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갑갑하거나 기분이 별로일때 자전거를 탑니다
자전를 타다가 배가 고프면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 라면을 자주 먹는데요
오늘 라면을 먹으러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삼각김밥과 라면을 사고 라면에 물을 붓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 아저씨와 그 아저씨의 아들로 보이는 한 소년(중학생 정도 되보임)이 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무슨 이야기를 주인으로 보이시는 아주머니와 하시더군요
이야기인 즉슨 방금 들어온 소년이 그 편의점에서 알바를 한거 같더군요
그런데 추석에 일을 하는데 자기 친구들을 데려온 모양이더군요
친구를 데려왔는데 거기서 주인아주머니와 친구와 언쟁이 있었던거 같고
그 언쟁이 아무 문제 없이 끝났으면 좋았겠으나 그 친구란 녀석이 아주머니에게
욕을 한 모양이더군요 아주머니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머라고머라고 하니
그 친구란 녀석과 알바 소년은 나가버렸나 봅니다
그런데 문제가 그 친구란 놈이 멀리 보이지 않을때까지 아주머니에게 고발을 하네마네
욕을 엄청나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알바 소년이 나갈때 주인 아주머니께서 알바 소년을 불렀는데 표정이 안좋았나봅니다
암튼 그러한 일이 있고 난 후 알바 소년이 일을 관두었고 돈을 달라고 했나 봅니다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하도 어이가 없는 일이니 그 알바 소년에게 그 친구를 데리고 와라
그러면 돈을 주겠다고 했나 보더군요 하지만 그 알바 소년은 친구를 데려오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아버지와 함께 올 것을 요청했고 제가 있을 그때가 돈을 받으러
아버지와 함께 왔던 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제 생각에는 알바 소년이나 친구가 정말
큰 잘못을 했죠. 그런데 아버지왈 "제가 왜 제 아들이 표정 안좋다는 얘기를 들어야 합니까"라면서
따지기 시작하더군요. 머라고 해야하나 좀 황당하더군요. 오히려 사과를 받아야 할 쪽은 주인 아주머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오히려 아저씨는 따지고 있더군요. 주인 아주머니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돈을 주면서
제가 이렇게 아버지와 함께 오라고 한 이유는 그 알바 소년이 걱정이 되서 어떤 친구들이랑 어울리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였지 돈을 안주거나 할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말을 하시면서
자기는 알바 소년과 그 친구의 사과를 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을 하는데 아저씨는 요즘 애들이 그런거 가지고
사과를 하겠냐며 오히려 어이없다는 듯이 얘기를 하시더군요.
이 때 사실 듣는데 짜증이 나서 그냥 나와서 끝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뭐랄까
안타깝고 화가 나고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