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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의무휴업…기자들, 설문조사 아닌 전경련 입장 베껴”

대모달 |2014.11.05 11:13
조회 34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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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이 보도자료를 뿌렸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였습니다. 전경련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시장상인들, 지역소·상공인들에게 별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이 설문조사로 확인된 것처럼 포장했습니다.

 

대형마트가 매달 두번씩 일년에 스물네번을 쉬지만, 그것때문에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경우는 일년에 0.92회, 그러니까 고작 하루 정도 늘러나는데 그쳤다는게 요지였습니다. 효과가 미미하니 쓸데없는 대형마트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게 진짜 요지였습니다.

 

설문조사 구체항목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단순화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보도자료가 나오자마자 거의 똑같은 기사 수십개가 쏟아져나왔습니다. 보도자료 베껴쓰느라 힘들었을 생계형 기자들에게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관한 설문조사에 관련된 기사 몇가지를 추천합니다. 

 

대형마트 이용자의 36%, 전통시장 장보기 늘었다……. 20%는 대형마트 쉬는 날 전통시장이나 소점포를 활용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리서치 앤 리서치’가 실시했습니다. 조사의뢰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맞습니다. 전경련이 어제 발표한 바로 그 설문조사를 가지고 제가 써본 기사입니다. 기자들은 전경련의 설문조사를 베껴 쓴 것이 아니라 전경련의 입장을 베꼈습니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뉴스K』2014년 11월 4일자 노종면 앵커 클로징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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