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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에 말린 탱자 삶은 물 목욕 사용 후기...

큐티+ |2004.01.05 12:53
조회 2,366 |추천 0

언젠가 게시판에서 아토피에 말린 탱자를 썼다는 분 이야기를 보게 됐지요.

에지간하면, 아이를 볼모삼아 이것저것 시험해 보는 일은 안하려 하는데..

그동안 써왔던 올리브유나 밍크유 방법은 목욕 후 보습에 치중된 것이라

그것만으로도 효과는 충분했지만, 세제를 대신할 방법이 필요하긴 했지요.

 

알로에 등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중에 그나마 한방에서 습진이나 두드러기 치료 효과가 있는걸로 알려진

말린 탱자를 사용해 보기로 했지요.

 

먼저, 한약방에서 말린 탱자를 구입하는데... 저희 동네 조그만 한약방에선

1근에 8천원 하더군요. 탱자차로 우려내 두드러기 약으로 음복하기도 하는 것인지라,

아이에게 쓴다하니 섯불리 주지 않으시더군요. 그 물로 아이 목욕만 시킬꺼라하니

그래도 못미더운지, " 아이는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 하시며 주시더군요.

 

커다란 곰솥에 물을 한가득 붓고, 탱자는 한주먹을 대충 집어 넣었습니다.

물이 따뜻해 지자마자, 금방 진한 갈색으로 물이 우러나더군요.

 

탱자를 걸러내고 (아예 처음부터 무명주머니에 넣어서 건져내셔도 편할 듯..

전 없어서 끓인 후에 체로 걸렀습니다만...), 물을 적당히 식혀서

아이 욕조에 부었죠.

 

머리만 세제로 감겨 헹궈낸 다음, 탱자물에 아이를 10분 정도 담구어 물을 뿌려주며

이리저리 맛사지 해 줬습니다. 다른 세제는 안쓰구요..

 

피부의 잔 기름기를 제거하는 성분이 있나봅니다.

피부 겉에 도는 반지르르 끈끈한 기름기가 싸악 제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금 걱정되더군요..' 아토피는 보습이 중요한데, 너무 유분을 제거하는거 아닐까' 하는..

 

처음부터 세제를 대신할 것을 찾았던 것인지라, 씻기고 난 후 잠시 물기를 말려 수건으로

배를 가린 후 그대로 두었다가, 평소에 쓰던대로 올리브유로 맛사지 해 줬습니다.

 

지금까지 2주동안 사용했는데, 겨울이라 1주일에 3회 목욕..

그중 2회는 탱자욕, 1회는 아토피 세제로 가볍게 샤워를 하는 식으로 했는데요.

제가 봐선 효과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세정효과(?)도 있어보였구요..

 

어쩔 땐 세제때문에, 열심히 보습을 해줘도 겨드랑이 밑, 옆구리 등이 거칠거릴때가 있었는데

그건 확실히 줄었네요.

 

아직 2주밖에 사용해보지 않아서, 장기간 사용해도 될른지..조금 걱정은 되고 궁금하기도 한데요..

 

일단, 탱자는 물이 따뜻해지기만해도 벌써 까맣게 우러나오니까...전 한주먹으로 재탕까지해서

2번 우려 썼거든요.

 

한번 우려내고, 채반에 말렸다가 다음에 한번 더 쓰는 식으루요....

 

단점이라면, 목욕물을 끓이는거라 좀 위험하다는거..(양이 많으니까..)

탱자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좋다고 하면 좋고, 나쁘다고 하면 좀 그렇기도 한데요..

색이 갈색이고, 향이 있어서... 단추같은 경우엔 첨엔 무섭다고 안들어가려고 하더군요.

 

일단, 사용후기는 여기까지인데요.. 저도 쓰면서 조금 의문같은게 생기는데..

첫번째는 농도요. 단추는 그래도 꽤 큰 아이라.. 적당히 흐리다 싶은 정도로 해줬는데..

어린 아이일수록 농도가 너무 진하면 좀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번째는 기간이요. 아토피가 일반 습진처럼 치료 후 낫는게 아니라 평생을

따라다닌다면 따라 다니는건데, 탱자욕을 과연 장기간 계속해도 될른지...

좋은 약도 한두번이란 말이 있는데...

 

세번째는 탱자의 성분이요. 약재로 사용하는거라곤 하지만, 한약제에 중금속이나 유독성

농약논란이 없었던 것도 아닌 상태에서... 아무리 피부에 닿는거라곤 하지만, 장기간

사용했을 때 유해함에 대해선 검증이 안된 상태잖아요. 직접 재배해서 농약없이 말린거라면

모를까... 그리 하기도 쉽지 않은거구요.

 

혹 주변에 한의사분 계시거나, 조언받으실 수 있는 분은 정보 아시게 되거든

좀 알려주세요.

 

아래는 말린 탱자 사진이랍니다. 전 무화과 말린 것같은 모양을 상상했는데,

편으로 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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