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써야할 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살짝 없는 상태이므로 음슴체 가겠음.
스압이 예상되니 긴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클릭.
현재 시각 오후 5시 조금 안 됨.
쇟은 IT 관련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20대 후반 사람임.
난 지금 노트북만 들고 회사에서 뛰쳐 나왔음
사실 너무 자고 싶어 미치겠는데 머리 속이 정리도 안 되고 괜히 눈물만 나옴
그나마 정신이 있는지 회사 눈치보여서 노트북은 들고 나옴
내용이 어수선해도 이해 바람
화요일 오전 8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는데 지금까지 3시간 정도 잤음
내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내 상사생퀴들이 이상한 건지 의견 부탁드림
아니 그냥 내 편을 들어주길 부탁드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팀은 인력이 부족한 상태임.
안 그래도 빠듯한 인력들이 올해에만 4명이 나가버려서 남은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음.
그나마 남은 인원들도 사실 본인 빼고는 다 이상해지고 있음.
이젠 나도 정상인건지 의심이 가긴 하지만 그나마 양호하다고 판단 됨.
남은 사람들의 특징을 짧게 말해보겠음.
A 대리 - 사람이 두 명 나갈 때까지는 그래도 허허 거리면서 잘 웃고 사람 좋았음.
그런데 3명째 나가니까 이 사람이 그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격해짐.
얼마 전에 결혼을 했는데 와이프가 자는 것만 보고 있다며 레알 진짜 눈물 흘리며 술 먹음.
아, 이 날 술 먹은 것도 팀장의 미친 똘짓이 발휘되서 마셨던 거임.
다들 일이 밀려있는데 미친 팀장이 강제로 끌고감.
ㅆㅂ, 고객들한테 진짜 전화해서 오늘은 우리 팀원들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연락까지 했음.
팀장이 또라이 같은데 팀장은 지금 이 정도로만 얘기하고, 아무튼.
요새 이 분이 실수 하면 얼마나 격해지는지 들어보고 판단바람.
업무가 밀려서 업무 처리가 조금만 밀려도 여자인 나한테 욕하고, 엎드리라고 말함.
장난처럼 엎드리라고 하면 웃어 넘기겠는데 나도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정색처럼 느껴짐.
얼마 전에는 왜 자꾸 엎드리라 그러냐고 했더니 지금 대드는 거냐고 30분간 커피 들고 욕 먹었음.
멘탈이 붕괴될 뻔 했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밀린 업무들 어떡하지만 계속 떠올랐.......
아... 그 날 이후로는 말 걸기도 무섭고, 진짜 업무 요청드리기도 눈치 보임.
A 차장 - 일을 안 함. 크리티컬한 일을 터뜨리고 3주 휴가 가서 아직 안 옴.
우리 회사는 비교적 휴가 쓰는게 자유로움. 아 물론 난 해당 안됨. 세번째 나간 그생퀴만 있었어도 안그랬을 거임.
설상가상으로 휴가 갈 때, 폰 정지를 시켰음 ㅋㅋㅋㅋ 아 ㅆㅂ.....장난함? 심지어는 외국 나간게 아닐수도 있음. 뭐하고 돌아댕기는 지는 아무도 모름.
이번 주 초까지 나한테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라서 수습하기 힘들었음.
사실 수습 아직 안 되서 고객과 미팅날짜만 잡아놓고 떠넘겼음...........
다음주 월요일 미팅 잡자고 팀장님이 고객과 다이다이 떴음.. 아 우리 팀장 성질머리 진짜 짱이오.
각설하고 A 차장에 대해 얘기할 게 산더미 같음.
1. 시간 개념
시간 개념 없음. 아예 상식 밖으로 없음.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하면 한시간이 지나도 안옴. 기다리다 빡쳐서 전화해보면 그제서야 일어남. 슈발
그래놓고 별로 미안한 기색 없이 샴푸냄새를 풍기며 점심 쳐먹으러 기어나옴. 와서 되도않는 애교부리는거 진짜 못봐주겠음.
실제로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해놓고 그날 회사 안옴.... 레알 사실임.
나나 팀사람들 약속은 그렇다고 쳐도 클라이언트랑 하는 미팅에서도 한시간 넘게 늦는건 기본임.
고객은 그래서 한시간 약속을 일찍 잡곤함. 난 그것도 모르고 신입사원때 일찍 가서 호구마냥 눈만 꿈뻑거림. 지금 생각해도 진짜 짜증남.
고객이 불쌍했는지 커피사줌 . 흑 ㅠㅠ
그래서 이 차장이 사는곳이 멀다고생각할수 있으나 회사 앞에서 자취중임. 심지어 차도 두대임.
두대나 있으면서 도대체 뭐에다 쓰는지 의문임.
2. 일 묵혀서 떠넘기기
내가 막 신입사원 티를 벗기 시작한 2년차 때 이야기임. 여전히 풋내기였지만 쇟은 책임감과 근성으로 일을 처리하던 시절임.
어느 날 퇴근 시간 6시에 딱 맞춰서 업무가 새로 생겼음. 근데 A차장이 건네준 일이라 뭣도 모르고 일단 받았음.
어머나 신발... 정확히 7개월 전에 시작한 업무인데 전혀 진행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은 일의 진척 정도를 물어본 거임.
난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고객과 이야기하고, 미팅부터 잡음. 왜냐면 A차장이 영업과 고객의 쪼임에 귀찮아서 떠넘기기만 하고 인수인계란 없었음.
어찌저찌 해서 일은 커지고 커져서 결국 고객 미팅 때, 우리쪽 기술 전문가와 팀장 등이 같이 미팅에 참석하게 됨.
