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이 생각때문에 하루종일 멍때리고 움직이지도않고 있어서 판에 넋두리라도 좀 하고싶어서 글올려요..
저는 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두고있는 여대생입니다
제가 2학년때부터 친해진 같은 과동아리였던 남자선배가 있어요 만나면 오빠가 항상 장난도 먼저 잘 치고 저도 편히 장난 잘 치면서 지내는 사이였어요 저도 진로고민도 털어놓고 오빠는 안좋은일이나 여자얘기나.. 비밀같은게 있을때 저에게 말해주고 저는 위로도해주고 그러면서 더 친해지고 편해지게 됬어요
그러다가 제가 오빠를 좋아하게됬어요 항상 편하게 대할수있고 같이 있으면 재밌고 하니 좋아지게 되더라구요..
근데 오빠는 그동안의 행동으로 보나 뭐로보나 저를 친한 동생으로만 생각하는게 확실해서 고백같은것도 할 생각도 안하고 그냥 지금처럼 편한사이로 졸업할때까지 지내자 하는 마음이었어요
근데 11월초에 제 짝사랑에대한걸 다 아는 동기랑 술을 먹다가 오빠생각이나서 나와서 같이 마시자 해서 셋이서 술을 먹게됬어요 근데 제가 완전 취해서 필름이 끊겨버려서 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 다음날 오빠랑 연락을 해보니 제가 오빠한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다하더라구요 오빠는 지금 이런저런 상황으로 연애할 여건도 안되고.. 지금은 아닌것같다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서 그때도 호감이면 그때 다시 한번생각해보자.. 라고 대답을 했대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생각을 정리하고 나는 오빠가 날 안좋아하는것도 알고 지금같은 편한사이가 좋다 불편해지지말고 계속 지금처럼 지내자..라고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오빠도 알겠다고하고선 일이 마무리가됬어요
그후에는 서로 불편한거 같았지만 제가 일부러 더 장난도 많이치고 말도 많이하고 노력을 했어요
이렇게 지나갈줄알았는데 12월 초에 또 저 동기랑 오빠랑 셋이 술마시는 자리가 생겼는데 오빠가 먼저 우리 셋이 있는데 진지한얘기를 해볼까 하면서 저한테 궁금한게 있었다고 자길 좋아하는게 진심이었냐 장난이었냐가 궁금했었대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는 오빠는 나한테 마음이 없으면서 마무리도 된 마당에 왜 그게 궁금한지 이해가 안갔지만 그런걸로 장난치는 사람이 어딨냐면서 진짜라고 좋아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오빠가 알았어. 한마디만 할게 나 영화보는거 좋아해. 이렇게 말하고 또 일단 연락을 계속 해보자 이러면서 알아가보잔 식으로 말을 했어요. 또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에는 일이 있을꺼같고 크리스마스 지나고 한번 보자.고 하고.. 그리고 또 오빠가 담배를 피는데 담배피는거는 감안했으면 좋겠다고 안되겠으면 알아서 끊으니까 뭐라 안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하고.. (제가 평소에 오빠가 담배피고 오면 일부러 더 담배좀 피지말라고 그랬거든요)
이런식으로 얘기가 끝나고 다음날 아침에 길게는 하지않았지만 오빠가 먼저 선톡해서 취해서 그런게 아니었구나..했죠 저는 오빠가 날 좋아하는 마음은 없지만 날 위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하는구나 진짜 고맙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이 술자리가 목요일이었는데 담날아침 짧게 카톡한거 이후로는 연락이 전혀 없길래 제가 전화도 하고 주말에 선톡도 했는데 정신없이 바쁘다면서 카톡을 끊더라구요 오빠가 대학원생이고 연구실에 요즘 진짜 일이 많아서 바쁜줄은 알고있었지만 술자리에서 저러케 말을 하고선 이런식으로 나오니 마음이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것도 없이 몇일이 지나고 제가 먼저 오빠랑 얘기 좀 하고 싶다고 만나자고 했어요
만나서 왜 그 술자리에서 그런식으로 말했냐 했더니 오빠가
너랑 불편해지기 싫다. 너를 좋아하진 않지만 싫어하는것도 아니어서 니가 싫다고 얘기하기 싫었다. 이런 상황도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몰랐다. 영화얘기한것도 난 남자애들하고도 영화보러 자주 갔었다. 등등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술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한게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오빠는 도대체 어떤마음으로 저렇게 행동한걸까요?
제가 좋아하고 안좋아하고를 떠나서 그동안 쌓아왔던 오빠동생으로써의 믿음이나 친분을 아무것도 아니게 생각을 했던걸까요? 저는 그냥 오빠가 지금처럼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 라고 말했으면 오히려 깔끔하게 맘 정리 할수있었을텐데...
답답할 따름이네요ㅠㅠ
제가 이상한건가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ㅜㅜ....
제 답답한 마음 여기다 털어놓으면 조금이라도 풀릴까 이렇게 길게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