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하하하하하
저 드디어 이 개미지옥 같은 회사를 퇴사합니다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뭐 산입에 거미줄 치겠습니까 다 먹고 살기는 하겠지요
그냥 퇴사만 한다면 이회사 개미지옥이 아니겠지요
10일에 글썼는데 11일 오전 은행업무 보고 회사 복귀하니
30분정도 지나자 회장 출근... 10일 오후 마감때 매표팀장님께 전화로 보고했음(그날 휴무셨음)
11일 회장 출근하자마자 매표팀장님 호출 장장 1시간 30분의 미팅 후
저와 제 앞자리의 홍보대리 호출
회장이라쓰고 바지사장이라 칭하는 그분께서 명언을 하셨습니다
"흐규주임 너 뭐올렸엉?"
"사직서요"
"흐규주임 홍보대리 둘다 들어와"
회장실 입성 후
언제까지 다닐꺼냐니까 이달말 이라고 못박고
왜 그만두냐 자기한테 불만있어서 그만두냐길래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런거 아니고 엄마가 지원해 주셔서 외국나간다고
(외국 안나감... 오히려 여동생이 들어옴요 ㅋㅋㅋ불만이 넘치지만 퇴직금 받기전이므로 입다물)
회장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잘됐다고 축하한다 하시길래
채용공고 바로 올릴까요? 라는 아주그냥 착실한 멘트 날렸는데 까였습니다
엥?????????? 경리가 그만두는데 경리를 안구한데요
여기 말이 좋아 경리지 직급은 주임이여도 하는일은 과장급입니다
저도 제 실력의 부족함을 채우고자 퇴사하는데
어디가서 스카웃 못할망정 인원보충 없다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앞으로 흐규주임이 하던일 홍보대리가 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이 홍보대리로 말하자면 나이는 20대 중후반이고
이전회사에서도 경리업무 배워서 하라고 했다가 안한다고 하며 잘다니던 회사 박차고나온
본인은 숫자와 상극이라고 매번 외치는 그런 친구임)
저 당연히 안된다고 반대피치 날렸지요
총 4번에 태클을 다 까였습니다
이미 제 의사와 홍보대리의 의사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아웃오브안중
제가 경리 구하시는게 나을실텐데요
"20일동안 언제사람구하고 언제 인수인계하겠니 홍보대리한테 인수인계해"
"담달에 부가세 신고와 인건비 신고등등기타 세무신고는요? 홍보대리 할줄모르는데요"
"그건 세무회계사무실에 지원요청하면 돼"
네 그렇습니다 이회사 경영상태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누구하나 짜를려고 했었는데
제가 나간다고 하니 얼씨구나 좋구나하고 밀어붙인겁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경영부분은 회장권한이라고 해도
경리부서는 자금과도 관련된 직무인지라 주주들과의 협의도 필요한 자리인데
주주협의없이 다른 대표들 협의 없이 밀어부쳐주시는 이 박력
현재는 대주주한테만 퇴사통보(11일에 전화보고함)하고 오늘아침에 면담 하고
홍보대리 경리 만들기 프로젝트 7일차에 접어듭니다
은행업무 부터 결재서류 올리는거 돈의 흐름이라던가 회계업무전반적인거
다 넘기고 가야겠네요 아직 통장정리하는게 서툴러서(관광지다 보니 카드매출부분이 복잡함)
어려서 그런가 일 습득력은 짱짱하게 빨라주시는지라 어느정도 익숙하면
본격적인 회계일 가르쳐 줄려고요 영수증 정리하고 세무사 사무실에 서류보내고 하는 일
아 대주주 면담때는 부장이나 과장급의 경리분을 구하셔야지
회사 경영하시는데 도움되실꺼라고 절세하는법을 아시는분이 오셔야 된다고
(저도 아는데 제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으니 뭐 더 말해줄 필요가 있나요)
체계적으로 문제점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회사 오래 버틴다고
아 그리고 또 한가지
경리는 전적으로 경영진편도 직원편도 아닌 회사편이라고
회사에 돈이 들어오고 나가고 돈관리며 다 하는데 경영진이 바뀌든 직원이 바뀌든 뭔상관이냐
회사에 돈이 잘들어오고 직원들 월급잘주고 거래처 대금 안밀리고
절세해서 회사 이익금 올려주고 하는게 경리다 경리가 맘먹으면 회사돈 우습게 횡령도 하지만
경리가 맘먹으면 그회사 크는것도 문제가 아니라는거 잘 아실테고
그런 중요한 자리에 아무것도 모르는 홍보대리 데려다 놓고 주먹구구식으로 넘기시는건 아니다
회사사정 모르는거 아니지만 인수인계 전문가가 오면 일주일면 다 한다 완벽하게
정 사람을 못구하면 아는 지인이라도 델다가 놔야 정상 아니냐고 했네요
까놓고 말해서 여기 대가리 싸움(머리싸움이라고하기엔 넘 더티해서)에
서로가 누가 먼저라고 할꺼없이 본인들이 주도권 잡으면 저를 제일 먼저 자른다고 하더군요
맘에 안든다고
저 한거라고는 윗분들 말들으면서(두 대가리가 의견일치 안될때 개긴적있음) 제일만 했을뿐인데
서로 자른다고 하시던 분들이 회사에 큰일터지고 그일 뒷수습 제가 하게 되니
왜들 서로 밥사준다 뭐해준다고 난리인지
저 강단 있는 여자라 다 필요없고 회사 큰일 수습 되는대로 퇴사하겠다고
사람찔러놓고 아팠냐 병원가자는 것도 아니고 뭐하자는건지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다가 가네요
퇴사 하면 글올릴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 적기인듯해서요
참 그리고 우리 불쌍한 홍보대리 요즘 입에 붙은말이 나도 사직서 낼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