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위로가 필요해서 글을 올린건데 카테고리 자체가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댓글이 없더라구요...
그래요... 저 위로가 필요한 답정녀에요..
그래도 여기다가 그냥 올릴래요 데헷 :)![]()
전에 댓글 달린 것중에 스펙 올려서 회사 옮기라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
제 전공을 살린 회사 중에 여기보다 좋은 곳은 없으리라 확신해요.. (회사 이름 값만 높음)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기업이긴 한데 막상 들어와서 보니 복리후생이 한국계 대기업보다 좋진 않네요......
그럼 지금부터 남자친구가 없어졌으니 음슴체로 할게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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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을 올리고 나서 정신없는 1주일이 계속되던 어느 날이었음
그 날도 난 야간 작업 크리로 인하여 남자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파토냈고 한 통의 문자를 받게 된 거임.
까톡-!
요약하면 걍 차였음. 너란 놈 짱시룸............ㅠㅠ
아직 돌아와주면 받아줄테지만 이제 쇟도 조금은 마음이 진정된 거 같음.....
하지만 그 놈은 연락조차 없음.......
(사실 쇟이 먼저 연락을 해보았으나 10혔음.. 나쁜 생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나서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고 했으나 이렇게 얼굴 보기도 힘든데 어떻게 만나냐며 까똑이 왔음...
그래서 최근에 진지하게 고민 중임.
이 회사를 나가야 정말 내 일이 잘 풀리려나 하고..............
사실 위에 쇟의 남친을 나쁜 생퀴라고 했으나 사귀는 내내 차여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었음...
물론 회사라는 말은 핑계일 수 있으나, 가끔가다 쉬는 날이 있어도 집에서 쉬고 싶었던게 사실임...
남친과는 약 1년 반정도 만났으며 최근 한달 넘도록은 남자친구 얼굴을 보지 못햇음.
진행 중인 프로젝트 및 과다 업무로 인하여 저녁 도시락을 싸온 전 남친님 얼굴을 못 보고 보낸 것도 딱 세 번임.
나쁜생퀴... 정말 세 번 까이더니 오지 않았음....
하지만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상무님 휘하 직속 프로젝트라 식사 시간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임.
전편에도 말했지만 쇟은 3년차 찌끄래기 사원이라 전 남친에게 오지 말아달라고, 마음은 너무 고마운데 부담스럽다고 부탁도 함.
어쨌든 사람이 없어서 시작된 쇟의 날밤새기와 함께 시작된 남친의 독수공방은 참 힘들었나 봄.
남친에게 투정이라도 부리고 싶지만 그럼 날 더 싫어할까봐 정말 속으로만 끙끙거리고 있었음 T.T
이런 상황에서 차이고 나니 몸살이 나서 이틀이나 연차를 내고 링거를 맞았는데 일은 이때부터 걷잡을 수 없이 커짐.
전편에 말한 A차장.......
날 실질적으로 남친과 헤어지게 만든 원흉임.
아 글 쓰는데 갑자기 흥분해서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흔들림.
앞서 말한 상무님 휘하 직속 프로젝트를 나 혼자 할 리가 없지 않겠음?
프로젝트 리더는 A차장이었고, 그래서 정말 힘들었음.
그나마 A 차장의 성격을 아는 팀장님이 후배를 하나 붙여줬는데 오히려 짐덩이 같은 거임.
피로야 가라에 나오는 곰보다 더 심한 피로감이 날 덮치는데 말단 찌끄래기가 알았다고 밖에........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하자니 마감시간 내에 할 수 없고,
또 이 후배님이 얼마나 넌씨눈인지 자꾸 물어봤던 거 또 물어보는데 미치고 환장하는 줄 알았음.
조금만 대답을 늦게해줘도 프로젝트 멤버 단톡방에 글을 남겨서 차장님한테 물어보는데......
그럼 또 난 일하다가 전화로 한참을 A 차장에게 까임.
아무튼 A 차장의 만행을 밑에 하나하나 정리하면 아래와 같음.
잊고 싶어도 잊지 않으려고 '살생부'를 만들어 전부 기록해놨기 때문에 이제 옮겨적어 보겠음.
9월 12일
- A 차장이 고객 미팅에 늦음.
- 1층에서 기다리라고.. 다 와간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1시간 뒤에 나타남.
