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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회사 어떤가요...? 퇴사해야할까요....?

의미없다 |2014.09.18 10:32
조회 3,008 |추천 1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살고있는 25살 직딩녀 입니다.

2012년 8월에 취직해서 올해 입사한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회사생활이 짜증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저만 그런건지 아니면 저희 회사가 이상한건지, 이직을 해야하는지

다른 사회생활 선배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저는 세금제하고 150을 받고 있고 설날, 추석, 휴가때 30씩 더 받습니다.

이정도면 적당한 월급인가요? 대전이 아무리 임금이 싸고, 건축이 아무리 박봉이라지만

저는 회사에서 업무는 물론이고, 화장실/사무실청소, 커피, 온갖 잡일들을 하는데 솔직히 좀 부족한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언제 한번 사장님이 친구분이랑 전화통화하는걸 들었는데

여자를 뽑아, 그래야 니가 편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여자직원이 청소하고 커피타고 그러는게 당연한건가요...?

 

월급문제 외에도 회사생활을 할수록 점점 더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사장님은 옆에서 하루종일 한숨쉬시고, 머리를 안묶으면 머리 묶으라고도 뭐라고하고.. 청소하는건 저인데 말입니다...또 가끔 제가 말을 잘 이해 못할때 꿀밤을 때리기도합니다.

다큰 25살짜리 여자한테 꿀밤이라니요... 제가 일을 못하고 말을 못알아들어도 인격적으로 너무 심하게 대합니다. 오죽하면 손님이 오셔서 젊은 애 기를 죽여서되겠냐고 하고 가셨습니다...

또 원하는것은 얼마나 많은지.. 캐드,포토샵,파워포인트,엑셀, 워드,스케치업까지하는데 이젠 씨디굽는것 까지 배워보라고합니다.. 어디까지 배워야하는걸까요...

 

저희회사는 사장님, 이사님, 저 이렇게 세명입니다. 아저씨들하고 생활하니 정말 짜증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제일 큰 문제는 위생적인 면인데, 제가 아무리 개인청결에 신경쓴다고해도 한계가 있어서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점심먹으러가기전에 화장실갔다가 손도안씻고, 먹을때 후루룩 쩝쩝짭짭 거리는건 기본이고, 국자랑 앞접시가 있어도 꼭 숟가락으로 먹습니다. 그리고 점심먹으러 갈때마다 계속 침을 뱉습니다. 심지어 차타고 내리는데 제가 내릴 자리에 침을 뱉기도 합니다. 그 침뱉는 소리가 너무 싫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에 뭐가 끼면 식당에서 나와서 회사에 도착할때까지 계속 소리를 냅니다... 또 식사하고 식당에서 주는커피 절대 안마시고 회사에와서 마십니다. 가끔씩 월급준 만큼 나를 부려먹으려고 이러는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식사를 따로하고싶은데 직원이 딱 3명인 이 회사에서 따로 먹는다고 해도 되는걸까요...?

 

또 스트레스 받는건 사생활에 참견하는 것입니다. 일단 월요일에 회사에오면 사장님이 주말에 잘쉬었어? 뭐했어? 아무것도안했어? 에휴.. 넌 젋은애가... 이런말을 합니다. 또 결혼은 언제할거냐고 해서 생각없다고 했더니 결혼은 해야된다 안하면 어떻게 살려그러냐, 내가 너 결혼 하게 할거다.. 이런말도 하구요..요즘 보는 드라마가 없는데, 넌 요즘 드라마 뭐보냐고 물어봐서 안본다고했더니 너는 왜 드라마를 안보냐고 드라마 안보고 무슨 낙으로 사냐고.... 취향저격까지.. 이정도면 정말 너무 심한거아닌가요....?

