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아홉수가 되어가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추운 겨울 회사 화장실에서 벌어진 황당 사건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2014년 12월 어느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을하며 그날의 업무처리를 하기 위해 오후 3시 강남 외근이 잡혔습니다.
동료들과 맛있게 점심을 먹고와서 외근 나가기전 업무가 밀리지 않도록 바쁘게 처리를 하고 있었죠.
너무 바쁘게 업무처리를 해서 그런가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출발 예정시간인 2시가 다 되어갔어요.
이 배를 그냥 붙잡고 외근 간다면.. 으..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 ㅜㅜ
완만한 외근을 진행하기 위해 헐레벌떡 저는 화장실로 뛰어갑니다.
다행히 화장실은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어있었고 조용한 가운데 세칸의 방중 하나의 방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 후다다닥~~~~~ 진입성공!!
깔끔하게 볼일을 보기위해 비데 셋팅과 변기를 한번 닦아주고 볼일을... 흐음..
하지만!!! 이때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옆칸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조용한 공간에서 남자들이 상상 할 수 있는 둔탁한 소리..
"탁탁탁탁" "톽톽톽톽" "탁탁탁탁"
처음에는 뭐지??? 분명히 큰일을 보는 사람일텐데??? 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볼륨과 스피드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과천 경마장의 말들이 뛰어가듯이... 횟수도 늘어나기 시작했죠..
"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탁"
순간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
ㅇ ㅏ!!!! 여기는 회사인데 어느 미친X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다 보지도 못하고 회사에 요청해서 화장실 진입로 CCTV를 돌려봐야하나..
그냥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모른체 넘어가야하나???
결정적으로 확실하다고 생각 할 행동이 벌어집니다.
격렬한 소리를 내며 볼일을 보던 옆칸의 사람은 갑자기 문을 퍽퍽 열더니.. 뛰어나간거죠..
이 행동을 보고 확신이 섰습니다.
우리 회사에도 이런 미친X이 존재했구나..
외근시간이 다가 왔고.. 외근지로 향하며 팀원과 같이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팀원이 껄껄대며 웃더니.. 저에게 이런소리를 하더군요..
"팀장님! 그 소리는 제가 대놓고 할 수 없어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 에어쿠션 사용하던 소리입니다"
이 이야기를 끝내고서야 외근 가는 차안에서 둘이 배꼽을 잡고 웃게 되었죠..
아직 남자들이 에어쿠션을 쓰는건 눈치가 보이죠 ㅜㅜ
화장실에서 이런소리가 들리더라도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