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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없는 나, 어떡해야 될까요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모바일이니 오타,띄어쓰기 엉망인점 이해해주세요.

나이는 적지 않게 먹었습니다만. 대학전공부터 직업까지 방송/연예계 직종에 종사하면서 현실감각없이 살아서그런지 제 나이또래보다. "철이없다" "허공에 붕 떠있는것 같다" 는 말 들어왔습니다.

바로 얼마전까지 제가 만나던 남자는 아이가 있는 이혼남입니다. 이혼한지 4년정도 되었지요.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날 생각은 아니었는데
오랜기간 만나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제 나이도 만만치않아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초혼인지라 . . 저희 부모님께 알렸다간
어림 턱도 없기에 . 이혼남인것만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남친에게 아이가 있는 것은, 제 친한친구들도 모릅니다.
아이가 간난쟁이일때. 전부인과 이혼을 하였고.
한참 엄마 손을 많이 탈때였기 때문에 남친네부모님이 키우셨습니다. 아이도 남친부모님께 엄마,아버지라 부릅니다. 나중에라도 아이가 상처입을까봐, 본인들이 키우겠다 하십니다.
전부인은 허영이 있었는데. 남친몰래 사채까지 쓰고. 돈갚아달라고 협박하기 위해 . 남친 회사에 있을때 간난아기 혼자 집에 두고 나가서..입금하면 집에 들어간다고 하고 유명했다고 해요. 물론 한쪽 입장만 들어봐서는 모를 일입니다만. ..

그러다보니 남친네부모님이 자신들이 키울테니
그냥 이혼하라고 했다는군요.

아무튼 저도 아이가 너무 이뻐서 남친과 데이트할 때
아이와 함께 했던 날들이 많습니다. 물론 제가 키워야되면 얘기는 달라지겠지요. 지금은 부모님이 나이도 젊으신 편이고. 재산도 꽤 있으셔서 괜찮지만 .본인들 나이드시면 우리가 키워야할텐데 ,그땐 어떡해야되나 생각 안해본것도 아닙니다.
물론 조카처럼 키울수도 있겠지요. 남친이 아이를 많이 좋아하니. 그때되면 본인이 아빠라고 오픈하고 싶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그때되면 절대 반대할까? 아님. 나도 엄마역할을 해야될지도 모르지..정도 막연한 생각이었고. 아이땜에 많이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었습니다.

나도 지금은 이 아이가 너무 이쁘지만. 내 아이를 낳고 나면 달라질지도 모른다. 내가 어떻게 맘이 변할지 나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지금은 나를 사촌언니, 이모 정도로 잘 따른지만 진실을 알게되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는 생각..

잠을 설칠 정도로 마음이 복잡하고 심난했지만

결국은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부모님을 속이고 남친을 보여드리고 .이혼했다는 사실만 얘기했습니다.저희 부모님은 그것만해도 충격이 크셨어요. 천벌받을짓이란거 알면서 애기까지 말할순 없었죠.

그런데 지난주 저희 부모님이 아셨습니다.
계속 뭔가 꺼림찍해하시더니 뒷조사하셨나봐요.

남친 회사에 아는분을 통해 확인했다고 합니다.
애기가 남친 호적에 올라가있는데. 남친이 회사 옮긴지 얼마 안되서 . 숨겼고. 회사 동료들도 거의 모르는데
인사팀을 통해서 알아내신것 같았어요. 가족관계증명서.

저희집은 발칵 뒤집했고.당장 헤어지라합니다.
평생 결혼따위 안해도 좋으니 그런 결혼은 하지 말라고.

이런 상황까지 예상안한 제가 한심합니다.
부모님과 동생들 반대와 저를 경멸하듯 보는 눈빛.

회사 나가는것도 고역이고. 밥도 삼켜지지않고 오로지 술만 들어가네요.

이상황에 가장 불쌍한건 남친입니다.
하루에도 몇번 저희 부모님께 자기가 잘 얘기하겠다고
찾아왔다 문전 박대 당합니다.

저는 왜이리 나약한 여자일까요.
이정도 고통도 감수하지 못하면서 그런 결혼 결심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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