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서 몇년 전에 암에 걸리셔서 투병하시다가 두달 전에 완치되었습니다
아들이라곤 제 신랑 하나밖에 없어서 그동안 제 신랑이 고스란히 병원비를 부담해야됬어요
한달에 수십 심하면 수백이나 드는 돈이어서 뭐라 쓴소리하면 당신 나가서 돈 버냐고 당신도 돈벌고나서 그런 소리하라고 이렇게 화를 벌컥 냈기에 그동안 참고 또 참았어요
신랑이 대기업에 다녀서 그 어마막지한 병원비 지출에도 어느정도 생계는 꾸려갈 수 있었는데요
시어머니 고맙다는 소리 한번 안하는겁니다 아들한테만 고맙다고맙다 그러지 제가 가는 날이면 싫은 티 완전 내고 제가 병원비 푸념좀 하면서 자식좀 많이 낳으시지 그러셨냐고 살짝 핀잔을 드리면 ( 이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 시에미 이젠 무시하냐고 고래고래 소리질러서 내쫓게 만드셔요
시어머니 이제 완치 되셨다고 해서 제가 어제 찾아가봤어요 3살난 애기데리고
저 앞으로 일할거니까 어머니가 애좀 봐주라고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저희 생계비 줄여가면서 어머니한테 바친 돈이 너무 많은데 어머니가 그래도 생각이 있으시면 고맙다는 말씀 정도는 해야되는 게 아닌가요..? 고맙다는 말을 못들은 게 너무 서운해서 어머니보고 그동안 저희 신세좀 졌으면 뭐라도 하셔야죠.. 저 일할거니까 애좀 봐달라고 좀 싸가지없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제 뺨을 때리셔서 울면서 결국 애기 데리고 나왔어요 제가 잘못한 거지만 그동안 저희 너무 힘들었거든요 어머니 뒷바라지 하랴 저희 애 보랴 너무 힘들어서 그깟 소리좀 했다고 너무 매몰차더라고요 너무 분하기도 하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이혼하자고 당신 어머니땜에 살기 싫다 이렇게 난리난리치고 지금 친구집에 와서 글쓰는 중이예요
이제 25살인데 지금 신랑이랑 고등학교때부터 선후배 사이로 이렇게 만나 22살때 결혼을 하게 됬는데 (그때 시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셨습니다) 지금 나이 창창한거니 그냥 이혼이나 하려고요
그냥 너무 서럽고 서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