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하는것 처럼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20대 중반 직장 여자이고
네번연애, 몇번의 썸, 다섯손가락에 꼽힐만한 소개팅으로 20대 초중반을 보냈고 보내고 있어요.
평범한 초,중,고,학창시절 보냈고(부모님 속썩이며 놀지 않았고 그렇다고 공부를 미친듯이 한것도 아니고 친구들하고 그냥 동네에서 노는게 즐거웠던 학창시절)
대학올라와 남들다 한다는 가슴찡한 첫사랑(교회오빠 짝사랑)도 순수하게 해보고,
동기들에 비해 뭔가 어른스럽고 오빠스러움에 빠져 복학생 오빠(3살연상)와 씨씨되어
나름 알콩달콩 연애도 해보았네요.
두 번째연애는 나를 정말 많이 좋아해주는 오빠(1살연상) 만나서 만나는 동안(내가 정말 사랑받는 구나. 행복한 사람이구나 느끼게 해준 고마운 사람) 물론 군대는 제대까지.......는 못기다렸으나 제대직전까지 기다리면서 편지 열심히 쓰고, 선물 열심히 보내고, 전화 열심히 기다리며 그렇게 연애해봤고
대학 졸업무렵 4살연상 오빠와 만나 (이분은 직업이 있으셨음) 여태까지와 다른(학생만 만나다) 직장인오빠만나니 괜히 어른들이 하는 연애하는 것 같아 새로운 기분 느끼며 나도 20대 중후반에 언니오빠들이 하는 연애를 하는 것 마냥 그런 기분 느끼면서 그렇게 연애도 해보았네요. (확실히 데이트하는 지역이 같아도 가는 장소가 달라지더라구요ㅎ)
가장 최근 연애는 2살연상. 내가 직장인되고 처음하는 연애였네요.
그도 번듯한 나도 번듯한 직장이 있고, 2살연상이었으나 와.. 오빠같다, 기대고 싶다라는 듬직함이
크진 않았지만 연애는 안하는 것보단 하는것이 낫다라는 생각이 있기에 소개팅에 나가
몇번 만남후 정식적으로 만나기 시작했어요.
소개팅에서 누구 만나기 힘든거 아는데 맘비우고 편하게 . 내 모습 그대로(기본적인 예의와 매너가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만나서 대화하고 상대방을 너무 적대시 하지 않으면 만날수 있더라구요.
물론 가장 최근 연애도 현재는 the end.
서론이 넘 길었어요. 하고 싶은얘기가 이제 나오네요.
내가 몇번 누구 만나서 연애 했다는걸 얘기하고 싶은게 아니라
이렇게 몇 번에 연애와 썸을 통해 이성을 만나면서 요즘 특히 요즘 드는 생각은
연락. 하는게 뭐가 이리 복잡하고 어려운건지 - 이거 나만 느끼는 건지 너무 궁금한거에요.
불과 몇년전만 해도 연락하는데 문자는 용건만 전화로, 그리고 만나서하는 대화가 대부분이었기에 느끼지 못하는 문제였으나
요새 들어 카톡,라인,i message.. 몇번, 몇백, 몇천건에 대화가 오가도 공짜인 이 sns들 덕분에 문자로 하는 대화가 너무 많아진것 같아요.
썸이던, 연인사이던 전화보다 문자를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확실히 많아요.(제 친구들, 또래들을 보면)
이런 연애 방식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못하는게 당연한 시대일 수 있으나
이성관계에서 특히 썸, 연애를 할 때 ‘연락’이 사람사이에 큰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요근래 느끼고 있어요.
수신을 확인하는(편리하지만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게 하는 이상한 장치)것이 생겨나 연락을 보내놔도 답장에 신경이 쓰이게 되고..
sns가 주가 되다 보니 연락으로 밀당을 하고
왜 칼답을 하면 쉬운사람이 되는거고
늦답을 하면 좀 어렵고 이사람에게 호기심이 생긴다는 말도안되는 심리적인 감정들이 생겨나는건지.. 이상하네요
연애, 연락으로 밀당하지 않아도 충분히 어렵고 복잡하고 신경써야할게 많은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상대방입장에서 더 생각해야 되고.
이렇게 나와 너 둘 사이에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걸로 고민하고 행복하고
그렇게 연애했던 것 같은데
저한테는 언제부턴가 연애를 시작하기전에 sns 밀당에 지쳐있는 저를 발견하고 있네요.
저도 이동할땐 스마트폰을 손에서 못놓고 단톡방에서 친구들과 미친 듯이 수다를 떨고
단체공지가 있으며 편리하게 단톡으로 하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어요.
물론 생활할땐 편리한게 많은 sns이지만
그냥 요즘느끼고 있는 제 감정들을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어요.
적고 보니 결론이 없네요.
앞으로도 뭐 sns노예로 살겠지만 내가 느끼는 이런 느낌들,, 그래도 다들 조금은 공감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보고서쓰는척 한글로 조금씩 썼는데, 점심시간이네요
오후에는 열심히 일해야겠어요. 다들 점심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