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이렇게 많은 댓글 달아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친동생도 아닌데 격려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후기는 후기인데..좋은 후기가 아니라서 써야되나 말아야되나 오늘 하루종일
고민했는데 그냥 안쓰기가 그래서 써요.. 그냥 이 후기는 제 넋두리?라고 봐주세요..
어차피 익명이니까.. 그냥 제가 하고 싶었던 말 쓸게요..
너무 길면 안읽어주셔도 되요..어차피 좋은얘기가 하나도 없어서요ㅎㅎ
음....일단..
제가 어제 급한마음으로 써서 가족얘기를 세세하게 안한것 같아서 그냥 그거부터 쓸게요
일단 저희 아빠는 3남매이구요 위로 누나가 있고 아래로 남동생이 있어요
그리고 저희 아빠에게 새엄마를 소개시켜주신 분이 바로 누나(고모)이십니다..
저도 자세히 들은건 아니지만 고모가 혼자사는 저희 아빠가 안쓰럽고 해서
중매자리를 계속 알아보던 중에 저희 고모랑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분께서
제 새엄마를 소개시켜주신겁니다
저희 새엄마는 저희 친척들한테도, 동네 이웃분들한테도, 경비아저씨한테도
정말 인상 좋고 싹싹하다고 해야하나? 아..뭐라고해야하지..하여튼 모든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저희 새엄마를 소개시켜주신 분이 저희 고모한테 ㅇㅇ(새엄마) 정말 성실하고 착한사람이라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고모께 소개시켜준거같아요
그래서 고모가 저희 아빠랑 새엄마랑 재혼할때 새엄마한테 저희아빠 만나줘서 고맙다고
이렇게 말할정도로 제 새엄마는 사람들한테 인기있는 분이시구요
그렇다고 저희 아빠가 뭐 문제가 있거나 그런분은 아니세요..
저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니가 ㅇㅇ이구나 그동안 많이 외로웠지? 그래도 이쁘게 잘 커줘서 아줌마가 더 고마워'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저한테 많이 잘해줬습니다
솔직히 안아줬을때 그때가 정말 너무 감사했고 나도 이제 엄마가 생겼구나 라는 생각에 정말 좋았어요
재혼하고서 이제 같이 살때 저랑 아빠랑 둘이 살던 집에 새엄마랑 새엄마 아들이 들어왔구요
새엄마가 들어오고나서부터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저희 집이 좋았어요
학교 마치고 돌아오면 새엄마가 밥도 해놓고 우리민지왔구나 배고프지? 하면서
얼른 손씻고 밥먹으라고 얘기도 해주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정말 좋았어요
가끔씩 새엄마가 학교도 데리러 오고 쇼핑도 하러 가자고 하고 먹고싶은것도 사주고
정말 그때는 행복했어요 아 나도 이제 엄마가 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좋았어요 ..ㅎㅎ
그냥.. 그 행복이 계속 지속될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 몇달간 느꼈던 그 부분들이 저 혼자 소심해서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계속 생각하다가 쓰게 된거에요.. 남들이 봤을때 내가 너무 소심하고 예민하게 생각한다고 할까봐
그러면 제가 생각을 고치려고 했던건데 역시 제 생각이 맞았네요ㅎㅎ
여튼..말이 너무 길었죠? 이제 어제 일에 대해서 쓸게요
어제 그렇게 이 글을 쓰고 쉬는시간마다 댓글을 확인했는데 녹음하라는 글이 많더라구요
근데 저희 새엄마는 눈치가 정말 빨라요 그리고 새엄마랑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건 좀 힘들것 같고 아빠한테 빨리 말하고 싶은 마음에(이게 잘못됐어요..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제 글과 댓글을 프린터로 뽑아서 저녁에 아빠한테 전화해서 퇴근하고 둘이서 보자고 했어요
저희 아빠는 스마트폰을 쓰고 계시긴 한데 잘 사용을 못하세요 그래서 그냥 뽑아갔어요
공원에서 앉아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이 글을 잘 못보실거같아서
카페에 가서 얘기를 했어요
아빠가 왜 둘이서만 보자고 했냐고 엄마 서운하겠다고 그러시길래
그냥 아무말 없이 프린트한거 주면서 아빠 이거 읽어보라고
요즘 이런집도 있다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더니 아빠가 오랫동안 계속 읽어보시면서
뭐 이런집이 다 있냐고 흥분까진 아니고 좀 황당?어이없다는 듯이 계속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아빠 이거 내가 쓴거라고 요즘 내가 아빠없을때 이렇게 산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저를 좀 이상하게 쳐다보시더니 이게 진짜냐고 사실이냐고 물어보셔서
맞다고 사실이다고 새엄마가 나한테 이렇게 한다고 댓글들도 보라고 말했어요
아.....근데요..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 어떤 분께서 이런 말을 하셨는데
아빠는 이제 제 편이 아니라고....그 말이 딱 맞더라구요
아빠가 한참을 아무말도 안하시다가 제 얼굴을 보면서
'우리딸 많이 서운했겠네 아빠가 몰라줘서 서운했겠다..
