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유난히 글을 퍼오면서 소름이 돋네요 사진때문일까요.. 요즘 어쩐지 춥다 했더니 오늘이 입동이네요 ㅋ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진주의)
------------------------------------------------------------------------
며칠전 저녁 겪은 기묘한 이야기
날도 추워지겠다, 술이나 한잔 하러 친구들 만났다.
얼큰하게 1차 2차를 돌며 신명나게 취할 무렵이었다.
나는 내 입으로 말하긴 뭐 해도, 자체 주량이 소주3병정도는 된다. 3병까지가 맨정신(이라지만 헤롱거리면서) 어떻게든 집으로 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헌데 그날은 묘하게도 술이 잘 안 받아, 소주 한 병도 채 못 비우고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3차로 간 노래방에서 나도 모르게 잠들고 말았다.
잠든 상태에서 꾼 꿈이 그야말로 기묘 그 자체다.
문득 눈을 떴는데, 노래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음울한 색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의 반주가 흘러나오고 있었을 뿐.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는데도 마찬가지였다. 노래방의 건물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건물 밖으로 나왔다.
사방은 불이 꺼져 있었고, 온 사방으로 낙엽이 휘날리며 세찬 바람이 불고 있었다.
신호등도, 간판도, 가로등도 불이 꺼져 있었고 사방엔 아무도 없이 고요함 뿐이었다.
나는 술기운도 잊은 채 걸어 집으로 가고 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공원길만 이어졌을 뿐이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의 음색.
그리고 공원 저 편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살짝 잠이 깬 느낌이 들어 눈을 떴는데, 노래방 안이었다.
사방은 왁자지껄했고 맥주캔들이 찌그러진 채 탁자 위에 즐비했다. 꿈에서 깬 모양이다.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선곡 목록을 보는데, 내가 잠들기 전 마이크를 잡은 녀석의 노래가 아직 1절도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몽롱한 기분에 고개를 휘저으며 잠을 쫓아보려 노력했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잠드니 다시 공원이 나왔는데, 허리가 기괴하게 구부러진 기분나쁘게 생긴 할머니가 내 앞에 서 있었다.
할머니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아리랑 열차를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하니?"
아리랑 열차라니? 나는 듣도 보도 못했다. 문득 기차역을 말하는가 싶어 손가락으로 저 편을 가르켰다.
내 감이 맞다면 아마도 저쪽이 기차역일것이다.
손가락으로 저 쪽을 가르키는 도중에도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의 음은 계속해서 들려왔다.
문득 다시 잠에서 깬다.
기묘하다.
노래의 1절이 아니고 가사 4줄이 채 끝나지도 않은 채 꾼 꿈인 것이다.
다시 잠에 들었을 때, 나는 겁나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내 뒤에서 할머니가 쫒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괴하게 굽은 허리를 한 할머니가.
눈이 허옇게 뒤집힌 채 마치 짐승처럼 양 팔과 다리를 이용해 겅중 겅중 나를 쫓아오며 이렇게 소리치는게 아닌가.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아니잖아! "
나는 기겁을 하면서 미친듯이 달렸는데
그 와중에도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의 음은 계속해서 들려왔다.
내가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깼을 때는 친구의 선곡인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이 성기같은 노래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얼마나 무서웠던지 온몸이 흥건했고, 술기운이 싹 가신 후였다.
대체 그 '아리랑 열차' 는 뭐고, 저 지랄같은 노래는 뭘까?
알수 없지만 머리는 숙취 때문에 살짝 지끈거리며 아파오고 있을 뿐이다.
담배가 땡겨 담배를 한대 빼물고 불을 붙인 후 한 모금 빨았는데, 이상하다.
맛이 느껴지질 않는것이다. 연기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 목넘김까지도 느껴지지 않는것이다.
그 순간, 노래방의 방문이 미친듯이 흔들리며 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
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진짜로 당황해 비명을 지르며 친구들을 쳐다보았지만, 아뿔싸.
어느샌가 내 친구들은 지랄같은 노인네로 바뀌어 내게 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아니잖아! 를 연발하고 있었다.
