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전세집에 살고있는 흔한 세입자입니다.
현재 언니랑 둘이 살고 있구요, 작년 11월에 이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해 8월에 들어서 갑자기 건물을 리모델링하겠다고 이사를 가던지, 미리 리모델링 해놓은 아랫층으로 옮기던지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겁니다. 물론 이사비용은 대준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8월 말에 공사가 들어가야한다고 2주전에 갑자기 연락옴)
조급해진 언니와 저는 미리 리모델링 해놓은 아랫층으로 이사를 하겠다했습니다. 날벼락 수준의 갑작스런 이사라 화가 났지만 이사비용을 대준다고 했던 말을 믿고는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삿짐 인부들은 커녕 주인아저씨의 지인 두명을 불러 짐을 옮기더군요. 전문 용역업체도 아닌지라 언니랑 저는 그날 함께 힘들게 옮겼습니다.
그로부터 한 며칠간은 쿵쾅거리는 소음들을 들으며 어쩔수없음에 참아왔고 인터넷, 가스렌지, 세탁기 등등 수리기사님들을 다시불러 재설치하는데 애좀썼습니다. 언니와 저 둘다 직장다니면서 적잖이 신경쓰였어요.
그런데 며칠전 오전에 갑자기 아저씨 두명이 들어와 건물 케이블선을 벽에 뚫어 만들어야한다며 방을 먼지 투성이로 만들었고 갑작스런 공사에 또 당황했습니다. 더 황당했던게 집주인에게 어떻게 말 한마디없이 벽에 구멍을 뚫어 방을 먼지투성이로 만들었냐고 물으니 자기는 몰랐다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낮에 언니혼자 있을때 방 문에 니스칠을 해야한다며 와서는 칠하다가 냄새가 너무 역하고 심하자 "안되겠네~미안해요 아가씨"라며 한마디하고 칠하다 말고 갔다하네요.
건물이 거지같아 리모델링해야되는건 알겠는데 이거 어디까지 참아줘야되는걸까요? 이해를 해줘야되는걸까요? 지금 니스 냄새가 너무 역해서 지난번 이사일도 그렇고 참 짜증나는데 을의 입장이라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참고로 윗층에 주인이 산다던지 하는 주인과 함께 사는 집에 세들어 사는거 절대절대 조심하세요. 나 원 이렇게 간섭많고 탈많고 말많은 집 첨 봄.
더 짜증나는건 주인을 만났을때 "이렇게 대책없이 마음대로 하시면..." 이 다음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억울하면 우리가 나가는 수 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