- 그 것도 고객과 약속된 미팅 룸에서....의리없이 주차장에서부터 혼자 엘레베리터 타고 올라가버림...
- 전화로 어디계시냐고 물었더니 어딘데 아직 안오냐고 뭐라 하심....
- 졸지에 쇟도 미팅에 늦게 참석한 무개념이 되어버림.
- 고객은 열 받아서 미팅 취소...........
- A 차장 홀연히 휴가씀......
9월 15일
- 쇟과 후배가 둘이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빌며 3일 뒤에 미팅을 잡음.
- 간신히 휴가중인 A 차장과 연락이 닿아서 고객 미팅만 함께 들어가기로 함 (쇟은 이날 빌고 또 빌어야 했음 T.T)
9월 17일
- 프로젝트의 대략적인 일정과 방법론 적인 부분을 협의하는 자리였음.
- 참고로 A 차장은 이날도 1시간 30분가량 늦게 도착함.
- 전에도 빅 엿을 먹은 나는 이번에는 먼저 고객사에 올라가 있었음. 데헷
- A 차장이 뒤늦게 도착하여 먼저 도착해있던 나를 마구 째림.
- 앞에서도 언급했으나 A 차장이 프로젝트의 리더인 관계로 발표는 A 차장의 몫이었음. 고객에게도 A 차장이 발표준비를 해 오는 것으로 얘기가 되어 있었음.
- 그러나!!!!! 여기서부터 대참사가 발생함. A 차장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번 발표는 OOO씨가 진행하겠습니다." 라고함.
- 순간 멘붕.... 이 왔으나, 나간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A 차장에게 발표 자료를 달라고함. 근데 없다고.....................????????????????????????
- 다시 정신이 나감..... 결국 쇟은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화이트보드에 그려가며 발표를 함.............
- 나와 고객은 모두 넋이 나감.... 심지어 나를 측은하게 바라보는 고객도 있었음.
9월 18일
- 고객이 불쌍한지 어제의 발표를 언급하며 커피를 사줌. 전편의 커피사준 고객과는 다른사람이나, 상황은 유사함.........ㅠ.ㅠ
- 커피 마시면서 고객이 앞으로 A 차장은 미팅 때 부르지 말자고 함..... 또 부르면 공식적으로 클레임을 걸겠다고 선언했음..웃으며 개정색하는 모습은 정말 무서웠음.
- 고객에겐 차마 "휴라가서 어차피 못와요..." 라는 말은 할 수 없었음.... 그는 프로젝트 리더였으니까.......
- 작업은 삼십분 만에 끝났고, 남자친구를 만나려고 했으나, A 대리의 소환으로 회사 복귀함.
9월 19일
- 판에 글을 올린 날임
- 글을 올리고 나서 바로 송도 고객사로 출발.
- A 차장이 연락을 해놨다고 했으나, 혹시나 싶어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했는데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며 이미 퇴근.
- 송도가는 버스는 이미 양재를 지나 고속도로... 난 한 순간에 낙동강 오리알 되버림.
- 그래서 다시 연락하여 당직 중인 담당자를 요청했으나 연락이 30분 뒤에 다시 옴.
- 출입권한을 승인하는 팀이 없다며 불가능하다고 함.
- 여차저차 해서 출입 신청은 되었으나 승인되기까지 쇟은 두 시간을 기다림............ 아놔.........
9월 20-21일
- 프로젝트 마감일이 24일 이어서 상무님께 중간보고가 있는 날이었음.
- A 차장 복귀. 사실 복귀한줄도 모름. 미팅에 들어오는 지도 모름. 그래서 발표자료는 쇟과 후배가 만들게된거임.
- 프로젝트 리더는 A 차장이지만 실질적인 실무를 해온것도 쇟임. 고로 프로젝트의 모든 흐름을 A 차장은 아무것도 모름.
- 상무님 앞에서 발표는 해야겠는지, 발표 직전에 쇟이 만든 피피티를 설명 한번만 듣고 들어감.
- A 차장은 천재가 아님. 당연히 상무님께 개 까이고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쇟과 후배가 함.
- A 차장 뭘 잘했다고 빡치고 홀연히 복귀 하루도 안되어 미팅 직후 사라짐. 참고로 이날 미팅은 오전미팅이었음.
