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의도적으로 접근한 그녀,

사랑해서미... |2008.09.11 15:00
조회 1,062 |추천 0

안녕하세요 톡톡을 즐겨보고있는 사람이구요..

여러분들께 조언좀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ㅠㅠ

 

 

제가 쉬는날이었습니다.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나가 봤더니 웬 젊은 아가씨가 새로 이사온 사람이라며 저에게 시루떡 2장을 건내주더군요.

제딴에는 요즘에도 이런걸 하나 싶어 신기했습니다.

그때 아마 그녀가 제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일단 외모도 제 이상형이었지만 요즘 여자들같지 않게 싹싹해 보이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집에 갈때면 저도 모르게 옷매무새라도 한번 더 다듬고 가곤 했습니다.

혹시라도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말이지요.

그렇게 그 뒤에도 여러번 그녀와 원룸 복도에서 마주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절보며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그녀에게

저도 모르게 호감이 가기 시작 했습니다.

안보면 보고 싶고...궁금하고...혹시라도 복도에서 또 마주칠수 있지 않을까...

집앞에서 또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 아닌 기대들을 했고 또 그 기대감이 제 뇌리속에서 잊혀져 갈 무렵

비가 펑펑 오는날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 가는 길에

우연히 그녀와 1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마주쳤습니다.

얼마나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었는지 제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겠더군요.

창피한것도 모르고 엘레베이터 내려서까지 반가운 내색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문 앞에서 한참동안 열쇠를 찾는것 같더니

굉장히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무슨일이냐 물었더니 열쇠를 친구네집에 놔두고 온것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게다가 친구는 이미 외출을 했다고 하고 물론 충분히 열쇠 수리공을 부를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어쩐지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친구분 오실때까지만이라도 저희집에 가있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했습니다.

그녀는 흔쾌히 ok 하더군요.

그리고 그날 저희집에서 라면도 끓여 먹고 차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또 그게 인연으로 발전이 되어 지금은 데이트도 하고 서로 애정표현도 하고 연인 사이로 서서히 발전을 해나가고 있는중입니다.

참고로 나이는 저보다 1살 어립니다.

제가 다른 학교를 다니다가 군대를 갔다오고 휴학을 했던지라 남들보다 많이 늦은 편인데 그녀는 외모답지 않게 저보다 1살이 어린 31살이더군요.

그리고 전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디자인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며칠전에 그녀가 의도적으로 제가 살고 있는 원룸으로 이사를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그녀와 처음으로 같이 밤을 보냈는데...그때 재미삼아 만지작 거려본 그녀의 휴대전화에서 그 사실을 유추할수 있는 문자를 수십개를 발견 했습니다.

물론 친구로 추정되는 여자분과 주고받은 문자의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충격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불과 몇주전까지만 해도 나는 의도적으로 접근해오는 여자와 날 진정으로 사랑해서 접근해오는 여자정도는 충분히 구분할수 있다며 큰소리 뻥뻥 쳤던 저였는데...

역시 저도 별수 없는 남자더군요.

그리고 이 사실을 그녀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제가 너무 좋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저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 저를 처음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와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제가 사는 곳을 물어 봤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어떻게 어떻게 저희집을 알아내서 그녀에게 전해줬다고 하더군요.

그 둘은 친분이 있는 관계였습니다.

당연히 저혼자만 모르는 상황이었구요.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녀를 운명이라고 생각했고 제 인연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항상 알뜰하고 요즘여자들 같지않은 소박한 면모에 결혼까지 결심을 했었습니다.

왜냐면 요즘 세상에 뒷굽이 낡은 구두를 신는 여자는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또 그게 안타까워 제가 구두 한켤레를 사주려는데

자기는 비싼 구두는 못신는다며 결국 그 상점에서 나와 보세가게에 들어가서 2만원짜리 구두 한켤레를 사더군요.

정말 요즘여자들 같지 않은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시작 부터가 의도된 접근이었다니...

잠도 잘 안오고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는데

아직도 못보면 보고 싶고 그리운데

이 바보 같은 저라는 놈이 이제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답답하기만 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