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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집안 일 분배 어떻게 하나요?

으어어억 |2014.10.11 23:55
조회 304 |추천 0

먼저방탈죄송합니다

생각해보니까
엄마랑 저랑 생각이 많이 다른 거 같은데
저는 엄마가 잘 이해가 가지 않으니
다른 엄마분들 생각이 궁금하기도 하구요....
재 생각이 많이 이상한건지....
그것도 궁금해서 여기에 올릴게요


우선 저는 24살 취업 준비생이구요.

엄마가 직장 다니시고

남동생은 대학교 다니고 있어요.

상황설명은 편하게 쓰겠습니다.

(쓰고나니 엄청 김 주의)


며칠 전에 집에 작은 규칙을 만들었음

집안 일에 지친 내가

억울하기도 하고

동생에게 집안 일 습관을 좀 들여보고자 생각하다가 만든거임

세탁하는 날짜랑 당번을 정했는데

엄마빼고 나랑 동생 둘이 날짜 정해서 일주일에 두번 번갈아가며 하기로 했음

당번인 사람은 절대 날짜 어기지말고
널어져 있던 것 개고 정리하는 거랑
그날 빨래 세탁하고 너는 것 까지.

급하게 입을 옷 있으면 알아서 세탁하고
당번인 사람한테 언제 세탁하냐 같은 간섭은 하지 않기로.

엄마한테도 설명하고 협조 부탁 했고
날짜도 동생이 편한 날 먼저 정하고 내가 그 뒤에 정함.

집안 일 때문에 서로 얼굴붉히고 서운해하지 않기 위해 나름 정한 룰 이었음.

혹시 동생이 당번날을 잊을까봐

세탁기 위에 튀는 색 종이에 써 붙이기 까지 했음

이번주가 두번째 돌아오는 차례인데

오늘 동생이 세탁을 함

그런데 널기만하고 걷어놓은 것들은 나가봐야하는데 시간이 없다며 오늘만 해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다녀와서 니가 하라고 했음

동생은 알겠다며 나갔고

그때도 솔직히 시간이 오후 7시 쯤 이었는데 약속이 있었으면 진작 세탁하고 정리할 것이지 왜 꾸물거리고 뒹굴거리다가 이제와서 시간이 없다고 하는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규칙을 정해 놓았으니까 점점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조금 뒤에 엄마가 옴

그러더니 빨래를 개는거....

엄마한테 동생이 오늘 당번인데 나갔다와서 하기로 했으니까 그냥 두라고 했음

근데 씹힘....

한번 더 말함

또 씹힘....

결국 다 갬.

하.... 너무 화가 나는거....

왜 나 무시?

분명히 규칙을 만들었고 엄마한테도 설명했고

근데 왜 보란듯이 규칙 무시?

아 나 정말 답답함

나는 동생에게 책임감과 의무감을 좀 심어주고 싶었음

지는 맨날 먹은거 그대로 두고 정리도 안하고 막 그런 사소한 집안 일들 있잖음

사소해 보여서 안 정리하는데 집이 쓰레기장 같이 되어버리는.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맨날 그 뒤치닥거리를 내가 하니까 너무 힘이 들어서 작은것 부터 고쳐보자 하면

항상 엄마가....

난 이번에도 화나는게 뭐냐면

동생은 자기가 맡은 일 안하고 나갔는데 집에와보니 쨘 하고 다 정리가 되어있는거 아님?

그럼 또 아 내가 안해도 누군가가 하겠지, 해주겠지. 라는 생각을 할거라고.

사실 지금까지 그랬고.

지가 먹은거 설거지안하고 쌓아만 두길래 솔직히 나도 그냥 내가 할까 싶었는데 버릇고치자 싶어서 놔뒀음

엄마한테도 말했음 내생각이 이러이러 하니까 엄마도 놔두라고

근데 결국 엄마가 함.

내가 그랬으면 엄청 욕하고 화냈을 텐데
걍함.

아니..... 좀 스스로 지 똥은 지가 치우게 해야하지 않겠음?

해준다고 동생이 고맙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걔는 아무생각없는데

지가 똥을 싼지도 모르는듯

난 그 꼴을 못보겠는거고.

그래서 좀 고치자는데.

엄마는 집이 조금만 더러워도 나한테만 뭐라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쓰레기버리고 설거지하고 이것저것 집안일 하다보면 반나절이 훅 감.

아니 내가 엄마한테 하라는 것도 아니고

동생이랑 나눠서 할테니

애기 습관좀 고치게 협조해달라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움?

그까짓거 그냥 니가좀 하지 하고
내가 너무 쪼잔하다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매일 같이 먹고 입고 하는데
왜 나만 ㅠㅠ
나는 노예고 동생은 주인집 아들인줄
겪어봐야 알지

빨래든 설거지든 나만 입고 나만 먹은거 아닌데 맨날 지는 나몰라라 남일인듯

시키면 시킨다고 짜증내고

그래서 서로 터치 안하자고 날짜 정해서 그것만 지키자는데 왜 ㅠㅠㅜㅜㅜ

엄마때문에 답답함 진짜
엄마의 그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걔를 더 그렇게 만드는걸 정말 모르나?

전에 말 한 적도 있는거 같긴한데....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셨던거 같음.....
쪼잔하다고.....

아 난 진짜 ㅠㅠ 답답하므
내가 쪼잔한거임 진짜?

난 진짜 마음 같아서는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담당이랑 우유팩같은 종이 버리는 담당이랑 화장실쓰레기버리는 담당같은거 다 정하고 싶음

책임확실하게.

집안일은 맨날 하는 사람만 함.
깨끗함을 누리는 사람들은 고마운줄도 모르고 이용만 하고.
조금만 더러우면 더럽다고 난리. 그렇게 싫으면 본인이 하던가?

하.... 나 진짜 ㅋㅋㅋㅋ
엄청 길어진 것 같네.

마지막으로..내가 다른 사람들하고 생각이 조금 다른건 앎.

엄마가 나한테 맨날 그럼....

근데 가족이니까~ 도 좋지만
가족도 서로 다른 개개인이 함께 사는거 아님?
그러니까 좀 약간의 거리도 필요하다고 봄

보통은 친구집 가서 식사 대접 받으면 설거지는 내가 할게 그런거 있잖음

그런게 가족간에도. 설거지도 한사람만 하지말고 먹은 사람끼리 돌아가면서. 좀.

예전에 엄마가 집안 일 하실땐 엄마가 밥 차려주시니꺼 내가 돌아가면서 설거지하자고 건의했는데 나만 맨날 설거지함.... 돌아가면서 하자고했잖아 동생아.... 너랑 나랑 번갈아서.... 그것도 사실 엄마 때문에 흐지부지 된거 였지만....

가족간에도 그런 예의를 바라는게 내가 너무 엄마 말대로 쪼잔한건지....


어렸을 때 카드캡터 체리 보면

체리랑 오빠랑 아빠랑 한달치 서로 할 일 파트 정해놓고 생활하는거

난 그런게 참 좋아보였는데....

나중에 결혼하면 그렇게 살고 싶은데

남편될 사람이 싫어할라나....

하......너무길어서 미안해요

그래도난 쓰면서 마음 좀 풀림....(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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