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펙 이야기 하셔서..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솔직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가서 공부 때문에 잔소리 듣진 않았었거든요. 근데 그래서 더 스트레스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면서 그토록 바랬던 꿈을 이뤘는데, 현실은 지옥이나 다름없다는게.. 물론 어느정도 예상 못한건 아니였고, 아무리 힘들더라도 지금 있는곳에서 딱 3년만 버티고 대학원가자. 하는 생각이였는데.. 지금 같아선 1년 버티는것도 죽을만큼 힘드네요..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평범한 여자입니다. 음..
월급이 세금떼고 어쩌고 하면 달에 200~220정도에요. 근무환경은... 완전 최악입니다. 3교대 근무에 하루에 10~11시간 정도 근무하고 스트레스도 엄청나게 받는편이에요. 솔직히 노동의 강도에 비해 월급이 너무 짜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엔 다 저와 같은 직종에 있는 친구들이거나, 아님 아직 학생이다보니 월급에 대한 감이 안오네요. 일반적으로 20대 초중반에 저 정도 월급이면 평균은 되는건가요? 비슷한 직종에 있는 친구를 보니까 3교대 안하고도 130~150은 벌더라구요. 직무 스트레스도 훨씬 덜하구요. 친구는 계약직이기는 하나 저 역시 정규직이라 해서 계약직보다 더 우대받거나 그런건 없기 때문에 별 차이를 모르겠어요.
제 직업에 대한 비젼은.. 글쎄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같아요. 2~3년 경력을 쌓고, 원한다면 충분히 큰 곳으로 이직은 가능하지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워낙 고된 직종이다보니 그 2~3년 버틴다는것 자체가 매우 어렵네요. 하지만 오늘 때려쳤다가도 일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내일 당장 취업할 수 있는 점. 일자리 걱정은 없다는게 유일한 장점인듯 합니다.
그냥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찾는게 맞는건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들어요. 월급도 쪽팔려서 어디가서 말하기도 민망해요. 삼교대하니까 으레 많이받겠지 하는 생각들 때문에...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침대에 누우니 갑자기 슬퍼져요. 지금이야 젊고 건강하니 이런 생활도 버티겠지만 서른 넘고 애 낳고도 이렇게 살아야겠지 하는 생각에 우울해져요.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