나는 비명을 꽥! 하고 질렀는데, 그 순간 또다시 잠에서 깨어났다.
친구들은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담배를 빼물었다.
이번엔 다행히 맛도, 목넘김도 느껴져 내가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선곡인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는 다행히 곧 끝났고, 나는 안전하게 집까지 돌아갈 수 있었다.
지금도 조금 궁금한건데, 대체 아리랑 열차는 무엇이고 흐린 가을에 편지를 써 와는 무슨 관계일까?
그리고 그 노인네는 대체 누구일까?
궁금해봐야 소용 없는 일이다.
------------------------------------------------------------------------
방금 전 딸과의 대화
이제 딸이 제법 말다운 말을 할때인데,
요맘때 아이들이 영이 맑느니 어쩌느니 해서 "뱃속에 있었을때 기억나?" 물어보면
"응 기억나 그때 아빠라 ooo 했자나" 라고 말한다는 일화는 유명함
그래서 우리 와이파이님과 함께 물어봤음
"ㅇㅇ이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 기억나?"
"기억나~"
"어땠어?"
"깜깜~"
이건 뭐 예전부터 말한거였음
오늘은
"ㅇㅇ이 아기때 엄마 배에서 나왔을때 기억나?"
"기억나~"
"어땠어"
"꺄~~"
하면서 눈을 가림. 눈부시다는 표현임
"그리고 뭐했어?"
물어보니
"이잉이이이잉~~~"하면서 우는 체스쳐를 취함
"그리고?"
"아빠 아빠 물놀이 물놀이"
웃대에 아빠,엄마된 사람도 있겠지만
출산하고 아빠가 탯줄 자른 후에 살짝 씻겨줌
뭐.... 신기했지..
그런데 문제는 다음 질문 부터였다.........................
"ㅇㅇ이 어렸을때 왜그렇게 많이 울었어?"
"언니 언니"
"....................................."
얘가 100일 전까지는 그렇게 빽빽 울어댔음
원래 뱃속에서는 양수속에 있으니까 덜한데 출산 직후에는 아기가 중력때문에 힘들어 한다 함
근데 요녀석은 가끔 누가 꼬집는것처럼 울때가 많았음
내가 약간 이세상 존재가 아닌것에 느끼는게 있음
다른사람들은 눈으로 보인다 하는사람도 있는데 그건 뭐 사실여부떠나서 잘 모르겠고
난 어느 장소에서 그냥 팍!! 하고 느껴질때가 많음
지금은 이사했지만 그당시 집에
5~6살짜리 여자아이가 흰 레이스잠옷을 입은게 가끔 느껴질때가 있었음
특히 욕실쪽....
그때 당시는 와이프한테도 말 안했고 혼자 알고 있다가 이사하고나서 사실은... 하면서 말했었음
그런데
왜울었냐니까 언니라니........
나랑 와이파이님은 서로 눈이 마주쳤음...
이때부터 좀 소름... 하지만 약했음...
와이파이님이 더물어봤음
"언니가 어떻게 했는데?"
하니까
옆에있던 지 팬티(기저귀 뗐음)로 엄마 얼굴을 슥슥 닦아줌
"....................????"
"언니가 어떻게 있었어?
물어보니..
앞에 서있다가 고개를 확 뒤로 제끼더니 제낀상태에서 엄마를 봄
여기서 중간 소름...;;;;;;;;;;;;;;;;;;
아마 거꾸로 있었나 봄.......
다시 물어봄
"언니가 어떻게 했다고..?
"팬티팬티"
이건 또 먼소리인지..;;;;;;;;
다시물어봄
"언니가 어떻게 있었어...?
그런데 얘가 갑자기
손바닥을 하늘로 보인상태로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둥~ 둥~ 둥~"
"아... ㅆㅂ 그만해......."
여기서 우리둘은 자기자신도 모르게 욕이 나옴
완전 강 소름.....