 

이사님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줍니다. 첫 회식때 오빠라 부를려 그러려고 했다고... 그걸 시작으로 가끔 머리를 쓰다듬기도 하시고... 화장하고오면 오늘 왜이렇게 이쁘장하게하고 왔냐고 그러고.. 정말 소름 돋습니다... 프사 바꾸면 그거에 대한 얘기도하고...두 사람에게 감시받는 느낌에 소름이 끼치고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카톡도 탈퇴했습니다...얼마전에 사장님은 페북에서 저를 찾는데 안나온다며... 정말 소름돋습니다... 다른회사 직상상사분들도 이러신가요....?

 

또 출퇴근시간도 문제입니다. 처음 입사했을때 출근을 늦게하는 편이라고 했었습니다. 두분이 카풀로 같이 출근하는데, 평균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오길래 저는 9시까지  출근했습니다. 그러다가 좀 늦어서 9시 30분에 출근했는데, 왜 늦었냐고, 적어도 9시 5분전에는 와서 오늘 할 업무 생각하고 전화 오면 전화도 받으라고.... 출근시간은 뭐 아침에 제가 일찍와도 제 자유시간을 갖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근데 아침에 출근을 늦게하니 퇴근도 늦게하는것인지 아무 일도 없는데 7시가 훌쩍 넘어야 퇴근합니다..사장님은 가끔보면 퇴근시간에 다시보기로 드라마나 영화보고있고... 괜히 저만 눈치보다가 아까운시간 다 날리고 늦은 시간에 퇴근하게 됩니다...

또 사장님이 꼭 일은 5시나 6시에 더 줍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일을 더하다가 늦게 퇴근하게되죠... 그러고서 7시나 8시되면.. 내일해도 된다고...일부러 퇴근늦게 시킬려고하는거 같은생각도 듭니다...

또 제가 어깨가 너무 안좋아서 마사지를 받으러 다닌적이 있는데, 꼭 회식을 당일날 정해서 마사지 받으러 가야한다고하면, 안가면안되냐고... 언제는 비오는날 아래층 사무실에서 부침개를 먹는지 부침개 냄새가 나니까 사장님이 부침개 먹고싶다고, 오늘 우리 부침개 먹으러갈까? 이러고...저는 마침 그날 마사지 예약이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오늘 마사지라고 그러니까 안가면안되냐고.. 그래서 저번주에도 회식때문에 미뤄서 이번주에는 가야할거 같다고 하니 알았어.. 나이먹고 비오는날 부침개 먹고싶은게 주책이지.. 그치? 이러고.... 그래서 할수없이 마사지취소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진상고객이 되고... 그리고 나서 막상 회식하러 가니 뭐먹을까? 치킨먹을까...? 이럽니다..

부침개 먹는다면서요..... 정말 뭐 이런 사람이 있나 싶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인 약속 취소하거나 늦거나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직상 상사 눈치보다가 늦게퇴근 하는건 익히 들어 알겠지만.... 저희회사가 좀 심하지 않나요...?

 

회사가 좋은점도 있긴있습니다. 운전면허 따라고 100만원도 주시고 이사할때 20만원도 주시고,

명절때마다 집에 선물세트도 보내주시고, 회식하고나면 집에 갈때 택시비도 넉넉히 주시고...

근데 그만큼 회사에서나, 사생활이나 옭아매니까요..

계속 차도 사라고... 월급 150에... 차가 가당키나 합니까....안산다고 그래도 자꾸 사라그러고..

첫보험료는 내주겠다고... 차사면 돈도 많이들고 잡일을 더 많이 시킬것 같아 안사고있습니다.

이럼에도 제가 퇴사를 못하는건 일이 많이 없어서 여유롭기도하고, 사장님이 회사를 더 키울 비전이 있기때문에 비전 없는 회사보다는 나은 것 같고, 다른 회사 경력직 채용공고를 보면 기본 3년차부터 뽑기때문에 3년이상은 근무할 생각으로 참으며 다니고있습니다.

이런 직장생활.. 대처방법이 없을까요? 퇴사가 최선일까요....?ㅠㅠ

직장생활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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