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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새언니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홍미미 |2014.10.15 12:38
조회 8,886 |추천 26
안녕하세요.
하소연 겸 조언 들으려고 여기에 썼는데
맞는 게시판인지 모르겠네요.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대학원생 오빠가 속도위반으로 새언니랑 결혼했고

둘 다 경제적 능력 없고 새언니가 임신한 몸으로
집안일 힘들다해서
지금 부모님 저 오빠네 부부 이렇게 살고 있고

시집에서 임신한 몸으로 사는 새언니 안타까워서
엄마아빠한테 말해서 화장실딸린 안방도 언니주고
언니 괜히 눈치보일까봐 언니 낮잠 잘 때 집안일 하거나 세탁기도 언니네 나머지가족 이렇게 써요.

집안에서도 언니 예민한 시기고 작은 것에도 잘 놀라서
문고리 하나 돌리는것도 조심스레 돌리고
가정사 복잡한 새언니 맘 아플까봐
엄마랑 저랑 애정표현 하는것도 앞에선 안해요.

이런 모든 것들이 언니에게 무언갈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시간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한 평생 남으로 살다가 같이 사는데
한쪽이 이렇게 배려해주면
본인도 어느정도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나요?

 지금 오빠 용돈 학비 언니 용돈까지
부모님이 주시고 새언니 친정갈때마다
친정 드리라고 돈까지 주는데 냉장고를 다 털어가요

.제가 아빠 드린 보약이랑 홍삼같은거 아빠 저 가져가요 이 한마디하고 싹쓸이하고

제가 먹으려고 사온 간식까지 탈탈 털어가요.

심지어 제가 삼교대근무라서
가끔 근무스케줄 심하게 바뀌면 잠 안와서
먹는 수면유도제같은 것 까지 가져가요.

거실에서 빵 부스러기 봉지 쓰레기같은걸 먹고
쇼파 구석에 그걸 껴놓는데
한번은 쓰레기통에 버려달라고 부탁했더니
시집살이 시킨다고 울고불고
제 화장품 같이 쓰는건 기본이고

옷 같이 못 입는거 엄청 아쉬워하면서 
귀걸이 목걸이 이런거 계속 씁니다

.쓰고 나서 아무데나 놓고
대부분 화장실 선반에서 발견되고
뒷꼭지 없어지거나  

뜯지도 않은 수분크림 쓰고
뚜껑 제대로 안 닫아놓거나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엄마한테 말했는데
닳는 것도 아니고
임신한 언니 섭섭하게 하지말라고 해서 꾹 참고 있어요

.그리고 새언니네 집이 지방인데
언니 동생이 두달에 한번씩 일주일정도
서울에 올라올 일 생기는데
그럴때마다 우리집에서 지냅니다
.솔직히 남는 방 없어서 저랑 써야되는데
제가 삼교대근무라서 일하거나
자는 시간도 대중없고 너무 불편해요.

그렇다고 22살짜리 여자애를
모텔에 지내게 할수는 없으니까
같이 쓰긴쓰는데
저도 나름대로 배려많이 해줬어요.


그 어린애가 불편할까봐 퇴근하고서도
병원 기숙사에서 자거나 늦게 들어가고 했더니

그게 당연한 줄 아니봐요.

자기 동생 시험봐야되니까
저한테 일주일만 병원 기숙사에서 지내랍니다

.결국 엄마아빠가 그건 안된다해서
언니도 그건 포기했는데그 뒤부터 엄청 궁시렁거려요
동생 학자금 대출받아서 공부하는 불쌍한 앤데

언니 잘못 만나서 방 한칸도
눈치보면서 빌려야된다고
자꾸 그래서 한마디 하려했더니
배 뭉친다고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가장 어이없는거는

저희 친척언니가 임신을 했어요.
난임이었는데 어렵게 됐고
또 언니랑 어릴때부터 친자매처럼 지내서
이번에 축하선물로 가방이랑 향초랑 애기 용품
이런거 사줬어요.

친척언니한테
그 동안 때마다 받은게 너무 많고
얼마나 언니가 힘들었는지 알아서
신용카드 만들면서까지 선물해줬습니다.

새언니 생각도 나서 언니가
평소에 갖고 싶어하던 애기 용품 몇개도 샀어요.
새언니는 워낙 저희 집에서 받은 것도 많고
그동안 저도 틈틈히 언니꺼 애기꺼 많이 사줘서

그냥 간단하게 산건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고
너무 서운하다고 울고불고 밥 안 먹고

난리를 쳐서 결국 아빠가 가방 사줬어요.
이거 말고도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새언니가 살아온 환경이 안 좋았고
또 임신한 몸으로 시집에서 사는거
안타깝다고 부모님은 이해하라고 하는데

저도 같은 여자니까 어느정도는
이해하려 노력하는데이건 아닌거같아요.


오빠 이 ㅂ ㅅ이 제일 짜증나고
무슨 말만 하면 새언니 편들고
장난으로 무마할려고 하고
발로 차버리고 싶고 꼴보기도 싫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집 나갈 생각도 했었는데
그건 부모님이 반대하세요.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집안 망신이고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언니도 저랑 같이 사는거 불편하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언니한테 뭐라고 한건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라는
그 말 한마디 뿐인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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