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것 같던 우리 사이가
이렇게도 허무하게 끝났구나
일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힘든 시기를 함께하면서
나에게 언제나 위로해주던 너
처음에 그랬듯 너에게 미쳐서
바보짓 하진 않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너와 함께하고 싶었던 나
결국 그 권태로움을 못이기고
우리 사이는 끝난거니?
이번에도 헤어지자 말하던 너를
이번에는 무릎 꿇고 잡지 못했다.
더이상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너의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빙빙 돈다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너의 말들은
내 가슴을 관통한다.
그동안 널 만나며 느낀 외로움은
단지 더 많은 사랑을 원하던
내 철없음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우리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고 느낀건
나만이 아니었단걸 이제야 알겠구나
그런데 그 사실을 깨달은 지금은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돌이킬 기회도 주지 않은 네가 야속하지만
그저 나에겐 너의 행복을 빌어줄 자격밖엔 없구나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가슴속에 한가득이지만
가슴에 묻어둘때 우리 지난 날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
널 잊기위해 네 손때묻은 물건들을
내다버릴까 생각도 해봤지만
모아놓고 버리지는 못하는 내 모습을 보니
아직 널 좋아하나보다
네가 옆에 있을땐 잘 몰랐는데
이렇게 아픈걸 보니 널 많이 사랑했었나보다
마지막 순간 너의 우는 모습을 보고
꼬옥 한번 안아주지 못한것이
평생 후회로 남을것 같다
부디 행복하길... 아프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