아이를 키워 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은 단순하니까 항상 하는 패턴과 하는 말, 하는 표현이 있음
하루하루 그걸 넘어서는걸 보고 부모들은 좋아하는 거임
먼가 떠다니는 듯한 둥~둥~둥~ 은 풍선 놀이 할때 말고는 가르쳐준적도, 표현한적도 없고
이때 처음 표현 한거임 ;;;;;;
그런데....
우리는 그냥 에이~ 우리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다시 물어봄
난 복장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ㅇㅇ아 언니가 뭐입고 있었어?"
하니까.....
얘가 갑자기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누가 들을까 조심스럽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그만해....."
함...
여기서 내팔은 치느님 살 되면서 눈물 남
그 담 부터는
"언니가 괴롭혔어?"
물으면 미간 찌푸리고 입은 빼쭉 내밀고 말 안함......
애들이야 영이 맑아서 뭐 다보인다고는 하니 그렇다 치는데....
내가 느끼는게 사실 난 반신반의 하고있었음
그런데 그게 일치 한다는거에
너무 쇼크...
꼬맹이 본인한테도 좋은 기억은 아니었나봄...
좋은것도 아니고
잊을건 잊어야지 괜히 계속 물어보고 기억나게 했다가
그방면으로 발달할까봐 안물어 보기로 함
----- 그집에서의 번외 이야기 -----
어느날 와이프랑 How Insensitive 라는 음악을 듣고 있었음 (그때 스피커가 좀 쩔었음 ㅋㅋ)
이 노래가 첫 시작이
"H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w i~~~~~sen~~~ sitive~"
하고 엄청 길게 늘어짐
리메이크도 많이된 만큼 이부분이 쓸쓸한 분위기, 슬픈 분위기 등등 분위기가 다양함
그래서 골라듣고있는데
그날따라 걸린것이 엄첨 음산한 분위기였음
불 다끄고 스탠드만 켜고 듣고있었는데,
와이파이님도 이 노래를 좋아했지만
그날따라 이 곡을 듣고
"아 빨랑 꺼 뭐야"
함
그래서 내가 끄니까
현관센서등이 신경질적으로 팍 켜짐
여태까지 현관센서등은 저 혼자서 켜진적이 없었음.
왜냐
난 현관 센서등이 혼자 켜지는 건
공기 대류에 의해 약간의 열기로도 켜진다고 믿고있었음
그래서 센서등의 감도는 제일 낮게 함
없는것도 있지만
감도 조절하는 작은 다이얼이 붙은것도 있음
사람이 가도 잘 안켜지고
양팔을 휘휘 저어야 그제서야 켜졌던 센서등이었음
------------------------------------------------------------------------
친구가 겪었던 일 써본다능
이 친구도 나처럼 촉이 거의 없는 얘야. 내 고딩친구인데,
지금은 연락 잘 안하지만 당시엔 마니 친했어.
그때 걔랑 무서운 얘기 하다가 자기 얘기 들려준거임!
1. 친구가 어렸을 때 이야기야.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것 같아.
한 여덟아홉 살 되었을 때인데, 그 때 친구에겐 굉장히 아끼던 인형이 있었대. 여자아이 인형이었는데, 굉장히 커서 당시 친구만 했다고 해.(친구는 체구가 되게 작음..아직도 쬬꼬미함!)
아무튼, 그 인형을 굉장히 아껴서 밥먹을때도 끌어안고, 잘때도 끌어안고, 티비볼때도 끌어안고 뭐 거의 외출할 때 빼고는 24시간 끌어안고 다녔어. 친구같았던 거지.
근데 이 얘에게 나이차이가 꽤 나는 동생이 있어. 여동생인데 아마 그때 네살정도였나? 그랬을거야.
어느날, 친구가 학교갔다온 사이에, 친구 동생가 그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방에 굴러다니던 마카
펜? 유성매직? 같은걸로 인형에 엄청 낙서를 해논거야. 근데 문제는 하필 그 마카펜이 빨간색이었
던거.
