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진짜 많이 생각하면서 올리는 글이예요.
털어놓고는 싶은데 그럴 사람도 딱히 없구요.
저한텐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욕하시진 말아주세요.
올해 16살이 된 한 여학생인데요
중학교 들어와서 1학년때에는 학기초다 보니 서로 다 잘해주고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을 알려고 하더군요.
근데 진짜 1학년때 폰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동급생 전체가 저를 다 알았습니다.
전교 1등하지도 않았고 엄청 이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 못생긴것도 아니구요.
sns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어쩌다보니까
친구의 친구 막 이런식으로 알게되었는데,
그때는 다 잘해주더라구요.
3년동안 다 잘해줄줄 알았죠.
근데 1학년 겨울방학때 누군가가 제 소문을 퍼뜨렸나봅니다.
막 제가 누구 뒷담을 깠다니 그런소문.
제 성격이 막 뒤에서 하고 그런성격이아니라 (그런거 딱 싫어해서)
둘이서 1대1로 얘기하거나 하는 편인데 그런소문이 도니까
어이가없죠 그냥.
처음에는 막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소문이 부풀어져서 학교에서 소위 잘나가는 애들 있잖아요
일진이라고하면되겠죠?
걔네 욕을 했다는둥
걔네 남친에게 꼬리를 쳤다는 둥
별별 소문이 다 돌더라구요.
아ㅏ.. 진짜 이거쓰면서 막 울컥한다..ㅠㅠ
밤에 울면 눈붓는데 어떡해요..ㅠㅠㅠㅠ
그래도 다 등돌리진 않고
잘나가는 애들만 절 싫어하더라구요..
뭐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아직 아는 사람도 많고 했으니까요.
2학년 올라와서 반이 배정됬는데 다행히 절 딱히 싫어하는 애들은 없었습니다.
다 그냥 무난하게 서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즈음 남친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남친이랑 잘 사귀고 있었는데 뭐 ㅎ 또 소문이 돌더라구요
제가 몸을 팔았다고..
남친이랑 친구들이랑 아니라해도 아무도안믿고
그소문때문에 진짜 지금 제곁에 있는 친구들이 10명은 족히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여자애들요.
남자애들은 은근히 왕따고 뭐고 신경안쓰고 잘해주드라구요.
여자애들사이에선 왕따로 칭해지는 제가
남자애들하고 잘 지내는게 눈에 뵈기 싫었나봅니다.
복도를 지나가면 그냥 관종 미친년 수건 이런 욕은기본이고
체육복 빌릴애도 없는게 일상이구요
화장실에서 옷갈아입거나 볼일보다가 물맞는 어이없는 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했는지를 몰라서 도대체 신고할수도없고 답답하더라구요.
이렇게 2학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이 2학년 방학이잖아요?
그런데 전 왜 방학때마다 일진애들하고 엮일까요.
여름방학때는 크게 싸운건 아니라서 넘어갔는데
지금은 진짜 일이 크게났나봐요.
제가뭘 잘못한것도 없는데
3학년되서 같은반되는 애한테 니랑놀지말라고 말할거라는 등
남자애들도 니 벼르고 있으니까 개학하고 털릴준비하라는 등
걍 나가뒤지라고 왜사냐고 하는 등
하루에도 수십개씩 에스크에 욕이 들어오구요
안볼려고 해도 사람 심리란게 참 계속보게되더라구요..
정말 개학날짜가 한참 남았음에도 하루하루가 무서워요.
시내 나가면 혹시라도 볼까봐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겠고..
얼마전에 나갔는데 어깨로 툭툭치고 지나가드라구요
증거가 없어서 신고도 못하겠구요..
어떡하면 좋죠..? 진짜 힘들어서 못살겠어요..
아.. 부모님한테 얘기도 못했습니다
부모님이 실망하실것도 같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될지도 모르겠구요
자살생각도 불쑥불쑥 들지만 자살할 용기까진 없구요.
어쩌다 이렇게 됬는지도 모르겠고
되돌릴 방법도 도대체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어요