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정형돈에게 감동받은 사연 "이름·특징 다 기억해줘"
이날 엑소케이는 '하이컷'과의 인터뷰에서 MBC '무한도전' 출연 소감을 묻자 멤버 카이와 세훈은 "'무한도전'은 '무모한도전' 시절부터 1편부터 다 봤다"며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며 찬사를 터뜨렸다.
이어 수호는 "정형돈 선배에게 크게 감동받았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수호는 "예고도 없이 '무한도전' 녹화 현장에 찾아갔는데, 엑소 12명의 이름을 한 명씩 전부 읊어가며 다른 멤버들에게 소개해주셨다. 뿐만 아니라 멤버 특징까지 다 기억하셨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출처: 엑스포츠)
단 두 시간 생방송 위한 정형돈의 진정성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DJ가 직접 콘솔을 만지며 생방송을 진행했다. 24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인 동시에 정형돈이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다. 정형돈은 "중고등학교때 배철수의 음악캠프'만 들어서 가요를 모르고 팝송만 알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정형돈은 부담과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부정확한 발음도 발목을 잡았다. 콘솔을 잡은 손은 눈에 보일 정도로 벌벌 떨었다. 그는 "새하얀 첫눈이 내린데 중간을 밟아버린 느낌이다. 오점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PD 역시 "어렵게 쓰지 말고 쉽게 쓰자. 즉시 고치겠다"고 대본을 조절하고 정형돈의 발음에 대해서도 "배철수가 툭툭 끊어 말한다. 거기에 다가가보려고 노력해라"고 조언했다. 정형돈이 모르는 것을 강점으로 만들어보자며 "생각보다 공포감이 심각하다"고 반 자포자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틀만에 다시 '음악캠프'를 찾은 정형돈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콘솔을 잡은 손은 여유로웠고 대본 역시 술술 읽어나갔다.
PD는 "엄청 좋아졌다. 지난번에 연기였다"며 "며칠 사이에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감탄했다. 정형돈은 "계속 집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형돈은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숨은 노력을 했다. 잠자리에서 대본을 읽어보고 차에서 이동중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으며 음향장비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정찬형PD는 "본인이 의지가 충만해서 카메라가 철수했는데도 남아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열심히 공부하더라. 성공확률은 좀 높아졌다. 6%"라고 은근히 정형돈을 칭찬했다.
실제로 생방송 중 정형돈은 중간에 노래를 끄는 실수를 한번 하긴 했지만 시청자들의 호평과 격려 반응을 이끌어냈다. 개그보다 프로그램 본질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고 팝음악 마니아답게 다양한 명곡들을 선곡,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성공적인 일일DJ 데뷔 뒤에 그의 노력이 있었음을 확인한 시청자들은 정형돈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기사 출처: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