- 추정하건데 A 차장이 회사에 머물렀던 시간은 30분 안팍으로 예상. 대다나다
9월 22일
- 나름대로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진행되지 않음.
- 쇟의 능력 부족. 밑천은 이미 바닥을 드러냄.
- 프로젝트 마감일 D-2. 무섭당
9월 23일
- 고객에게 전화가 옴. A 차장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쇟에게 프로젝트 근황을 물어봄.
- 동시에 결과물을 오늘 오후까지 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함.
- A 차장 증발. 그리고 이어온 나의 멘붕. 참고로 프로젝트 진행은 약 반정도 진행된 상황이었음.
- 고민끝에 팀장님께 요청하여 A 과장이 긴급 수혈됨. A 과장은 전편에서도 말한 Po워커홀릭wer 임.
- 결과물을 검토한 A 과장은 문서의 퀄리티가 현저히 낮다는 판단하게 전면 갈아엎기로 결정함........................
- 프로젝트 마감일 D-1.
9월 24일
- 프로젝트 마감일 D-day.
- A 과장과 밤을 꼴딱 샜으나, 결과물은 아직 50% 정도밖에 진행되지 못했음.
- 고객에게 조금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후 미팅 일방적 취소 통보.... 대신 고객 매니징은 A 과장이 해줌. 스피커폰으로 쇟도 같이 들었는데 식은땀이 줄줄 났음.
- 대망의 D-day 헤어진날....!!
- 원래대로라면 프로젝트가 끝나고 쇟은 연차를 쓰고 남친과 간만에 꿈같은 여행을 갈 예정이었음.
- 당연히 여행은 캔슬되고 쇟은 이별통보 까똑을 받음.... T.T
- 그러나 이날도 나간 정신으로 12시까지 야근함.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에서 대성통곡.
9월 25-26일
- 밤새 울다 몸살이 걸렸는지 병원에서 링거맞고 난리남
9월 27일
- A 과장이 프로젝트를 다 완성해서 전달했다고 함.
- 대신 오후에 발표는 쇟이 하고, A 차장에게는 쇟이 다 한 걸로 하라고 말함.
- 왜냐고 물어보니 A 과장과 A 차장은 천적이라 결과물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히거나 트집 잡히기 싫다고 했음
- 미팅 전에 전화기에 불 나도록 A 차장이 전화했으나 10고 바로 미팅참석.
- A 차장은 상무님께 당신 뭐하는 사람이냐며, 쌍욕 먹고 발표는 내가 함.
- 덕분에 쇟은 상무님께 좋은 쪽으로 찍혔으나 하나도 기쁘지 않음. A 차장이 혼나서 쪼끔 꼬수웠음ㅋㅋㅋㅋㅋ
9월 28-29일
- 그간 프로젝트로 인해 못한 내부 업무 및 밀린 보고서 작성하며 밤을 샘.
-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프로젝트는 프로젝트고 내 일은 내 일이라 산더미 같음...
9월 30일
- 고생했다며 오프를 받아서 사용.
- 남자친구에게 전화하고 집 앞에 찾아갔으나 못 만남....
- 진짜 헤어졌구나 싶은 실감이 났으나 눈물은 안 남.
- 회사가 진절머리 나도록 싫어짐
10월 1일
- 상무님이 쇟더러 일을 잘한다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줌......
- 밑천이 바닥난 상태에서 쇟은 이러고 놀면서 잠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중.....![]()
-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알게된 고객이 고생했다며 자꾸 밥 먹자고 까톡함.
- 쇟이 워낙 둔해서 작업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음.. 이런 고객은 처음임.... ㅎㄷㄷㄷㄷㄷ
- 하지만 희희낙락 고객과 밥먹을 그럴 심적/시간적 여유가 없음......그럴 기분도 아님
19일에 올리고 겨우 여유가 생겨서 너무 늦게 올렸지만 용서바람...........
(안기달렸다고 하지마여.... 상처받음..ㅠㅠ)
그래도 쇟은 여기에 넋두리를 하니 살 것 같소 *-_-*
이제야 왜 판을 하는지 알게씀 ㅎㅎㅎㅎㅎㅎㅎ
조만간 또 한 풀이 할 일이 생기면 들릴테니 언니오빠동생님들 ㅂㅂㅂㅂㅂ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