친구는 학교 갔다와서 엄청 기겁을 했대. 자기 인형에 엄청 낙서되있는 것도 기절할 판인데,
시뻘건 색으로 얼굴이며 몸에 줄이 찍찍 그어져 있으니 마치 인형이 피를 줄줄 흘리는 것 같았대.
그래서 소리를 꽥꽥 지르면서 울고불고 엄마한테 난리를 쳤어.
처음엔 자기가 아끼는 인형에 낙서를 한 동생이 진짜 패고싶을정도로 미웠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까 그 인형이,
자기가 그렇게 아끼던 인형이 너무너무 무서워지더래.
눈도 시뻘건 색으로 칠해져있고 웃고 있는 입도 시뻘건 색으로.......목에도 시뻘건 줄이 죽죽...상상
이 가니?
그래서 친구 어머니께서 세탁을 해주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는 그 인형 갖다버리라고 소리
를 쳤대.
제발 갖다버리라고.
그래서 친구어머니는 알았다고 그 인형을 가지고 방에서 나가셨대. 그리고 그날 저녁을 먹으면서
친구가 "그거 갖다 버렸어요?" 라고 물으니까 어머니께선 아까 쓰레기버리면서 다 버렸다고 걱정
하지 말라고 하셨대.
그런데 그날부터 친구는 잘때마다 알 수 없는 무서움에 휩싸였어.
그냥 뭔가 뭔지 모르겠는데 불안했다는거야. 친구는 그때까지 부모님이랑 잤거든? 근데도 그렇
게 불안했대.
처음엔 맨날 끌어안고 자던 인형이 없어서 무섭게 느껴지나보다 했는데 날이 갈수록 그 두려움과
불안감은 점점 커져갔다는거야.
그러다가 한 삼일뒤에 친구가 이사를 갔어. 뭐 멀리 간건 아니고, 바로 옆동으로?
그 이사간 집은 전에 살던 집보다 더 크고 방도 하나 더 있어서, 친구는 자기 침대를 갖게 되었대.
그래서 그날부터 혼자 잘 수 있게 된거지.
친구가 혼자 자는게 뭔가 찝찝했지만 부모님이 너도 이제 다 컸는데 언제까지 우리랑 잘거니? 너
방도 생겼으니 혼자 자셈ㅇㅇ이라고 말씀하셔서 어쩔수 없이 혼자 방에서 잠이 들었대.
근데, 그날 밤, 친구가 악몽을 꿨어.
그 시뻘겋게 낙서된 인형이 뭔가를 찾는듯이 집안을 이리저리 뒤지면서 마구 돌아다니는 꿈을.
친구는 무서워서 자기 방 구석에 숨어 있었는데, 그 인형이 거실에서 막 이것저것 뒤지는 소리를
내면서 돌아다니더래.
그래서 친구가 벌벌 떨면서 제발 여긴 들어오지 말라고 속으로 비는 순간
그 인형이 갑자기 엄청 빠른 속도로 쏜살같이 자기 방으로 들어오더니 자기 얼굴 앞으로 씨뻘건 얼
굴을 확 들이밀면서
"나 아직 여기 있어 몰랐지????? 히히히힣히히히히ㅣㅣㅣ히히히힣!!!!!!"
이러면서 쇠를 긁는 목소리로 웃더래.
친구는 그 순간 비명을 지르면서 깨어났고, 자기도 모르게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엄마를 미친듯이 불렀대.
엄마아빠가 놀라서 방으로 달려오셔서 왜그러냐고 왜왜 무슨일이냐고 그러시는데 친구가 진짜 자기도 모르게 엄마 붙잡고
"왜 안버렸어!!!!!!!!!!!!!!!!!!!!!!!!!!!!!!!왜!!!!!!!!!!!!!!!!!!!!!!"
이렇게 소리쳤대 막 울면서 엄마 때리면서
"내가 버리라고 했잖아!!!!!!!!!!!!!!!!!!!!!!!!!!!!!!!!!!!!!!왜!!!!!!!!!!왜안버렸어!!!!!!!!!1으악1!!!!!!!!!"
