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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왕? 제발 폭군이 아니길.

서비스업 ... |2008.09.15 14:43
조회 255 |추천 0

전 스물 아홉의 여성 직장인 입니다.

한 유통업체의 서비스직에 8년째 종사 중입니다.

매 분기마다 CS교육을 받아오고 있으며 컴플레인 처리를 맡고 있어서

이젠 누구를 만나도 습관적으로 웃으며 그 사람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몸에 베어버렸습니다.

그런 제 업무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친절하다는 말을 들을때 마다 기뻐하며 그 낙에 오늘 까지 열심히 근무 중입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내방하는 고객을 보며

내가 하는 것이 정말 올바른 서비스 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제발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항의하는 정말 "왕같은 고객"이 되어 주길 바라며

몇자 적어봅니다.

 

가장 눈에 띄는 폭군 고객은 물건은 가지고 오지 않고 혹은 물건을 심하게 파손해 가지고 와서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주고 식품의 경우가 그러한데 해산물이 신선하지 않다고 환불을 요구하면서 물품을 보여달라고 하면 신선하지 않아서 버렸다고 합니다.

 

한번은 바지를 환불하러 온 고객이있었는데 바지단이 심하게 헤져 있었습니다. 바지가 길면 신발에 밟히면서 헤지는 그런 종류의 헤짐이었는데, 고객은 바지를 한번도 입지 않았고 옷에 원래 있던 하자라고 우겼습니다. 그 뿐아니라 류 심사 팀에서 옷을 여러번 세탁한 흔적이 발견되자  세탁한 옷을 팔았다고 우기기기 시작했습니다.

서비스직 종사자는 아시겠지만 그래도 고객을 의심하는 말은 하면 안되기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응대하였으나 결국 돌아오는 것은 욕설들 뿐이었고, 결국 점 내 자체 회의를 거쳐 환불이 이류어 졌습니다.

 

두번째 폭군은 지나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간 왕으로 주로 VIP응대 시에 느끼게 됩니다.  사은행사 진행때 다소 큰 물건이 사음품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라면 한박스라던가 휴지 18롤 한봉지 등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이 기뿐 얼굴로 고맙다고 말하고 가져갑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몇몇 고객은

"싸구려를 사은품으로 준다."

"포장도 없이 주다니 내가 거지인 줄 아냐?"

"무거우니 내 차까지 들고 따라와라."

등의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한번은 받은 사음품을 의자위에 올려 두고 그냥 가시기에

의아해 하며 시선으로 뒷모습을 쫒고 있는데

저만치 가시다가 되돌아와서 들고 따라오지 않고 뭘 멍청이 서 있냐고 하시더군요.

그당시 모두 식사를 가고 저혼자 근무였었어서

"죄송하지만 혼자 근무라 직접들고 가셔야 합니다.도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라고 했더니 그 당시 사은품이었던 비누 세트를 제 뒤의 벽을 향해 던지고 가셨습니다.

 

휴......

 

이 글을 읽는 분도 모두 서비스를 받는 고객일테지요.

그래서 당부 말씀드립니다.

고객인 당심은 분명 왕입니다.

우리는 당신을 왕으로 받들기 위해 늘 교육 받습니다.

그러니 제발,

백성의 숨통을 막는 폭군이 아닌

인자한 왕이 되어주십시요.

부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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