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서 찬 사람
ㅇ
|2014.10.21 16:35
조회 2,056 |추천 1
처음 2년은 여자도 잘했고 서로 많이 행복했어요.
결혼까지 생각했어요.
마지막 1년은 여자가 부정적이고 의존적이고 남자에게 상처도 많이줬어요.
남자가 열등감 있는 부분에 대해서 더 보듬어주지 못하고 후벼팠어요.
너무 이기적이고 철없게 굴어서 남자를 많이 힘들게 했어요.
남자는 노력을 많이 하고 최대한 여자를 보듬어줬어요.
남자가 심하게 지쳐서 마음이 떠나서 다른 여자가 좋아졌다고 했어요.
곧 남자가 여자를 차고 거의 한달 뒤에 그여자랑 사귀고 있어요.
여자는 뒤늦게 정말 엄청 반성하고 진심을 담아서 잡고 사과했어요.
어떻게 타개해야할지 정말 많이 고민해서 마지막으로 대화라도 한번만 해보자고 했었지만 소용없었어요.
그리고 무조건 잡혀달라가 아니라, 나한테 지친만큼 떠나도 된다 하지만 진짜 나는 나를 고쳐가면서 기다릴테니 언젠가 생각나더라도 망설이지 말라고 했었어요.
지금은 전여자친구를 떠나서 행복하고 힐링하고 있는거 같아요.
끔찍했던 을이었던 연애를 끝내서 행복한거 같아요.
여자는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상담치료도 받고 죗값 치른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
죄책감이 심해서 일상 생활이 잘 안되요.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욕할 수도 있지만.. 내가 너무 못했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계속 벌받아야될거같아요.
차라리 남자가 나쁜 사람이었으면 내가 잘했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거 같아요.
그러면 훌훌 털고 좋은사람 만나길 바라도 되니까.
그 사람이 마지막에 저보고 끔찍하다고 했었고, 얼마 전엔 지금 다른 행복을 찾아서 행복하다고 했어요.
그래도 저 만나면서 이때까지 중에 제일 사랑받았었다고도 했었어요 헤어질 때.
일부러 그렇게 힘들게 한건 아닌데, 같이 행복하고 싶었는데,
이제 내가 첫 연애로 호되게 배웠으니까 이번엔 내가 그 사람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이제 안되겠죠..? 보내줘야겠죠?
가끔 그래도 내가 더 좋은 사람 되고, 그 사람도 나한테 받았던 상처 좀 무뎌지고 나면 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운내며 열심히 살려고 할때도 있는데..
그 사람은 내가 절대 다시 보기 싫은거 같아요.
그렇게 바로 다른 행복 찾으면 적어도 상처 때문에 힘들진 않겠죠? 생각은 아예 안 날까요? 저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제 생각하면 무덤덤할까요 화가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