막 그렇게 엄마 때리면서 미친듯이 소리치는데
엄마가 처음엔 뭘? 왜그래 아가? 이러시다가 갑자기 표정이 싹 굳더니 '어머...'이러시더래
그러더니 황급하게 방을 나가시더래.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왜그러냐고 묻는 아빠만 붙잡고 엉엉 울었대.
그러다가 친구는 잠이 들었고, 그 날 이후로는 밤마다 무서운 것도 싹 사라졌대.
나중에 친구가 커서 들은 얘긴데,
친구가 처음 낙서된 인형 보고 버리라고 했던 날, 어머니는 그래 버릴게ㅇㅇ 이러시고 귀찮아서 베
란다 창고에 그냥 넣어두셨대.
그렇게 잊고 있다가 삼사일 뒤에 이사하시면서 그 인형이 든 상자도 같이 새 집으로 온 거지.
어머니는 짐 정리하시다가 그 인형을 다시 발견하시곤 내일 분리수거할 때 버려야겠다, 이러시곤
분리수거 통에 그 인형을 다시 넣어두셨대.
그리고 그 날 친구는 그런 꿈을 꾼거ㅇㅇ
친구는 그 인형이 낙서된 날 버려진줄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꿈을 꿨을까?
진짜 그 인형에 사념이 들어가서 버려진 인형이 분노한건가?
친구는 어릴때 일이라 그런가 그때 일이 꼭 꿈같지는 않다고 하더라고. 인형이 자기한테 그런게 꿈
인지 아닌지...그 꿈이 그만큼 너무 생생하대.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끼친다고 하더라구.
------
2. 이건 간단한 얘기임ㅇㅇ 친구가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때 얘긴데 (위에 친구랑 같은친구)
어느날 친구가 되게 우울한 일이 있었대. 그래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좀 할라고 놀이터로 향했어.
해가 어스름하게 노을지는 초저녁 쯤이었구.
나 사는 곳은 전체적으로 놀이터가 애들 수에 비해 굉장히 많아.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아파트단지가 종류? 가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 단지마다 하나씩 있으니까..?
아무튼 그래서 놀이터엔 애들이 거의 없다능..;대부분 텅 빈 놀이터얌
그런데 친구가 그날 놀이터로 향하는데, 그 놀이터는 디게 넓은 주차장 끝에 있는 놀이터였어. 그래서 멀리서도 놀이터가 한눈에 보이는?
근데 친구가 주차장을 가로질러가면서 멀리 있는 놀이터를 봤는데 그네 두개 중 하나가 마치 누가
방금까지 열심히 타다가 뛰어내린 것처럼
출렁이고 있었대.
그 놀이기구 바이킹이 좌우로 막 왔다갔다 하잖아. 그런것처럼 되게 높은 높이로 왔다갔다?
그래서 친구는 대수롭지 않게 누가 직전까지 놀다가 갔나보군ㅇㅇ하고 생각했어.
그리고 바닥을 보면서 멍때리면서, 우울한 기분에 젖어서 그 놀이터까지 터벅터벅 걸어갔고 그네 앞까지 왔대.
자기가 멀리서 그네 움직이는 거 볼때랑 그네 앞까지 도착했을 때랑 시간이 한 1분 남짓 걸렸을거라고 해.
근데 친구가 계속 바닥 보면서 멍때리다며 걷다가 문득 그네 앞에서 고개를 들었는데
그 그네가 여전히, 높이도 변하지 않은채로 출렁이면서 왔다갔다 하고 있더래.
아주 쌩쌩하게?
그건 마치....누가 타다가 뛰어내려서 반동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누가 ,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계속해서 그네를 타고 있는 것 같댔어.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꿈적도 못하고 그 그네를 계속 쳐다봤대.
근데도 그 그네는 조금도 속도가 줄어들 생각도 안하고 계속 출렁이더라는거야
앞뒤로 왔다가....갔다가.....
정말 누가 열심히 타고 있는 것만 같이.....그네엔 아무도 안타고 있는데....