지금은 나가버린 X차장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했으나 난 고객에게 전달하지 못했음.
왜냐면 A차장이 중간에 껴들어서 끝까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고 고객에게 강력히 말했기 때문에 감히 내가 나설 수 없었음.
결국 난 손을 떼고, 다시 A차장이 맡게 되었는데 고객은 문제만 생기면 날 찾음.
미칠 것 같음... A 차장은 일처리를 제대로 안 해줘서 그러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내 고객도 아닌데 아직도 날 찾음.
A 차장이 움켜쥐고 있는 고객사라 감히 사원인 내가 나설 수 없기에 잘못한 것도 없이 미안하다, 죄송하다만 남발 중임...
이런 고객사가 지금 3개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팀장? 또라이도 알고 있는데 A차장에게 매우 자비로와 나만 뒤지게 힘들 것 같음....
일처리 내가 하면 업무성과는 A 차장으로 올라가는 게 새롭진 않으나 이번주처럼 바쁠 땐 왜 안해주냐고 개 까임.
3. 업무 중 통화 불가
아직 주니어라서 모르는 일이 많음. 그럼 당연히 선배들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데 내 사수가 A차장임. 아....바꾸고 싶음 ㅠㅠㅠ
그래서 일 하면서 문의 전화를 하면 맨날 자다 일어남. 24시간 자는 듯.....
심지어 오전 11시 이전엔 전화해도 받지를 않기 때문에 애초에 촉이 나쁘다 싶은 일은 오후에 잡고 하는 상황임.
그러다 보니 내 출근 시간은 9시지만 퇴근 시간은 다음 날이 되곤 함. 이 정도는 오래되다 보니 참을 수 있음.
왜냐믄 야간수당이 나오기 때문에 난 기쁜 맘으로 참을 수 있음.
그런데 크리티컬한 문제가 터져도 연락이 안 되니 그 때마다 고객에게 까이는 건 내가 까이고, 해결을 해도 오래걸렸다고 까임.
정말 까이는게 일상이다보니 역치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버려 고객은 날더러 성격 좋다고 함..... 좋은 건지 모르겠음...
4. 미팅 중 헛소리 작렬
미팅 주제와는 상관도 없는 이야기로 보통 정해진 시간보다 1시간 30분가량 over되는 게 일상임.
앞서 말했다시피 난 일개 힘없는 천민 사원이기 때문에 회의를 주도할 수 없음.
A차장이 그나마 팀장을 제외하곤 제일 높은 사람이라 이따가 이야기 할 A 과장만 제어 가능함.
그런데 A과장도 요새 바쁘다고 미팅참석률이 저조한 터라 미팅은 A차장의 독무대임.
팀장? A차장이 헛소리하면 그 헛소리에 맞써 싸우는 용자임.
그러다 보니 비생산적인 회의로 내 시간만 갉아먹고 퇴근시간은 자꾸 늦어지기만 함.
아......................... 할 말이 엄청 많았는데 막상 글로 쓰려고 하니 내 생각을 다 표현 못하겠음 ㅠㅠㅠㅠㅠ
A, B, C 후배 - 까고 싶은데 사실 깔 게 많지 않음. 그저 하나같이 눈치가 없고, 일만 생기면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달라붙음.
일은 내가하고, 밥도 내가 사고, 커피도 가끔 내가 삼.
앞서 말한 A 대리님이 쇟 신입일때 챙겨준게 있어서 지금은 내가 챙기는데... 결코 쉽지 않음.
선배 노릇이 돈 쓰는 건 아닐 텐데 어느새 난 후배들에게 길들여졌음.
월급 로그아웃 속도가 LTE-A 급임. 아!! 2년차 후배님은 그나마 요새 좀 괜찮은데, 얼마전 들어온 신입 후배님!!
월급이 나보다 높음.............. 나 정규직으로 다니는 여사원임......
뭔가 여자라서 월급이 더 적나 싶다가도 다른 부서의 동기들을 보면 상황은 똑같음.......
막 자격지심 생기고 회사에 애사심은 발톱에 떼보다도 없어짐.
근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사직서는 못내고 지금 카페로 도망 나온꼴임...........
A 과장 - 맨날 죽어가면서 일하고 있음. 사실 이 분 때문에 그나마 힘들어도 힘들다 말도 못 함.
착해도 너무 착해서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함. 나한테 착한게 아니라 회사에 착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힘들어도 회사 욕을 할 수가 없다는 게 함정.......
위의 A차장이 일을 떠넘긴다고하면 A과장은 모든 업무를 도맡음.. 이게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불행히도 A과장은 투게더 마인드가 강함.
같은 팀원은 we are the world임. 즉 A과장님이 밤새면 쇟도 같이 밤을 샘.
사실 야근수당도 12시 이후부턴 안나옴..... ㅠㅠㅠ 아 뭐 일하다보면 밤샐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좀 정도가 지나침....
지금 쇟 가족들 및 친구들은 얼굴본지가 언젠지 모르겠음. 엄마얼굴 보고시픔 ㅠㅠ 얘기하고 시픔 ㅠㅠ
일단 지금은 저녁에 프로젝트 진행 중인 고객과 미팅이 잡혀있어서 A 과장 얘기는 다음에 더 올려야 할 것 같음.......
ㅠㅠㅠㅠㅠ 화장이 다 지워졌는데 지금 먹지도 않고 고객 볼 꼴이 아님.........
살아서 2편으로 돌아오겠음
그땐 좀 더 정리하고 맨 정신일 때 올리겠음..... 후배님과 A과장에 대해 욕할 게 많았던 거 같은데 지금은 생각 안 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