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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장당하는 건가요..?아니면..

ㅎㅎ |2014.10.17 23:49
조회 477 |추천 0




안녕하세요:) 혼자 끙끙 앓다가 고민 끝에 이렇게 판에 조언을 구해봅니다ㅠ


우선 저는 17살 여고생이구 오빠는 19살입니다ㅎ 참고로 오빠는 3주 뒤에 중국유학을 가서 석사까지 따고 10년쯤 후에나 돌아와요ㅠ 이미 중국대학에 합격해서 수능은 보지 않습니당ㅎ
(대화에서는 헷갈림 방지를 위해서 저는 얇은 글씨 오빠는 굵은 글씨로 쓸게요!~)



제가 한두 달쯤 전에 우연히 오빠를 알게 되었습니다..ㅎ
그 날 딱 하루 본 건데도 너무 설레고 좋아서 먼저 번호를 물어봤구요


처음에는 넓은 어깨와 큰 키(183)에 설레서 번호를 따고 연락을 시작했는데
카톡을 하면 할수록 그 오빠가 너무 좋아지는 거예요.. 진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 중국유학을 간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너무 좋았어요


그러면서 제가 워낙에 솔직한 성격이라 카톡으로
아너무설레ㅜㅜ 오빠너무좋아요..ㅎ 이런 식으로 티를 조금씩 내고 오빠도 같이 나도설렌닿 뭐먹고이렇게이뻐? 이런 식으로 같이 카톡을 해주고..

또 저희 집이랑 오빠네 집이랑 버스를 타고 40분 거리인데 하루는 제가 보고 싶다면서 저희 동네로 오겠다는 거예요.. 
제가 학원이 4시 30분에 끝나고 오빠가 6시부터 알바가 있어서 5시 10분까지는 돌아가야 했거든요
그래서 전화하면서 제가 한시간도 못볼텐데.. 이랬더니 괜찮다면서 웃는 목소리로 얼굴보는게어디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 만나서 더 맛있는 거 사줘야 되는데 미안하다면서 카페에서 오빠가 이것저것 사주고 얘기하고 막 ㅠㅠ 엄청 설렜던 게


오빠가 다리가 진짜 길어서 마주보고 앉아있었는데 오빠 발이 제 종아리에 닿았거든요 그런데 자꾸 툭툭 치면서 장난을 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아아왜자꾸건드려요너설레라고
막 이러고.. 제가 가방을 갖고 가서 가야 될 시간 돼서 가방을 챙기고 있었더니 오빠가 먼저 일어나서 머리 쓰다듬어주고 나가있을게, 나와 이러고ㅜㅜ


그런데 그 뒤로 점점 연락이 뜸해지는 거예요..
저는 불안했죠.. 이제 곧 떠날 사람이니까 어떻게든지 저는 오빠와의 관계가 정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정말 좋았구 이런 감정을 처음 느껴보는 거라 많이 무섭기도 했구요..


그래서 제가 학교 끝나고 오 분 정도만 학교 앞에서 만날 수 있냐고 했더니 된다고 해서(제가 다니는 학교가 오빠네 바로 집 앞에 있어요!) 
약속 장소에서 기다렸는데 30분이 넘어도 연락도 없고.. 오지도 않는 거예요.. 
결국 기다리다가 '무슨일인지는모르겠지만천천히와요!ㅎ'이러고 문자를 했더니 그제서야 '미안..급하게일이생겨서' 이러고..


결국 다음날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한시간 이십분이 넘도록 안 오는 거예요.. 연락도 없이..
그래서 제가

안올거죠?나그만갈게요미안..차가막혀서ㅠ괜찮아요 나만나기곤란하면안와도돼요진짜두정거장남았어5분만(10분뒤)어디야버스정류장이예요ㅎㅎ곧버스오니까다음에봐요


이랬더니 버스정류장에 와서 제 팔을 잡고 일으킬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 때 울고 있어서 얼굴이 정말 엉망이었거든요ㅠ
그래서 그냥 마침 버스도 오고 해서 팔을 빼고 그냥 왔는데.. 
그 뒤로 연락이 없어서 제가 진짜 용기내서 엄청 길게 문자를 보냈어요..
미안하다고 오빠는 나보다 두살이나 많고 지금 오빠한테 중요한 시기인데 괜히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하고 좋아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오빠가 괜찮다면 계속 친한 오빠동생으로 연락은 하고 싶다고.. 그런데 답이 없어서ㅜㅜ


그러다가 지난주 일요일이 오빠 생일이었는데 제가 이미 이주전에 생일선물을 사놔서..
반품도 안되고ㅜㅜ 방구석에 있는 것만 봐도 눈물부터 나고.. 
그렇게 일주일정도를 막 울면서 보냈거든요.. 
그러다가 생일선물은 줘야겠다 싶어서 어찌어찌 연락이 돼서 만나서 줬는데 
오빠가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한시간 정도 얘기하다가 제가 나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만 알려달라 했더니 일이분정도를 망설이다가 안좋아한다고 그러고.. 
여튼 연락은 계속하고 있어요ㅎ
제가 고백하기 전과 똑같이 대해달라고 해서 정말 고백하기 전처럼 아구이뻐뽑뽀~ 이러면서요ㅜㅜ



그런데 제가 얼마전에 폰을 명의를 바꿔야 해서 공장초기화를 했는데 
모르고 카톡 백업을 안해놔서 전부 대화가 날아간 거예요ㅜ 
그래서 오늘 오빠한테 카톡 대화 내보내기 해서 좀 보내달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그래서 제가 받았거든요.. 제가 

우씨!큰일날뻔햇써 오빠중국가면매일매일돌려봐야하는데 나이거다없어져서울뻔햇어요ㅜㅜ보냈어 확인해봐ㅜㅜ왜안오지..기다려봐야짓기다렸는데 안오면 내일 다시보내줄게그럼 나는 내일 일이있어서 이만 자러. ..


이렇게..카톡말투도 갑자기 딱딱해지고 막 00꿈꿔야지히히 이러던 인사가 저렇게 변했어요.. 
제가 막 카톡대화보내달라고 그런 게 많이 부담스러웠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계속해서 제가 먼저 선톡하고 그런게 귀찮았나 싶기도 하고.. 만난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다짜고짜 고백한 게 너무 성급했나 싶기도 하고..


제 친구들은 전부 너 어장 당하는 거라고 당장 연락 끊으라고 하는데 
한 명이 그 오빠가 중국가서 그런 거일 수도 있다고.. 너가 고백하기 전에 했었던 카톡 보면 전부 오빠가 먼저 선톡하고 더 좋아하는 티 내고 그러다가 잠수타고 너 고백거절하고 이런거 중국가서 그런 거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저 어장 당하는 걸까요 아니면 오빠가 중국 가는 것 때문에 고백을 거절한 걸까요?그리고 제가 막 계속 먼저 선톡하고 카톡대화보내달라 그러고 이런 게 집착으로 느껴졌을까요?

ㅜㅜ참고로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스스로 오빠에 비하면 많이 어리고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당..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는 여태 막 제 친구들이 남친 때문에 울고불고 하면서 그럴 때마다 무슨 열일곱이 사랑이냐 너 지금 영화찍냐 인소쓰냐 이러면서 잊으라고 했었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그냥 정말 말그대로 눈물부터 나네요 생각만해도ㅜㅜ 알아요 제가 오글거리고 철없어보이는 거.. 그런데 정말.. 휴.. 지금 너무 무섭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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