한참을 굳어서 그 그네를 지켜보던 친구는 조금씩 뒷걸음 치다가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면서 돌아서 뛰어나왔다고 해
그날 바람이라곤 한 점도 불고 있지 않았을 뿐더러, 바람이 불어도 그네 둘 중에 하나만 그렇게 좌우로 출렁일 수 있었을까?
누군가 타다가 내린거라면 점점 속도도 줄어들어서 멈춰야 하는데, 그 그네는 몇분이고 그렇게 움직였는데 그게 가능한걸까?
이 일 이후로 친구는 한동안 놀이터 근처에도 얼씬하지 않았다고 함.
------------------------------------------------------------------------
학교 컴퓨터실에서
내가 그제 들은 뜨끈뜨끈한 괴담이라요.
친구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에 실화인걸 보장하진못하지만 우리학교 얘기니만큼 그럴듯 하더라고.
내 친구의 친구가 겪은 이야기래.
우리 학교 컴퓨터실은 평소에 잘 쓰지 않아.
일학년들 정보 수업을 제외한다면 쓰이는게 전무하다고 할수 있지.
그 사이에서 몰래 몰컴하는 얘들도 많고 말이야. 그래서 감시는 좀 서슬 퍼래.
친구는 매점에를 다녀오는 길이었대. 친구 두명이랑 같이. 학교 컴퓨터실이 이층 중앙현관쪽에 있
는데 마침 거길 지나가던거야.
평소에는 굳게닫혀있던 문이 열려있더래. 그것도 딱 힐끗 보기 좋게 살짝
아무 의미 없이 쳐다보는 거 있잖아? 친구도 딱 그랬대.
별 의미 없이 뒷문을 그냥 쳐다본거였는데
친구가 으악! 이렇게 비명을 지른거야. 그래서다른 애들이 그얘한테 뛰어갔지.
야 뭔일이야 이러니까 그 얘 얼굴이 새파래지면서 그러더래.
처음에는 사람이아무도 없었대. 그게정상이고.
온통 깜깜해서 오싹하면서도 시선을 돌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시야에누군가의 뒷모습이 잡히는거
야.
갑자기, 말 그대로 없었는데 생겨난것처럼.
앞자리에 앉아있어서 뒷문을 통해 보고있던 친구는 어둠 속에 묻힌 흐릿한 모습만 볼 수 있었대.
교복을 입고 단정한 머리를 하고 있던 그 여자.
처음에는 몰컴하나 싶기도 했대. 그런데
컴퓨터가 안 켜져 있더래.
깜깜했으니까 자그마한 빛은 보였을텐데 문틈새로 들어온 빛에 반사된 여자의 뒷모습만 보일뿐.모
니터의 불이 안 들어온거지.
혼란스러워서이리저리 컴퓨터실을 살피다가 다시 여자를쳐다보니까 그새 고개를 돌리고 있더래.
몸은 그자세로, 목만 180도 돌아가서.
눈이 마주쳤는데 표정이 없고 텅 빈 느낌이라서 더 놀랬다네.
그 여잔 거기서 뭘 하고 있던건지.
이렇게날보고있던 그얼굴이 아직도잊혀지지않는대..
------------------------------------------------------------------------
흰 원피스 입은 여자
때는 92년경...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안되었을때
가정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미래의 진로에대해 너무나 많은 고민을했었던
시절의 일이였습니다
지금은 다 연락이 끊겨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지만
당시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하고
자기 아버지 밑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던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소규모업체에서
전기기사로 일하던 친구였는데
당시 이 친구와 저는
서로 관심사가 비슷해서
빠른 시간에 친해질 수 있었고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덕분에 저의 미래에대해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였는지
저는 우울하고 불안할때마다
이 친구와 술을 한잔식하며
인생얘기로 위로를 삼곤했는데
바로 그날 또한
이런 이유로 바다가 보이는
부산 송정에서 한잔걸치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날 이 친구는 출근을 해야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후덥덥한 기운이 아직 가시지않은 초가을이였던
10월의 그날 야외에서 술을 마시다 갑자기 떨어지는 빗방울에
아쉽지만 우린
다음을 약속하고
그만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당시 이 친구의 집은 부산 영도,
저희 집은 남부민동이였기에
항상 중앙동에서 헤어졌었는데
이날도 당연한듯 그렇게 헤어지기로하고
일단 우리둘은 택시한대에 몸을실었습니다
....
