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장에서 반년정도 봐온 여인이였습니다..
솔직히 첫눈에 반했었습니다..
그래서 직장다니는동안 같은동네 산다는 핑계로
밥한끼하자고 수차례 시도 끝에 친해지게 되고
말도 편하게 트는 사이가 됫습니다..
이 작은것도 좋았습니다 정말.
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제가 먼저 좋아서 무수한
노력은 해본적은 없거든요
정말 이여자다 싶어서 항상 웃게해주고 광대가
되어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인의 생일이후 급격히 상태가
안좋아지는 겁니다..아파보이고 기운없어보이고
그냥 우울증 환자가 걸린것 처럼요..
그래서 더욱더 제가 힘이되어주고 옆에있어주고
싶어서 거의 이주일을 매일 만나서 식사도하고
술도마시고 많은 얘기도 나누고 웃기도하고
그런날들이 지속되다보니 썸처럼 변해서
호칭도 서로 남친님 여친님 이렇게 불르게되고..
감정은 점점커져서 고백까지 이어지더군요..
그녀는 흔쾌히 받아줬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가진거같은 기분 아실분들은
아실거에요..ㅋㅋㅋ
저는 정말 받는거에만 익숙해져있어서 주는걸
서툴렀는데 그녀에게는 정말 모든걸 다주고싶어서
진짜 잘해줬어요..만약 나중에 헤어져도 후회
않도록...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 한달 넘는 기간동안
매일매일 하루도 빼지않고 데이트하고 만나고
여행다니고 너무좋았죠..
하지만 연애를 하다보면 항상 좋을수는 없고
빼놓을수없는 감정싸움들...
그녀 본인은 원래 누굴 달래는 성격이 아니지만
저를 달래준다고 달래지만 저는 쿨하게 받아주질
못했죠..별것도 아닌일이였는데..
하지만 결국 화해하고 평소처럼 데이트하고
즐겁게 지내고 싸움은 아니지만 몇번의 서로
기분이 풀리지않아 시큰둥하게 반응하는 대화
분위기 아시죠?
이별통보 받기 이틀전까지 집에서 같이 웃고
같이 놀고 저녁까지 밥먹여서 다음날 데이트를
위해 일찍 바래다줘 보내고 다음날을 고대했죠
하지만 약속은 펑크..밤새 잠못자고 토하고
도저히 나갈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너무 걱정이 됬죠
그녀가 또다시 우울하게 아파하는건 아닌가..
그날저녁 괜찮아졌다고 하고 병문안차 친구가
왔다고 나간다고 하더라구요..결국 늦게까지
술한병 마시고 들어간다 하더라구요..
아팠다는애가.. 술까지 먹고 늦게들어가나..
하는 걱정반 심통반에 제가 다시 시큰둥해졌죠
그 다음날 아침까지..연락은 하지만 그냥 시큰둥
점심 이후부터 연락이 없더라구요..카톡 안읽고
퇴근시간이 지나서야 메세지옆 숫자 1이 없어지고
답장도 안하네? 이런마음에 전화했습니다..
어디니..? ㅇㅇ역이야.. 어 알았어 뚝..
기분이 상했죠..얘가 점점 이상하지네..
전화를 해도 왠만하면 받는아이가 나중에 전화
할게 하고 뚝 (이부분은 한번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무슨일때문에 통화가 힘든지 성명해주기로)
다시 하니까 그냥 뚝..화가났죠...
톡을 하도 씹고..
11시 못되는 시간에 톡하나 오더군요
술좀 마셨으니 내일 연락하겠다..
왠지 촉이왔습니다.. 아 얘 이상하다..헤어지자고
할것같다....수차례 전화했지만 안받더군요..
거의 뜬눈으로 밤지새우고 겨우 잠들었을
새벽쯤에 톡이 와있었어요..
자고있었고 아침에 연락하겠다..
출근준비할 시간에 눈이 떠지더군요 바로
연락했죠..(저는 고백하는날 다른일 준비로
사표내고 쉬고있는 기간 이라 출근안했습니다)
톡씹고 전화안받더군요..애간장 탑니다..
회사도착할 시간쯤 답장이 왔어요
미안하다..헤어지자 지치고 힘들다..그만하자
대충 이런내용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이건뭐지 해서
회사앞으로 바로 찾아갔습니다..이별통보할거면
얼굴보고 제대로 하라고 애들장난처럼 이러지말고
하고 찾아갔죠..얼굴보고 얘기하면 뭔가 다른말이
나오지 않을까해서요..
하지만 톡내용과 똑같이 지치고 내가 힘들어서
그만하고싶다..솔직히 처음에 싸웠을때 부터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알던 작성자가 아닌거
같고 나 자신도 내가 아닌거 같고 자기가 작아지
는거 같다.. 이러더라구요..저는 알았다하고
돌아갔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전혀 납득을
할수가없었어요..맞춰나가는 과정인데..
문자로 대화로 했죠..하지만 그녀 마음은 이미
돌아섰고 마음이 바뀌지않을거라고 하더군요
내가 잘못했다 내가 좀 속좁게 굴었다 내가 잘하겠다
계속 붙잡았지만 단호하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연락하면 안되겠다 하고..또 뜬눈
으로 밤을 보내고 다음날인 어제 참지못하고
톡을 해버렸습니다..맡겨놓은 물건 받는다는
핑계로.. 뭔가 누그러 질줄 알았지만 그대로
더군요..내용은 자기는 주는사랑을 좋아하는데
받는사랑이 처음이라 부담되고 힘들다..그만
연락해라 지금도 지친다.. 라고 하더군요..
납득이 더 안됬습니다..사람이 나에게 잘해준다
는게 쉽지않은일이고 되게 기분 좋은일인데..
얘는 왜이러지..? 하구요 의문 분노 슬픔이 몰려
오더라구요..기다리면 돌아올거같은데...
돌아올거야..이런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자신이
참으로 머저리같기도 했구요.. 지금도 그렇지만
고민과 생각끝에 그녀의 회사절친에게 전화해서
이친구는 뭔가 알지 않을까 하고 전화했습니다
뭔가 있는대로 얘기해달라..아니나다를가 뭔가
다른 이유가 첨부 되있더군요.
저를 만나기전 아프고 힘들었던게 전남자친구와
헤어져서 그렇다고 하드라구요. 몇년동안 아는
사이였는데 사귄기간은얼마되지않고 헤어졌다
그 힘든기간동안 제가 옆에서 있어준게 고맙고
좋아서 사귄거고 하지만 저랑 사귀는동안
잊을만하면 전 남자친구소식이 의도치않게 자꾸
접하게되고 저와의 감정싸움까지 겹쳐 힘들고
지치니까 그냥 놔버린거라고 하더군요..
이말을 듣고 납득이 안되던게 연애기간동안
스쳐지나가면서 했던말들까지 생각나면서
퍼즐처럼 맞춰지더라구요..연애기간에도
생각하느라 잠못잤다고 했다는것도..
뭐 어찌됫던 헤어진 이유를 명확히 알게되었지만
아직도 가슴이 아픕니다..꼭 이별만이 답이였나
한편으로는 그녀는 얼마나 가슴졸이면서
힘들었을까..하구요
답답하고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모든내용이 제대로 전달됫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조언..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