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상견례를 한 20대 여자에요.
문제가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복장을...
아버님은 골프셔츠에 등산점퍼. 어머님은 말그대로 등산
복에 레스포* 숄더백 드셨어요. 두 분다 운동화 신으셨구
요. 고등학생 여동생은 후드티에 청바지 입었네요.
저희집은 아빠는 양복입으셨고 백화점에서 몇 백만원은
아니지만 딸래미 상견례한다고 최고로 좋은 양복에 넥타
이를 나가시기 직전까지 골랐습니다. 엄마는 여성복 세트
에 명품가방 들었습니다. 오빠는 깔끔하게 정장입었구요.
저랑 새언니는 베이지톤 정장입었습니다. 물론 명품가방
들었구요.
상견례 내내 예비 시어머님께서 저희 엄마께 가방이 좋네
어쩌네.. 나는 가방 없는데 어쩌네 저한테 결혼할 때 가방
하나 사들고 오라시고. 저한테는 어린애가 벌써부터 명품
이냐고 하시고. 완전 살얼음판이었네요. 결혼 날짜같은
것 하나도 못 정하고요. 상견례를 고급 일식집에서 해서
일 인당 15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저는 반반할 줄 알았
는데 그냥 드시고 나가시더라고요. 남친은 자기가 내겠다
하는데 저희 아빠가 결혼하려면 돈 아끼라고 100만원 넘
는 돈 다 계산하셨어요.
남친 집은 솔직히 말하면 못 살아요. 저번에 집에 인사드
리러 갔을 때 빌라집으로 30평 정도로 보이더라구요.빚도
조금 있는걸로 알고있고요. 그래도 저는 최소한의 복장은
갖추고 나오실 줄 알았어요. 오빠 상견례는 화기애애해서
원래 상견례가 그런 줄 알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널 완전 물로 보고있다고 결혼 반대하시고
예비 시부모님은 저희 집이 반대한다고 자존심 상해서
결혼 못시키겠대요. 조언 좀 주세요ㅠㅠ왠만하면 긍정적
인 방향으로요ㅠㅠㅠ
참고로...저희 부모님은 평생을 교직에 계시다가 은퇴하시
고 꽃집 겸 카페를 하고 계세요. 수익이 좀 괜찮아서 노후
준비도 완벽하시고 여윳돈으로 제 결혼도 도와주실 수 있
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