....
어디까지 왔을까요
대략 해운대역을 조금지나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차가 서고 문이 열리더니 어느 할머니 한분이
덥석 보조석으로 몸을 던지는 겁니다
동시에 절에서 맡을 수 있는듯한 향내음이
내 코를 자극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이 분이 무속인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게됩니다
복장또한 검은색 한복을 입고있는터라
제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구요
조금 화가났습니다
우리한테 동의를 얻지도 않고 합승을 시킨
그 기사에게 한마디할까 생각도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 그냥 넘겼습니다
차는 다시 출발했습니다
...
...
그리고 얼마가지않아 차가 다시 서는겁니다
택시가 선 그곳은
지금은 부산의 랜드마크중 하나가된
바로 벡스코가있는 그곳이였지만...
당시엔 부산 수영 공군기지 철수와 더불어
벡스코부지만 있었던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였었던곳이였습니다
듬성 듬성 설치된
가로등 몇개만 불이 들어와있었지만
그 넓은 공간을 비추기엔
턱없이 부족했을테죠...
어두웠습니다
"할머니가 이곳에서 내리시려나? 설마 이런곳에..."라고 생각하고있었지만
할머니는 꿈적도 않고있었습니다
"또 누굴 태우려나?"라는 생각이 드는순간
이제 못참겠다 싶어 기사에게 한마디 하려는데
밖에 사람의 기척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기사의 얼굴을 보았는데
기사의 시선을 향한 그곳으로 저와 제 친구는
같이 시선을 돌렸습니다
.....
.....
그 넓은 인적하나없는 벌판 저쪽에서
우리가 타고있는 택시로 걸어오는
흰색옷을 입은 여자가 보였습니다
그때 친구도 짜증이 났는지
기사에게 한마디하길
"아저씨!참 눈도 좋습니다!"하며 비꼬우자
그제서야 우리를 보며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그리고 사납금을 맞춰야되서 그런다며...
지금은 이해가 잘 안가시겠지만
장소도 외진데다
당시 분위기는 아직도 합승을 용인하던 시절이였으니까요
어쨌던 우리는 다시 시선을
그 여인에게로 향합니다
....
....
그런데...뭔가 이상합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을까요?
그 여자의 걸음걸이가 좀...가벼웠다고 해야하는게 옳은건지...
아님 두둥실 날고있다고해야 옳은건지...
그렇게 택시 부근까지 왔을때
차림세를 보니
흰색 원피스에 검은색 무늬와
허리에 가는 검은색 띠가 걸쳐진
제가 볼땐 예뻐 보이는 옷이였고
얼굴은 어두워 잘보이진 않았지만
머리가 비때문에 졌어있다는거 말곤
왠지 미인일것같다는 상상을 하고있는
그 순간이였습니다
고막이 찟어질듯한 굉음에 저와 제 친구는
너무나 놀라 앞을보니
바로 직전에 합승했던
앞자리에 앉아계신 그 할머니의 고함소리였던겁니다
기사도 많이 놀란듯 했습니다
당연하겠지요...
그냥 시선을 앞으로만 고정한채 계속 그 할머니의 고함소리는 이어집니다
"이년! 여기가 어디라고...이런 쌍스러운 년!"
"누굴 잡아먹으려고?! 이 망할년!"
"어서 꺼지지 못해??"
(솔직히 욕설은 이것보다 더 심했습니다만...이정도로만 표현하겠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저는 어안이 벙벙했고
기사는 얼굴을 찌푸리며
"재수없게..."라는 작은 소리를 내 뱉으며
다시 차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말씀은 계속 이어집니다
"젊은양반들! 오늘 나 때문에 목숨건진줄알어!"
