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Merry Christmas~
댓글 남겨준 ㅇ, 윤, Anna71, 우어 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왔죠? ㅎㅎ
저는 지금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스웨덴의 카스펄 할아버지 집에 있어요
작년에는 우리 할머니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고, 올해는 카스펄 집!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조용히, 새해는 친구, 가족과 시끄럽게 보내요
크리스마스에는 거리에 사람도 거의 없고 다들 집에서 가족과 있고
1월 1일이 되는 밤에는 길거리가 엄청 시끄러워요 ㅎㅎ
저도 카스펄, 친구들이랑 파티할거에요!
네덜란드어로 Merry christmas 는 Vrolijk kerstfeest 라고 해요
또는 Fijne kerstdagen.
영어의 산타클로스(Santa Claus)는 네덜란드어의 Sinterklaas 에서 가져온거에요
원래 라틴어 Sanctus Nicolaus 를 네덜란드어로 Sinterklaas 라고 하는데
미국으로 이민간 네덜란드인들의 영향으로 Santa Claus가 됬어요
(뉴욕의 할렘(Harlem)도 암스테르담 옆의 도시 Haarlem에서 가져온 이름이에요)
네덜란드의 Sinterklaas와 Santa Claus 는 달라요!
네덜란드에서 산타클로스는 Kerstman 이라고 해요
Kerstman 은 Christmas man. 크리스마스 맨 이라는 뜻인데
네덜란드 아이들에게 Kerstman 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선물을 주는 사람은 Sinterklaas 거든요!
Kerstman 이 여러분이 잘 아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이고,
Sinterklaas 는 이렇게 생겼어요.
12월 6일이 Sinterklaas가 오는 날인데 전날인 12월 5일에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 가족들이 모여서
다같이 축하를 하고 선물도 주고 받아요
네덜란드에서는 굉장히 큰 행사라서 11월 11일 이후 토요일에 Sinterklaas가 도착해요
Sinterklaas는 배타고 다니는데, 제가 사는 도시와 태어나고 자란 도시 모두 운하나 강이 있어서
배를 타고 와요.
그렇지 않은 곳은 배는 안 타죠 ㅎㅎ
하지만 네덜란드는 큰 도시는 대부분 운하가 있어요!
이 이야기를 하려면 더 길어지는데, 궁금하신 분은 직접 찾아봐 주세요 ㅠ
(너무 길어져요..)
어쨌든 12월 5일 밤을 pakjesavond 라고 해서 선물을 주고 받는 건데요
우리집은 아이가 있는 집은 둘째 오빠 밖에 없어요.
이름은 Niels 이고, 한국 나이로 5살이에요!
이번에 우리 부모님과 4남매는 물론 Niels의 엄마 가족까지 모두 모였는데요
3명이 사는 둘째오빠네는 너무 좁아서 우리 부모님 집으로 모였어요
둘째오빠는 저처럼 부모님과 가까운 도시에 살거든요.
Niels 는 선물을 8개나 받았어요! ㅎㅎ
작년 pakjesavond 는 카스펄 가족과 함께 보냈는데 그때는 아이가 4명이라 더 시끄러웠는데..
우리집은 Niels 밖에 없어서 Niels 가 대장이었어요 ㅎㅎ
작년 pakjesavond는 카스펄 가족과, 크리스마스는 우리 가족,
올해 pakjesavond는 우리 가족과 크리스마스는 카스펄 가족과.
이렇게 정해서 가기로 했어요.
내년에는 또 반대로!
올해 크리스마스가 카스펄이랑 보내는 3번째 크리스마스에요.
새해도 3번째!
시간이 정말 빨라요..
올해 크리스마스에 저는 카스펄 가족을 만나러 스웨덴으로 왔고,
오빠 2명과 쌍둥이도 모두 여자친구 가족의 집으로 갔어요.
그래서 우리 엄마 아빠는...
브라질로 여행갔어요...
호주랑 브라질 중 고민하다가 브라질 가기로 했대요.
지금 브라질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주는데.. 저도 가고 싶어요 ㅠ
저는 스웨덴에서 크리스마스를 처음 보내요!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문화는 아는데,
스웨덴은 처음이라..
저는 여기서 손님이라서 음식 만드는 거나 청소 같은 집안일을 할 수도 없고,
가족들이랑 얘기도 하고 동네 산책도 하면서 하루를 보냈어요.
지금은 저녁 준비 중인데, 제가 한국어 쓰는 걸 다들 신기하게 쳐다봐요 ㅋㅋ
또 네덜란드와는 다르게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아서
올해 카스펄과 저는 선물을 2번이나! ![]()
받기만 한게 아니라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줘야하는거지만.. ㅎㅎ
카스펄 부모님과 형제들은 네덜란드에서 살아서 pakjesavond 에 선물을 챙기는데,
스웨덴 가족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아! 그리고 더 좋은 건 이제 스웨덴 가족들이랑 스웨덴어로 얘기할수 있는거에요!
예전에 왔을때는 제가 스웨덴어를 못해서 영어로 얘기하거나 카스펄이 통역해줬거든요 ㅠㅠ
주로 영어로 얘기하긴 했지만, 가끔 영어로 잘 설명이 안되는것도 있고...
특히 어린 아이들이 영어를 아직 못해서 통역을 해야했어요..
아직 스웨덴어를 잘하는건 아니라서 영어도 섞어서 써요.
하지만 가족들이 예전에 제가 왔을 때는 저를 신경써서 제가 없을때도 영어로 얘기하더니
올해 제가 스웨덴어로 얘기를 하니까 다들 스웨덴어로 편하게 얘기하더라고요.
저와 카스펄, 카스펄 부모님과 형제들은 물론 도시에 있던 사촌들도 모두 할아버지 집에 모이는 거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스웨덴 사람이고, 저처럼 카스펄 형제들의 파트너만 네덜란드 사람이에요
노르웨이 사람이랑 덴마크 사람이 3명 있는데, 스웨덴어를 잘하더라구요,,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원래 다음 이야기는 카스펄과 한국 얘기를 쓰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다같이 있어서 계속 글쓰고 있기가 힘들어요 ㅠ
다음 이야기도 빨리 쓸게요!
아, 마지막으로 하나더!
프랑스어로 크리스마스를 Noël 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4남매 중 Noël 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어요!
누군지는 비밀! (저는 아니에요.. 3명 중 한명!)
다음에 봐요~
Vrolijk kerstfe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