로없죠.........
그냥 춤 좋아해서 어쩌다 한 번 가고 싶은거면 고민 안하겠지만 ㅡㅜ
저는 정말 심각합니다.........
정말 11시전부터 입장해서 완전 우리집처럼 헤집고 다니면서(ㅋㅋ) 놀다가
불켜질때까지 놀고 나와서는
집에 가면서 친구들한테 이럽니다.
"아.........또 클럽가고싶다 ㅜㅜㅜㅜㅜㅜㅜ"
그러고는 다음에 클럽가는 날까지 매일
'클럽가고싶다 클럽가자 클럽클럽....' 아주 주문을 외웁니다........
막 다음날 1교시 수업이라도 클럽갔다가 온 몸에 페브리즈만 뿌리고
학교가서 반 유체이탈 상태로 수업듣고 그런 적도 많습니다 ㅡㅜ
그렇다고 클럽가서 남자 만나고 그런건 아닙니다.
별로 꾸미고 가지도 않고
심지어 구두 신으면 발아파서 오래 못논다고 운동화만 신고갑니다 ㅡㅜ
그냥 클럽이 너무 좋습니다 ㅜㅜ
막 휴학하고 클럽 스텝으로 알바하고 싶을 정도로........아주 그냥 미쳤죠 ㅡㅡ......
이제 3학년 2학기라서 국시도 점점 다가오고 분위기도 수능때 같아지고
남들 다 공부하는데 저는 맨날 '클럽클럽....'
전 요즘 정말
남들 토익공부할 때 저는 클럽음악으로 영어듣기합니다........
남들 도서관에서 밤샐 때 저는 클럽가서 밤샙니다....
남들 과 홈페이지에서 수업자료 다운 받을때 저는 클럽홈피에서 음악다운 받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병원 실습도 나가고 시험도 거의 매주 1번씩 치는데 ...
제 마음은 이미 클럽에 가있습니다 ㅡㅡ.... 지금도 가고싶어서 아주 그냥 달싹달싹 합니다.
4학년때도 이러면 저는 진짜 어쩌죠.........ㅡㅜ
한학기 등록금 400만원인데 제가 정신이 나간거죠.........................엄마미안 ㅡㅜ
진짜 얼마전에 금클 선언도 했건만
그 선언 한 달 못간다는 친구들의 예상을 뒤엎고..........일줄만에 갔습니다 ^^^^^^^^^
클럽 갈 생각만 하면 막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는데 (ㅡ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정말 어찌해야 할까요..........
똑똑한 톡지기 님들 ...... 제 상담에 뭔가 해결책은 없을까요.......
쫌 도와줍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