하지만 ㅇㅇ야 이런 글을 쓰기 전에 엄마한테 말했으면 어땠을까?
엄마랑 대화를 했으면 어땠을까?
엄마는 동생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ㅇㅇ를 더 많이 생각해
그건 아빠가 장담해
그리고 인터넷에 이런 글을 쓰는건 잘못된거야 이건 엄마를 무시하는 행동이야
엄마가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니?
우리 ㅇㅇ가 학교생활도 해야하고 해서 모든게 예민해서 그렇게 받아들이는거야
그리고 엄마는 ㅇㅇ의 엄마이지 새엄마가 아니야......................................................
엄마가 ㅇㅇ를 생각하는 마음을 ㅇㅇ가 언젠가는 알아줄꺼라 아빠는 믿어
우리딸 이해심도 많고 배려심도 많은거 아빠는 다 알아 ㅇㅇ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빠가 ㅇㅇ한테 말을 안해서 그렇지 엄마는 항상 자기전에 ㅇㅇ얘기를 많이해
너무 바르게 자라줘서 고맙다고 이런 딸 갖게해준 아빠한테 고맙다고...'
그냥 이런식이였어요..이 외에도 이런얘기로 한 1시간 반 넘게 얘기한거같아요..
그리고 보일러랑 컵라면 이런거는 아빠가 명언을 남기셨어요..ㅎㅎ
'엄마는 항상 아빠가 혼자 돈 벌어오니까 안쓰러운 마음에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이렇게 얘기를 한거지 ㅇㅇ를 미워해서 이렇게 한건 아니야
그리고 동생은 아직 어리잖아 이건 ㅇㅇ가 이해해줘야지? 안그래? ㅇㅇ는 누나잖아'
'엄마는 ㅇㅇ에게도 아빠에게도 그렇고 정말 고마운 사람이야
엄마의 마음을 왜곡해선 안되는거야
지금은 ㅇㅇ가 사춘기가 와서 모든게 다 예민하게 보이는거야
아빠도 그건 이해해 그러니까 엄마한테는 아빠가 잘 얘기해볼게'
아 그리고 동생은 새엄마랑 살때 자주 아팠데요 그냥 막 감기같은거 자주 걸리고
이런 애들 .. 그냥 잔병이 많은 아이? 그래서 새엄마가 더 신경쓰는거 뿐이지
동생도 저처럼 크면 저한테 하듯이 할꺼라고 지금은 어리니까 제가 이해해야 한데요..
대충 이런식이었어요..
결론은.. 그냥 이런글을 쓴 제가 잘못된거구요..
저는 사춘기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거예요..
컵라면 먹으라고 하는것도 아빠는 이상하게 생각을 안해요
찬물로 씻으라고 하는것도 아빠는 이상하게 생각을 안해요
동생 팬티며 양말이며 빨래하는김에 같이 빨아도 된데요
왜냐. 나는 누나니까ㅎㅎ....
새엄마가 생기기전까지 아빠는 제 편이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동생은 어려서 그런거라는데...진짜 어려서 ..
하..저도 어리다면 어린데...벌써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멍~하네요..
그리고 용돈 10만원이나 받으면서 왜 모자르냐고 하시는분들 계셨잖아요
저는 그걸로 여성용품도 사지만 차비도 해야해요
물론 아침에만 버스를 타고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거의 4~5만원 합니다
걸어서 40분 버스타면 10분안에 도착하니까 아침에만 버스타고 저녁에는 그냥 운동삼아
걸어오는편이라서 그렇게라도 아끼는 편이예요
물론 저녁에도 버스탈때 있어요....
또 아침에도 걸어가면 돈을 아낄수있긴하지만 그래도 아침엔 버스가 편해서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동생은 학교가 바로 집 앞이라고 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10분이면 갑니다
근데도 동생은 일주일에 5만원씩 새엄마가 줍니다
새엄마는 일도 안하는데 말이죠..
그돈이 정말 새엄마 비상금이나 뭐나 그런거라면 말 안하겠지만
제 느낌상으로는 아빠돈에서 그렇게 주는것같아서 제가 용돈얘기도 한거구요..
아빠가 엄마한테는 아직 말을 안했는지,, 아직까지는 별 말이 없네요..
그냥 좀 떨리고 긴장되는거 빼고는 견딜만해요ㅎㅎ
그래도 지금 이 집이 가시밭길 같은 느낌은 드네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근데 보일러는 키고 씻을려구요ㅎㅎㅎ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도 가고 20살 되면 독립해서 잘 살아보려구요
비루한 제 글에 많은 조언 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볼게요
.................................엄마.............보고싶어.............................
제 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