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노는 애들 욕할 이유없다 .?
아까 그 분 누구시지..? 김예빈님? 노는 애들 욕할 이유없다고요? 네 욕할 이유없어요.지들이 인생 망치면서 놀겠다는데 누가 담배피는거 말리고 침뱉고 골목에서 노는거 누가 관섭해요?사람들이 관섭하는 건 학교폭력이에요 . 알고 좀 말했으면 좋겠다 진짜 솔직히 말하면 저? 네, 노는 애들이 말하는 왕따 맞아요. 학교에서는 아무 말도 안하고 모르는 척하고 진짜 죽고싶을정도로 힘들고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것보다 학교 가는 길이 더 괴롭고 또 무슨 일을 겪을지 걱정되고학교에서 내 이름 언급되면 손떨리고 눈치보고 무사히 아무 일도 없던 날은 다행이라 생각하면서주말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월요일 되면 다시 걱정되고 노는 애들 눈에 거슬릴까봐 밥먹을때 바로 뒤나 앞에 서는것도 피하고 조별로 모여서 할때 노는 애들하고 함께 조 짜일까봐 조마조마하고근데 알아요? 내가 무서워서 그러는게 아니라 대놓고 싫은 티내는거 보기 싫어서 그래요.이게 왕따의 하루에요. 말하자면 진짜 내 하루. 조짜는데 내가 끼지 못해서 눈치보면 측은하게생각해서 끼워주는 애들한테 차라리 너무 고맙고 나중에 어른되서 밥이라도 사주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해요. 다들 나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 아는듯이 뒷담? 그래놓고 나랑 눈마주치면가식? 다 싫다 진짜 거짓말 아니고 평소 자살하고 싶은거 한두번 아니에요. 노는 애들은? 왜 걔네만 행복하고 난 행복하면 안되요? 그 애들은 많은 친구들과 놀고 웃고 떠들때 왜 나만 울고 마음 아파하고 자살 생각해야 되는건지 모르겠어. 잘 나가는 애들의 기준이 뭐예요?집 잘살고, 예쁘고, 욕 잘하고, 싸움 잘하고, 시비 잘걸고, 뒷담 잘해야 되는 거예요?그게 왜 잘나가는 것의 기준인데? 왕따 당하는 애들은 왕따 당하는 이유가 있다? 무슨 이유?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나서지도 못하고 괴롭힘 당하는것에 지겹고 지쳐서 선생님께 알리고부모님께 털어놔서? 꼬질러서 왕따요..? 그럼 누구한테 의지하고 기대야 되는건데요?너희들? 친구들 있잖아요? 뒷담도 자유자재로 막하고 밥도 같이 먹어주고 같이 떠들어 주는 그런좋은 친구들 널렸잖아, 친구 없는 우리는 대체 뭐 믿고 기대고 살아야 하는건데? 참는다고 그냥 넘어간다고 무시하는거 .. 너무 하다고 생각 안하나봐요. 니네가 조금만 관심주고눈길을 주면 나같이 삶이랑 죽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애 하나 쯤 도울 수 있는거잖아..왕따는 그럼 어떻게 살라고 그러는거지 진짜 다들 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