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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마음이 따로노는건 어떻게 해야 하죠

그만 |2014.12.17 01:23
조회 311 |추천 0
전남친과 헤어진 지 일년도 한참 흘렀네요.
헤어짐에 백퍼센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주변사람들은 다들 내가 피해자라고 하네요.
나쁜놈이다 잘된거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성에 기대서 하나하나 따지며 늘 삭혀내네요.

헤어진 그 사람 기다리던게 혹은 혼자이고 싶었던게 한 육개월쯤 흘렀던가.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죠.
다들 그래요. 좋은 사람이네. 정말 사랑받는구나.
맞아요. 정말 좋고 고마운 사람이에요.
전사람 상처가 크다해도 괜찮다며 날 지켜준다던 사람이네요.
이 사람과 만남을 갖게된지 구개월쯤 됐네요.
오히려 지금 더 사랑받는 것 같아요. 대단한 사람이지요.

압니다.
아는데 안되네요.

나를 떠난 전사람은 여자를 사귀더니 헤어짐을 반복하며 저를 찾네요.
뿌리치고 뿌리쳐도 마음이 아리고 죽을것같은 마음은 어떻게 안되네요.
어딜가든 무얼하든 전사람이 떠올라 숨이 막혀요.
단호히 그 사람을 잘라내도 내 마음은 어떻게 안돼요.
저 자신을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마음이 눈에 보인다면 꺼내서 다 짓밟고 싶을 만큼 증오스러운데도, 사랑한다 사랑하고 있다 되뇌이는 제모습이 혐오스러워요.

지금의 남자친구, 그토록 저를 사랑하는 남자친구.
사랑한다는 말에 나도 사랑해. 그 말이 죄스러워 망설이게 돼요.
상처주기 싫은 맘에 내가 떠나야된다는 말을 조금이라도 꺼내려하면 제가 없으면 혼자산다고. 바람피면 날 지키고 상대남자를 죽이겠다는 그런 사람을 차마 두고 떠나지도 못하겠네요.

아무에게도 말을 못해요.
썪어가는 것 같아요. 숨이 막히고 도망가고 싶어요.
매일매순간 합리화해요.
이사람 옆에서 나는 행복해.
이토록 사랑받을 수 없어.
정말 고마운 사람.
이 사람이랑 평생살면 나는 평생 웃을 수 있을거야.
나도 잘할거야. 더 잘해줘야지

그런데 그 이상이 안돼요.
그런 제가 죽이고싶을만큼 싫어요.
미쳤구나 정신차려.
말을 안들어요 제 맘이.

보고싶어요.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고
힘이들어요.
왜 이모양일까요.
왜이모양일까요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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