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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인데 가진것도 이룬것도 없어요

ㅋㅋ |2014.09.19 13:08
조회 4,141 |추천 5

 

제목그대로에요

9살때 엄마 아버지 이혼하시고

중2때 어머니 재혼하셨어요

 

근데 아저씨가 술만 먹으면 어머니를 때리셔서

매일 아침 교복입고 거실로나오면 엄마는 항상 눈에 피멍이 들어있거나

바닥 휴지에 온통 피범벅에

심지어 신발장 문까지 깨져서 유리조각이 발바닥에 박힌적도 있었어요

 

사춘기여서 그런가 저는 그냥 이유없이 엄마도 싫었고 아저씨도 죽이고싶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복수심이 든건 친아버지였구요

 

그래서 학교간답시고 맨날 근처 놀이터나 친구들이랑 빌딩(그때 우리말로 아지트랬죠;;///)

에서 학교 마칠때까지 땡떙이치곤 했어요

 

선생님이 "아이가 학교에 안왔습니다"라고하면 엄마는 예상외로

"아이가 아파서 학교에 보내질 못했습니다"라고 했어요

 

고등학교 진학할때 저는 문제아 집합소인 고등학교에 들어가게됬어요

 

교육비를 내야 입학이 되는데 저는 일부러 어머니께 말씀 안드렸어요

 

학교가기 싫었고 날 이렇게 만든 부모님을 속상하게 하고싶었어요..부모님 탓이 아닌데...

 

그래서 고등학교에 진학하질 못했고 엄마한테 죽도록 욕만 먹었어요.

 

17살쯤에 새아버지랑 이혼하시고 저는 사고만 치고다녔어요

 

애들 학교갈 시간에 저는 그냥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제용돈을 벌어썼어요

 

집이 부유하질 않아서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시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또 내가 왜살지?난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거지?생각하다가

 

어깨부터 팔목까지 자해를 했습니다

 

48개의 칼자국이 베여있어서 붕대를 감고 다녔었고 어머니께서 그걸 보시고는

 

뺨을 수차례 때리시고 목을 조르셨습니다

 

순간 이러다가 죽겠다싶어 저도 모르게 어머니를 발로 차버렸고....

 

순간 당황한 모녀...순간적인 저의 행동에 너무 죄송하고 무섭고 죄송했었습니다

 

엄마는 단돈 3만원을 던져주시고 제 옷을 하나둘씩 짐싸기 시작하셨습니다

 

"나가서 술집에 처들어가던지 니 마음데로 살아.난 너같은 딸년 둔적없으니까 꺼져라"

 

 

잘못했다고 빌어야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저 울면서 손에 삼만원 쥐고

 

한손엔 보따리 싸들고 부모님 없는 친구집에 들어가서

 

3일만 있다가 돈을 빌려서 여관방에 방을 잡고 살았습니다

 

먹고 살아야되니까 , 유흥업소에 대한 일 빼고는 일이란 일은 다 해봤습니다

 

카페,화장품가게,레스토랑,음식점,미용실보조...등등.

 

친구들이 놀때 나도 놀고싶고 그런마음에 결국 알바도 안나가고

 

그러다보니 돈도없어 하루에 컵라면 (당시 500원짜리 컵라면) 한개~두개로 버텼더니

 

결국 위장염에 걸려서 물만 먹어도 토해버리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무슨 용기인지,진짜 미친척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어머니께서 먼저 건네는 말씀이

 

"밥은 먹었나" 였습니다..

 

이제 진짜 잘해야지 ..잘해야지...그러다가 18~19살이 되었고

 

친구들이 검정고시 안다닐꺼냐고 했는데 저는 그때까지 철없이 내뱉던 말이

 

"공부로 먹고 살것도 아닌데 돈이나 많이 벌면된다"였습니다.

 

근데 웃긴게 월급 타면 월급타는 족족 옷사고 맛있는것 사먹기 바빴습니다.

 

그러다가 20살쯤에 ....검정고시 해야겠다 하다가,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천천히 해야지 라고 하다가 어느세 24살이 되었습니다.

 

고졸업장도 없고,자격증도없고

 

가진거라곤 알바경력 9년에 주민등록증 밖에 없네요 참 웃기죠..

 

요즘에도 친구들이 그럽니다.

 

"졸업장부터 따라.다 너를 위해서 하는말이야"

 

공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 공부 안하고있어요..

 

한다고 저따름 교재 다 사놨는데 일 갔다오면 너무 피곤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어버리고 맙니다....일어나면 해야지...내일부턴 꼭해야지...

 

그러다가 이제 곧 25살 먹게생겼네요.

 

저는 꿈도 없고 꿈 가질 여유도 조건도없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냥 저는 이제 회사원이 되고싶은것 뿐이네요...

 

회사원되서 친구들이랑 그냥 동등히 돈 벌면서 평범하게 살고싶어지네요...

 

이제 알바비 벌어서 제가 저희집 생활비 다 드리고있어요..

 

뒤늦게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부모님께 아끼는건 없습니다...

 

부끄러운글인거 알고,욕먹을 글인거 알지만...

 

도대체 뭘 어떻게 진짜 해야할지 하나도모르겠어요...

 

저 정신 바짝 차리게 한마디만 적어주세요..

 

진짜 제가 왜사는지 모르겠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싶은 생각뿐이에요..

 

그때로 돌아가도 변함없을꺼라는 말들도 들었고...

 

그냥 진짜 답이없네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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