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화가 나서 적은 글입니다.
여러분이 좀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정말 제가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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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튼 다는걸 엄마랑 남동생이 도와주고 있었다.
방에 창문이 두개이기 때문에 한쪽 커튼을 전부 다 달았고
그걸 다는 과정에서 같이 도와서 완성시켰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두번째 창문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나는 한쪽 커튼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서 아는 오빠에게 보여주고 있었고
전송하고 한쪽도 도와서 같이 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엄마랑 남동생이 뭔 마음에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 방 창문인데 저카고 있다."는 말을 하는거다.
나는 기분이 확 나빠졌다.
그래서 "도와주면서 꼭 그런식으로 말을 해야겠나. 한쪽 다 완성돼서 사진도 못찍나. 왜 그런식으로 말하지?"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왜 화를 내냐고 그런다.
아니 화를 낼 상황 만들어놓고 내가 뭘?
그래서 더 언성이 높아진 목소리로 "이거 도와주면서 그런식으로 할 것 같으면 때리쳐라.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가만히 있다가 "왜 화를 내냐. 우리는 웃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돕고 있었다."고 그런다.
나는 이해가 안가더라.
뭘 기쁜 맘으로 도왔는데? 도우면서 말을 먼저 고깝게 한거는 그쪽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언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그럼 지혼자 하게 해라. 도와줘도 지랄이다" 이런식으로 말이 오갔다.
점점 더 빡치더라. 사람 속 긁어놓고 왜 저러는데? 도와주면서 기쁜 마음은 개뿔 속으로 짜증내고 있었으니까
저러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
결국 엄마랑 동생은 쾅 거리면서 내 방을 나갔고 마치 나를 고립시키듯이 내 방 문을 쾅 닫았다.
그래서 나도 썽질나서 방문을 뻥 차서 열었다.
니는 마음에 그렇게 여유가 없냐고 그러신다. 그냥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을 뿐인데 그렇게 고깝게 듣는 내가 문제란다.
도와주면서 생색내는 것 같다니까 "생색 좀 내면 받아주면 되지!" 란다.
니 복을 니가 찬단다.
나는 솔직히 억울하다.
마음 속이야 기뻤든 짜증났든 나야 모르고.
말을 먼저 안 좋게 하지 않았나?
거기에 나도 기분이 나빠진건데
어째서 나만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는건데?
정말 내가 문제야?
말을 저렇게 해도 내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좋게좋게
"야 있어봐. 사진 좀 찍고 도와줄게^^" 이랬어야 이런 문제가 안생겼다 그말인가?
사실 이런 문제는 여러 번 있었다. 지금 이 글은 그런 일의 하나의 예일 뿐이다.
나는 그래서 언젠가부터 누군가에데 도움을 청하는 걸 싫어하고 있고
뭐든지 혼자서 해결하는게 속이 편하다.
엄마가 나랑 커텐 봉 사러 나갔다가 남동생 부를 때 부터 뭔가 모를 걱정이 슬그머니 들기도 했다.
아니나다를까?
역시 가족은 피해야 한다.
대화도 싫고 다 싫다. 밖에 나가면 아무도 나한테 안그러는데
가족만 나한테 저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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