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곧 있으면 결혼 2주년, 두살배기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는 현재 시부모님과 아가씨와 함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시부모님은 까다로운 분들도 아니시고, 밖에 나가 계시는 시간이 많아 시집살이는
하지 않고 있어요. 저와 남편은 일곱살 터울이고, 연애할때는 한번 싸운적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결혼 후였어요. 남편은 제가 아이를 임신했을때 귤 한봉지 사온 적 없고,
한창 아이 낳고 직업을 놓았을때도, 용돈한번 준적 없고, 집에 혼자 있어 외로움 타던
저에게 전화나 문자 한번 하지 않았어요.
산후 우울증도 있었고, 나에게 관심좀 가져달라고 울며불며 했을때 오빠는 표현안하는건
내 성격인걸 어떻게 하냐며 무심하게 했습니다.
물론 남편이 달라진점도 많았어요. 아이가 크면서 애교도 생기고 하니, 직접 밥도 차려 먹여주고,
청소도 주말이면 돕고, 게임도 끊었어요.
하지만 제가 정말 서운한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금전적인 계획 같은것도 상의도 안하고, 집을 장만할 생각도 없고, 둘째를 바라는 겁니다. 월급은 항상 남편이 관리해 왔는데, 저는 그 월급이 얼만지도 몰라요ㅠ-ㅠ
물론 6개월동안 제가 월급 관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6개월동안 월급을 세번밖에 가져다 주지 않고, 제가 월 120만원 정도 사용하고 월급이 떨어졌다고 하니 왜이리 헤프게 썼냐고 면박을 줬어요. 120만원엔 남편 월급과 제 휴대폰비와 아이 돌 스냅사진 페키지 분납금과 그리고 경조사비까지 포함이었어요..님들..이게 정말 헤프게 썼던걸까요? 분유값 기저귀값 다하고 저를 위해 쓴 돈은 없었는데...시부모님 귀에까지 들어가서 어머님께선 제가 이해가 안간다고 하시고, 애기 아빠는 돈빌려줬냐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해대는 바람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애기가 한창 100일 정도 무렵이라 가계부 쓸 시간도 변변치 않아 결국 경제권을 다시 남편에게 줬지요.
저는 현재 용돈을 받아 쓰고 있습니다. 가끔 애기 아빠가 다시 돈관리 할 생각 있냐 물어보면, 120만원 쓴것도 이런소리 들으니 돈쓰는게 눈치보인다 하니, 신랑이 뼈빠지게 번 돈이니 눈치보는게 당연하다고 그러더군요.
너무 자존심 상하고 분합니다. 솔직히 제가 못배운것도 아니고 능력이 없는것도 아니고, 단지 우리 애기 정서적으로 바르게 제손으로 키우고 싶어서 지금 일 놓고 있는건데, 돈 못벌어 무시당하는것 같아요. 저는 갈수록 집에서 애나 보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우울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