라고하면서 얼굴을 우리쪽으로 돌리는데
그 특유의 찐한 화장에서
순간 내 머리에 스친건 바로
전설의 고향의 저승사자였고
더불어 그때 느꼈던 소름을 아직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는 남천동에서 내리셨으며,
기사는 혼잣말로 욕을하며 일진이 나쁘다는둥, 어쩌는둥
온갖불만을 토로하고있고,
저는 웃으며 "이게 뭐야?" 라며
친구의 답을 들으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
친구는 뭣때문인지
사시나무떨듯 떨고있는겁니다
솔직히 저도 좀 무서웠지만
애써 잊으려 그 친구한테
장난으로 "내 새끼 무서웠쪄~~?"라고 했더니
친구 : 너 못봤어? 그 여자?...
나 : 봤지! 근데 왜그려?
그 뒤의 친구가 설명하는 상황에 전 몸이 얼어붙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할머니의 고함소리에 넋이 나가있을때...
제 친구는 계속 그 여자를 보았답니다
그 여자가 우리가 타고있는 뒷자석 문밖에 서더니
서서히 90도로 인사하듯이 허리를 숙이고는
1/3 정도 열려있는 창사이로
우리를 쳐다보는데...
졌어있는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그 여자의 눈빛이...
눈동자가 없는 눈...
그러니까 흰눈알만있는 눈이였고
군데군데 핏줄이 서있었던 그 눈은
창문이 조금 열려있는 그 사이로
우리를 응시하며 웃고 있더랍니다
입은 입술없이 그냥 맨얼굴에
칼로 그어놓은듯한 입으로...
그 입으로 웃고있더랍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 턱에는
멍인지 아님 피가 굳어붙은건지 모를
흔적이 있었다고하구요
그러다 갑자기 다시 허리를 펴고 빠른속도로
차의 뒷편으로 지나더니
제 친구가 앉아있던 반대편 창가로
다시와서 천천히 허리를 굽힐때...
차가 다시 출발을 했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가 떨면서 해준 이 이야기가 끝남과 동시에 차가 갑자기
또 멈추었습니다
갑자기 기사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고
짧게 욕설을 내뱉더니
우리보고 알아서 집에가라며...
오늘 자기는 더 이상 운전 못하겠다며
차에서 내려 어디론가 가버리는 겁니다
차 시동도 안끄고서 말이죠
당시엔 또 한번 발생한 황당한 상황이였지만
지금 이 글을 쓰며 생각해보면 충분이 이해갈만한 상황이네요...
그날 떨고있는 그 친구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우리가 차에서 내린 부산진역 부근의 포장마차에서
말없이 소주한병 마시고
영도까지 바래다주고
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그 친구보다 용감해서 집까지 바래다주고갔던것이 아니라,
그래도 전 그 여자 얼굴을 직접보진 못했기에...
그나마 그 친구보다 상황이 더 좋았기에...
집에가는 내내 떨고있는 그 친구와 함께 떨어야했던 그때의 기억...
정말 우린 그 할머니덕에 목숨을 건진걸까요?
....................
....................
이 글을 쓰는 시점(2011년)에서
대략 3~4년전의 이야기 입니다
그후 한참지나 취업도 하고
사진이란 고상한(?) 취미도 갔게되었는데
아는 지인과 출사를 위해 벡스코에서하는 모터쇼에 가게되었습니다
거기서 사진을 찍고 저녁을 먹고나니
대략 7시정도가 되더군요
그분과 헤어지기전 커피나 한잔하자며
다 빠져나가고 인적이 별로없던
벡스코광장에 앉아 사진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벡스코건물입구 분수대부근에
흰옷을 입은 여자가
분수대물이담긴 난간위를 따라 계속 걷고있는게 보였습니다
처음엔 지인에게 저 여자 좀 보라면서
킥킥거리며 웃다가
갑자기 까맣게 잊고있었던 공포와 전율에
마시던 커피를 던져버리고
그 지인분의 손목을 잡고 그곳에서
도망치다싶이 나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그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론...한번도 벡스코 근처에 간적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